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동부 해안 항만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우려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코스트코 일부 매장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일부 지역의 주민들은 공황사태에 대비해 화장지 등의 필수품목 상품을 구매하는 등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 약 4만 5천명의 항만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가 1977년 이후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하면서 동부 메인주에서 텍사스까지 이어지는 항구가 폐쇄됐다.
장기적인 셧다운으로 전국적으로 상품 가격이 상승하고, 연말연시가 다가옴에 따라 대형 및 소형 소매업체들의 상품 품귀현상과 가격 인상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때문에 버지니아와 뉴저지 등 일부 지역에서 솝자들이 화장지와 키친타월 같은 가정용품 사재기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황상태도 아닐 뿐더러 사재기가 해답은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화장지와 키친 타월 등은 미국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파업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및 기계 부품과 같은 수입 제품 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진행중인 파업이 바나나, 열대과일, 수입 주류 및 주류와 같은 식료품 품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즉 당장 주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항만노조는 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 36개 항구에서 화물 컨테이너를 싣거나 내리는데 사용되는 크레인, 게이트, 컨테이터 이동 트럭 등이 멈춰섰고, 이들은 임금 인상과 항구 전면 자동화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항만노조는 지난 6년동안 50%의 인상을 제안했다.
한편 1947년 태프트 하틀리 법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이 파업을 중단하라는 법원 명령을 요청할 수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 법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