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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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K-드라마 열풍 '뜨거운 시동'…

최민식 '카지노'. 김혜수 '소년 심판' 등 톱배우들 작품 예고

넷플릭스·디즈니+, 한국 드라마 대거 공개 예정

'오징어 게임'을 필두로 K-드라마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올해도 수많은 작품이 쏟아진다.

6일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에이스토리가 공개한 올해 방영 예정 작품 목록을 보면 장르극부터 로맨스, 판타지, 코미디, 휴먼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포진해 있다.

또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에서는 배우 최민식이 26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카지노'부터 김혜수 주연의 '소년심판' 등 톱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에이스토리에서는 배우 이종석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빅마우스'를 비롯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청와대 사람들' 등 6개 드라마를 내놓을 예정이다.

'빅마우스'는 하루아침에 사기꾼이 되어버린 변호사가 특권층 비리를 파헤치는 누아르 작품으로 '호텔 델루나'의 오충환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해 드라마 '연모'로 KBS 연기대상 3관왕을 차지한 배우 박은빈이 타이틀롤을 맡아 IQ 164의 천재이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 우영우를 연기한다.

이외에도 대통령 가족의 일상을 다룬 정치 풍자 드라마 '청와대 사람들',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블랙 코미디 '유괴의 날', 교통범죄 수사극 '크래시', 웹툰 원작의 코믹 히어로극 '반투명인간' 등도 올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에이스토리는 드라마 외에도 'SNL 코리아' 시즌 2와 3, 최연소로 세계 7대륙 최고봉에 오른 산악인 김영미 대장의 남극점 도달 도전기를 그린 휴먼 다큐멘터리 '화이트아웃' 등을 제작·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빈센조' 박재범 작가가 집필한 SF 액션드라마 '무당', 인기 웹툰 '340일간의 유예'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드라마 등도 올해 제작에 나선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3일부터 방영 중인 tvN 드라마 '고스트 닥터'를 시작으로 연상호 감독의 '괴이', 노희경 작가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우리들의 블루스' 등 12개 작품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구교환·신현빈 주연의 '괴이'는 귀신 들린 불상이 한 마을에서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과 진실을 파헤치는 고고학자 이야기를 그렸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제주 바다를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삶을 담아낸 휴먼 드라마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등이 출연한다.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서예지의 복귀작으로 이목이 쏠리는 '이브'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상위 1% 재벌의 이혼 스캔들 내막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에는 서예지 외에 박병은, 유선, 이상엽 등도 출연한다.

이외에도 김태리·남주혁 주연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안보현·조보아 주연의 '군검사 도베르만', 연상호 감독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돼지의 왕' 등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해외 OTT (PG)[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올해도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의 강세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 '지옥' 등으로 K-콘텐츠 열풍을 주도했던 넷플릭스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고등학교 이야기를 그린 '지금 우리 학교는', 김혜수 주연의 '소년심판' 등을 시작으로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첫 시리즈 '수리남', 스페인 작품을 리메이크한 한국판 '종이의 집', 김희애·문소리 주연의 '퀸 메이커' 등 다양한 작품을 쏟아낼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상륙한 디즈니플러스에서는 최민식 주연의 '카지노'를 중심으로 웹툰 작가 강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액션 히어로 스릴러 '무빙', 강다니엘의 드라마 데뷔작 '너와 나의 경찰수업',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의 신작 '그리드' 등을 선보인다.

'카지노'는 카지노의 왕으로 불리는 주인공이 목숨을 걸고 게임을 펼치는 내용을 담은 범죄 액션물로 최민식과 영화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디즈니+와 비슷한 시기 한국 시장에 진출한 애플TV+에서는 영화 '미나리'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 윤여정의 후속작 '파친코'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