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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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Fed), 3월부터 0.25%포인트씩 3차례 금리인상 전망

표결권자 4명의 연방은행 총재들 중 3명이 강성 매파

2022년 새해를 맞아 미국 경제를 이끄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중심이 된 코로나 19 확산세에도 고용시장이 상당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물가불안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연준이 고용시장 안정세를 바탕으로 물가를 잡기위한 긴축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올 여름 기준금리 인상설에서 올 봄인 3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절차상으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의 매파 성향 인물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게 돼있어 금리인상이 빠르고, 강력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준에서는 올해 금리인상을 3차례 정도 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 연준은 금리인상 여부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로 결정하게 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표결권은 12명이 갖고 있는데, Fed 의장 포함 Fed 이사 7명과 NY 연방은행 총재 등 8명이 항구적 표결권을 갖고 있고

나머지 4표를 뉴욕을 제외한 11개 지역연방은행 총재들이 1년씩 돌아가면서 맡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2022년) 표결권을 가진 4명이 대부분 매파로 분류되고 있어 올해 열리는 FOMC 회의 분위기가 강성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올해 표결권을 갖는 4명의 연방은행 총재들 중 에스더 조지(Esther George) KC 연방은행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Loretta Mester)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총재, 제임스 불러드(James B. Bullard)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등 3명은 Fed내 최고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표결권자에 따라 FOMC의 통화정책이 급속히 전환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표결권이 없어도 나머지 지역연방은행 총재 8명 역시 FOMC 회의 참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FOMC 회의는 1월-3월-4월-6월-7월-9월-11월-12월 등 8번 개최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변이 없는한 올해 금리인상은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현재 물가불안이 심각하다는 점에서 가능한 한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FOMC 회의가 끝난 후 23일 발표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보면, 11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5.7%로 나타나 지난 1982년 7월 이후 39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개인소비지출(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가격지수도 크게 올라 전년 같은 달에 비해 4.7%나 상승, 지난 1983년 9월 이후 38년여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고용시장 역시 지난해 12월 30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198,000건으로 코로나19 사태 직전 평균 22만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어 연준의 금리인상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분기별로 내놓는 경제전망에서 Fed 의장과 이사, 지역연방은행 총재 등 주요 인물들 대부분 올해 0.25%포인트씩 3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