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교회 부활절을 맞아 우크라이나에서의 전투 중단을 선언했다. 이번 휴전은 종교적 명절을 계기로 한 일방적 조치로, 우크라이나 측의 호응 여부가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정교회 부활절이라는 신성한 시기에 모든 전투 행위를 중단한다"며 러시아군에 휴전 명령을 내렸다. 러시아 국방부는 즉각 전선 전역에 전투 중단 지시를 하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제 사회는 이번 휴전 선언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거에도 러시아는 종교적 명절을 앞두고 휴전을 선언했지만 실제로는 공격을 계속한 사례가 있어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아직 러시아의 휴전 제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의 일방적 휴전 선언이 군사적 재배치를 위한 전술적 움직임이라고 비판해왔다.
한편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면서도, 중동 사태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4년째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으며, 양측 모두 상당한 인적·물적 피해를 입고 있다. 이번 부활절 휴전이 보다 본격적인 평화 협상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종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