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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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민, '로맨스 피싱' 가장 잘 낚인다

일명 '캣 피싱' 피해 가주가 가장 심각...연 2억불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캘리포니아주가 SNS에서 가짜 신분을 만들어 특정인을 기만하는 행위, 일명 '캣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수사국(FBI)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지난해 로맨스 관련 사기로 약 2억 달러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큰 재정적 손실이다. 이어 플로리다가 7천만 달러, 네바다가 1천5백만 달러의 피해를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당 피해자 수를 기준으로 보면, 알래스카가 11.9명으로 가장 높은 피해율을 보였고, 네바다(11.2명), 워싱턴과 오리건(각각 8.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캣피싱'은 특정인을 표적으로 삼아 SNS에서 가짜 신분을 만들고, 온라인을 통해 사칭해 접근하여 금전을 갈취하는 사기 행위를 의미한다.

 

치안 당국은 이러한 로맨스 사기의 경우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부분의 가해자들이 외국에 서버를 두고 있거나, 사기 행위가 '자발적 행동'으로 판단돼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국은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을 경계하고, 낯선 사람의 메시지를 차단하는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과 민감한 개인 정보를 공유하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팅 플랫폼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피해를 입었을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