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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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여론조사 "트럼프 연방의회 연설 76% 지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의회 연설을 통해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한 가운데, 미국 CBS 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6%가 트럼프의 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 정치적 분위기와 유권자들의 반응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CBS가 연설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층의 95%가 트럼프의 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무당층에서도 60%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30%만이 트럼프의 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트럼프가 여전히 공화당 내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중도층에서도 일정 부분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경제 성장, 국경 보안 강화, 에너지 독립, 법과 질서 확립 등의 정책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미국 경제는 더 나아질 수 있으며, 우리는 다시 한 번 위대한 국가로 돌아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경 장벽 건설을 재개하고, 불법 체류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트럼프의 연설을 강하게 비판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은 사실과 다르며, 미국을 분열시키는 선동적인 발언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트럼프는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승리한 후 공화당 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연설과 여론조사 결과는 트럼프가 다시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여전히 공화당 내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무당층의 일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며, “향후 트럼프가 정치 무대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