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가주에서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는 학생들 중 평균적으로 5명 중 1명만이 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감사국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 편입률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저소득층 지역, 농촌 출신, 흑인, 히스패닉 학생들의 편입률은 더욱 낮았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4년제 대학 입학을 위한 발판으로 설계되었지만, 가주에서는 이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다양한 이유로 4년제 대학에 바로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대안적인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
커뮤니티 칼리지의 수업료는 Cal State나 UC 계열 대학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론적으로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4년제 대학에 편입하면 학비를 절약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많은 학생들이 이 길을 선택하지 않고 있다.
비영리 언론 기관인 CAL MATTERS에 따르면,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이 편입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4년제 대학에 편입한 후 졸업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새로운 캠퍼스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기존 1학년부터 다니던 학생들에 비해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가주 감사국은 편입 시스템의 복잡성도 문제로 지적했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려면 행정적인 장애물과 복잡한 요구 사항들을 해결해야 하는데, 이는 학생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일부 Cal State와 UC 계열 학교는 특정 커뮤니티 칼리지 과목을 인정하지 않거나 편입 요건을 충족해도 편입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일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는 학생들이 4년제 대학에 편입하기 위해 필요한 수업을 충분히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의원들은 UC 계열 학교들이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의 편입을 좀 더 쉽게 받아들이도록 절차를 개선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처럼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의 편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칼리지와 4년제 대학 모두에서 전반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개혁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가주의 커뮤니티 칼리지는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