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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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자료 검토한 美 "칩 부족 지속…비정상 가격 조사"

150개 기업 자료분석결과 공개…상무장관 "좋은 뉴스 많이 없다"

핵심 반도체칩 소비기업 중간재고량, 작년 5일치 미만으로 감소

미국 상무부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수급 불일치로 발생한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면서 비정상적인 가격에 대한 조사를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무부는 오늘 "향후 몇 주 내에 반도체 제조공정에 특화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업계와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이런 공정들에서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높다는 주장에 관해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부의 이번 발표는 반도체 칩 부족이 지속되자 작년 11월 현황 파악을 위해 150곳의 반도체 관련 기업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자료를 제출했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이날 반도체 칩 수요가 2019년 수준에 비해 약 20% 더 높은 상황이라면서 "반도체 칩 수요가 높고,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와 관련해 "좋은 뉴스가 많이 없다"고 언급해 반도체 칩 수급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했다.

상무부는 핵심 반도체 칩 소비 기업의 중간 재고량이 2019년 40일 치에서 지난해에는 5일 치 미만으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