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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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모녀 피살…교수 남편 1급살인 체포

덴버 주택 침실서 숨진 채 발견
얼굴 등 둔기에 의한 폭행 흔적
검거된 남편은 영문학 부교수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 한 주택에서 40대 한인 여성과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대학교수인 남편을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덴버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6시 54분쯤 덴버 지역 노스 시러큐스 스트리트 인근 한 주택 침실에서 김서린(44.사진)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한 남성은 김씨의 남편인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44)로, 현재 덴버 인근 가톨릭 계열의 레지스 대학에서 영문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마이클버스트 교수는 경찰에 거실 소파에서 잠을 자고 일어난 후, 침실에 쓰러져 있는 아내와 의식이 없는 딸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덴버경찰국 산도발 어네스트 경관은 체포영장 요청서에서 “남편은 신고 당시 자신의 아기도 숨을 쉬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아기는(신고 접수 후 약 30분쯤 후인) 이날 오전 7시 32분에 숨졌다”고 전했다.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가 출동한 경찰관들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하얀 티셔츠에 핏자국이 보인다. [스티븐 해서웨이 제공]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 한 주택에서 40대 한인 여성과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대학교수인 남편을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덴버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6시 54분쯤 덴버 지역 노스 시러큐스 스트리트 인근 한 주택 침실에서 김서린(44.사진)씨가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한 남성은 김씨의 남편인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44)로, 현재 덴버 인근 가톨릭 계열의 레지스 대학에서 영문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마이클버스트 교수는 경찰에 거실 소파에서 잠을 자고 일어난 후, 침실에 쓰러져 있는 아내와 의식이 없는 딸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덴버경찰국 산도발 어네스트 경관은 체포영장 요청서에서 “남편은 신고 당시 자신의 아기도 숨을 쉬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아기는(신고 접수 후 약 30분쯤 후인) 이날 오전 7시 32분에 숨졌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머리에 심각한 외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아기도 심각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현장 조사와 함께 남편 마이클버스트 교수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그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현재 마이클버스트 교수는 덴버 경찰국에 구금되어 있으며,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레지스 대학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깊은 충격과 슬픔을 표명하며, "학교는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관련 기관과 협력해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또한 "피해자 가족과 가까운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웃 주민들은 평소 조용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알려진 마이클버스트 교수가 이러한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사건의 정확한 경위와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증거 수집 및 조사를 진행 중이다.

 

덴버 경찰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철저히 조사할 것이며, 추가적인 발표가 있을 경우 언론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는 사건과 관련된 정보나 목격한 사실이 있을 경우 즉시 경찰에 제보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