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2 (일)

닫기

머스크, 트위터 인수 전 투자자 기만 배심원 평결…손해배상 최대 26억 달러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 배심원이 머스크의 2022년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투자자를 오도했다는 평결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 배심원단이 20~2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 인수 전 허위·오해 유발 트윗을 게재해 주주들에게 손해를 입혔다는 평결을 만장일치로 내렸다.

배심원들은 2022년 5월 13일 트위터 인수 일시 보류를 선언한 트윗과 같은 달 17일 봇·스팸 계정이 20% 이상일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주장 트윗 두 건이 모두 허위 또는 오해 소지가 있는 진술이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배심원단은 머스크가 조직적인 사기 계획을 실행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원고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이번 평결에 따른 총 손해배상액은 최대 26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 이는 현재 약 6500억 달러로 추산되는 머스크의 순자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경미한 수준이지만, DOGE(정부효율부)를 이끌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중인 머스크에게 상당한 법적 타격이 된다는 평가다.

머스크 측 변호인단은 항소심에서 결과가 뒤집힐 것이라며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이명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