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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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자존심 강해..대선 레이스 남을 것"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제(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리스크로 인한 민주당 내부의 후보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대선 레이스를 완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자존심이 강하고 그만두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가 그렇게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게 그가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흥미롭게도 그는 대의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많은 힘을 지녔다. 그가 '내가 그만두겠다'고 말하지 않는 한 그들(민주당)은 수정헌법 25조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 수정헌법 25조에는 부통령과 내각 구성원이 현직 대통령의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선언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이 이를 추진해왔다는 징후는 없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벌인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힘없는 쉰 목소리로 말을 자주 더듬고 맥락에서 벗어난 발언을 한 이후 민주당 일각에서 거센 후보 사퇴 요구에 직면한 상황이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최근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한 발언과는 상반된다. 그는 지난 3일 인터넷 매체 데일리비스트가 입수해 공개한 동영상에서 "그는 대선 레이스를 그만두고 있다. 내가 그를 나가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레이스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상태와 관련하여 다양한 입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