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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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건희 주가조작' 與 주장에 "거짓 보도자료"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한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은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선대본부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JTBC 관련 보도와 민주당 강득구 의원의 보도자료를 언급하며 "민주당의 반복되는 거짓 보도자료 배포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 내사 보고서를 통해 김씨 계좌가 주가조작에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를 전제로 최대 45억원의 이득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 수석부대변인은 "JTBC는 김 씨가 신주인수권 매매와 관련해 수익을 얻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주가조작과는 전혀 무관한 별개의 정상적인 거래"라고 반박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김 씨가 주식전문가라는 이모 씨에게 2010년 1월 매매를 맡겼다가 4천만원의 평가손실을 본 상태에서 2010년 5월에 계좌를 회수한 것이 전부라고 해명해왔다.

그는 "계좌를 맡겨 주식을 매매하면서 손해를 본 것과 신주인수권 매매를 통해 이익을 본 것은 전혀 별개의 거래"라며 "종전 해명에 사실과 다른 것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씨가 전화로 주식을 주문해 직접 주가조작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화로 주문을 하면 모두 녹취가 남는데 김 씨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강 의원이 김 씨 주식에 대한 이득액 추정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주식 수량도 아예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가의 최고점에서 그 주식을 모두 판 것을 전제로 추정하여 이득액을 추정한 것"이라며 "실제 매매 내역과 다른 추정으로 완전히 엉터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을 바라고 숙제처럼 하는 허위 보도자료에 속을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강 의원을 겨냥해 "지나치게 자주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므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