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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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메트로 버스 납치...경찰과 총격전 승객 1명 사망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25일 새벽 LA에서 메트로 버스가 무장 괴한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의 추격전이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승객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LAPD에 따르면, 사건은 새벽 0시 50분경 사우스 LA의 피게로아 스트릿과 119가 인근에서 시작됐다. 괴한은 총기를 소지한 채 버스에 탑승하여 운전사를 협박, LA다운타운 방향으로 계속 운전하게 했다. 당시 버스에는 운전사와 용의자를 포함해 총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총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버스를 뒤쫓았고, 약 1시간 넘는 추격전이 이어졌다. 새벽 2시 40분경, 경찰은 스파이크 스트립을 이용해 버스 타이어를 펑크내려 시도했고, 결국 버스는 LA다운타운 스키드로 인근 6가와 알라메다 스트릿에서 정차했다.

 

특수기동대 SWAT 팀도 현장에 출동했으며,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제압하기 위해 섬광 수류탄과 비살상 무기인 빈백 탄환을 사용해 운전사와 승객들을 구출하려 했다. 결국, 추격전은 6가와 알라메다 스트릿에서 종료되었고, 용의자는 체포되었다.

 

운전사는 운전석 창문을 통해 버스에서 탈출했으며, 뒷좌석에 있던 또 다른 승객은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그러나 한 남성 승객은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해당 승객은 추격전 중 괴한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LAPD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버스 운전사는 버스 내 패닉 버튼을 통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LAPD는 현재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