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8 (일)

닫기

박영선(Sunny Park), OC 4지구 수퍼바이저 도전

4지구...부에나팍, 풀러튼, 스탠턴 등 한인밀집지역
6월 예선 통과 후 11월 ‘결선’..."카운티 차원의 변화 가져올 것"

써니 박(Sunny Park, 한국명 박영선) 부에나팍 시장이 오렌지카운티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다.

박 시장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에나팍, 풀러턴 등 OC 북부 도시들을 포함하는 4지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지난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 중에 주민들을 위해 시정 활동을 하면서 OC 수퍼바이저가 관리하는 77억 달러의 예산을 통해 오렌지카운티 지역사회 전체를 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또 “4지구 내 7개 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수퍼바이저로서 주민을 대변할 준비가 돼 있다.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더 안전하고, 건강하고, 더 포용적인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카운티 차원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OC 4지구에는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부에나팍, 풀러턴, 브레아, 라하브라, 플라센티아, 스탠턴, 애너하임 일부와 카운티 직할 지역 일부 등 약 89스퀘어 마일 가량 지역이 포함된다.

OC 4지구의 현직 수퍼바이저 덕 채피(Doug Chaffee)는 플러튼 시장을 거쳐 2018년 당선된 민주당원이다.

박 시장은 “오래 전부터 주위의 출마 권유를 받아왔다. 지난해 말 선거구 조정 결과 발표 이후 숙고하다 출마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밝혔다. 수퍼바이저 후보 등록은 오는 3월 중 마감된다.

박 시장 측에 따르면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존 이 LA 시의원, 피오나 마 가주 재무 장관 등이 일찌감치 박 시장 지지에 나섰다. 마 재무 장관은 “박 시장은 이민자이자 어머니로서 변화를 위해 투쟁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의 삶을 개선해 왔다. 그는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2018년 11월 부에나팍 1지구 시의원 선거에서 당선됐으며, 지난 연말 동료 시의원들의 투표로 시장에 선출됐다.

박 시장의 시의원 임기는 4년으로 올해 종료되지만, 시의원 재선 도전 여부는 6월에 열리는 수퍼바이저 예선 결과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6월 예선을 통과하면 11월 수퍼바이저 결선을 치르게 된다.
유산상속 전문 변호사인 박 시장의 시정 경험이 올 11월 이후에는 더 넓은 지역을 위해 펼쳐지길 한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이 당선되면 2지구에서 두 차례 수퍼바이저 임기를 마친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에 이어 한인으로는 두 번째 OC수퍼바이저가 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