2024.08.1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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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못판다" 카페 여주인에 만취 한인 60대 남성 총격살해

댈러스 코리아타운 플라자내 "해피데이 카페'
살해범은 조완백, 숨진 여주인은 50대 강희정씨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텍사스 댈러스의 한 카페에서 주류판매 관련 시비 끝에 한인여성 업주를 총상을 입힌 60대 한인 남성이 살해범으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댈러스 폭스4 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9시40분께 댈러스 2560 로얄 레인에 위치한 로열 코리아타운 플라자 샤핑몰 내 한인업소 ‘해피데이 카페’에서 한인 조완백(62·영어명 Wan Cho)씨가 술에 취해  총을 들고 난동 끝에 카페 업주 강희정(53·영어명 Chong Sun Wargny)씨에게 총상을 입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댈러스 경찰에 따르면 살해범으로 체포된 조씨는 2015년 댈러스 시내 한식당에서 만취한 상태로 다른 고객들에게 욕설을 하며 그중 1명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  집행유예 9개월을 선고받은 전과장 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 전 조씨가 한 여성과 같이 해피데이 카페 안으로 들어갔으며 업주 강씨와 말다툼을 벌인 뒤 업소를 나갔다가 다시 카페 안으로 들어와 총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조씨는 처음 카페에 들어왔을 때 만취 상태로 술을 시키자 업주 강씨가 취한 사람에게 술을 팔 수 없다고 하자 조씨가 큰 소리를 치며 밖으로 나가 15분쯤 후에 총을 가지고 들어와 수발의 총격을 강씨에게 가했다.

 

달라스 경찰은 현장 목격자들이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용의자를 제압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씨는 현재 살인 및 가중폭행 혐의로 입건돼 7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댈러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