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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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채(ADU), 콘도처럼 융자 가능해진다

모기지 융자신청에 별채(ADU) 임대소득 포함
백악관, 미국인 주택구매에 10억불 정책 지원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뒷마당에 있는 별채(ADU)가 앞으로는 콘도처럼 융자받을 수 있게 되고 자산 가치로도 인정받게 된다.  

 

백악관은 16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 시 별채(ADU)에서의 예상 임대 소득을 포함할 수 있게 대출 신청 자격을 완화하고 모기지 융자신청에 별채(ADU) 임대소득이 포함되는 정책을 발표해 고금리 속 융자에 어려움을 겪던 미국인들의 내 집장만이 한층 쉬워지게 됐다. 
 
연방주택청(FHA)과 주택도시개발부(HUD) 등이 참여하는 이번 주택 구매 지원 정책 패키지에는 별채(ADU)를 콘도처럼 별도의 주택으로 구매하거나 기존의 주택 구조에 ADU를 추가해 건설할 때도 저렴한 주택담보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처음 주택을 구매하는 시니어나 세대 간 가족들이 혜택을 받아 주택을 장만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한다.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 13일 개빈 뉴섬 주지사의 서명으로 내년부터 ADU를 콘도처럼 따로 거래할 수 있게 된 만큼 이번 바이든 행정부의 주택 구매 지원 정책의 혜택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한 다운페이먼트 지원도 확대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약 10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자격을 갖춘 저소득층 및 중산층 세대가 첫 주택 구매를 도울 수 있도록 다운페이먼트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주택 수리자금도 쉽게 조달할 수 있는 재정지원 정책도 내놨다. HUD는 개보수가 필요한 주택을 가진 소유주와 주택 구매자에게 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203(k) 재활 모기지 보험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고 지원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백악관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미국인들의 집 장만 기회가 어느 때보다 힘들어졌다는 분석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조치로 인해 ADU 업체들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별채 전문업체 미닉스홈(www.minixhome.com)은 최근 2개월새 남가주서만 ADU 구입문의를 100여채 이상 받았고, 주택가격이 비싼 북가주에서도 구입문의가 쏟아지면서 모델하우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