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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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정치인들 "케빈 데 리온이 LA시장 적임자"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등 “노숙자 문제 해결 등 가능” 지지

한인 부시장 선임 공약도

한인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등 일부 아시아태평양계(AAPI) 정치인들이 LA 시장 선거 주요 후보인 케빈 데 리온 LA 시의원을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마이크 퐁 LA커뮤니티칼리지 이사, 존 치앙 전 캘리포니아 재무장관, 워런 푸루타니 전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등이 참석해 데리 온에 대한 공식 지지를 표명하고, AAPI 커뮤니티가 데 리온 LA 시의원을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데 리온 후보는 자신이 과거 캘리포니아 주 하원, 주 상원 의원 등을 역임하며 10년 넘게 LA한인타운, 차이나타운, 리틀 도쿄, 히스토릭 필리피노타운, 리클 방글라데시, 타이 타운 등 LA의 아시아 커뮤니티를 관할 지역으로 대변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존 치앙 전 재무장관은 “데 리온 시의원은 과거 AAPI를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LA 에서 시급한 노숙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해결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퐁 이사도 “그동안 정계에서 리더십을 증명해 왔고, 교육계를 위해서도 많은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태미 김 시의원은 “과거 한인타운을 관할 지역으로 대변했던 데 리온은 현재까지도 한인 커뮤니티 및 AAPI 커뮤니티와 깊은 유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주택 가격 안정화 등에 현안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워런 푸루타니 전 하원의원은 “데 리온 후보는 이민자 사회를 중요시 여기며 아시안 지역들을 대변해 왔다”면서 노숙자나 주거문제 등에 해결 능력이 있어 아시안은 물론 전체 LA 시를 위한 시장에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데 리온 시의원은 “훌륭한 정치인들의 지지를 받아 영광”이라며 “AAPI는 LA의 미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커뮤니티임을 인지하고 있고 이를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데 리온 시의원은 가장 최근 후원금 집계인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인 후원금을 가장 많이 받은 시장 후보로 나타나기도 했는데(본보 8일자 보도), 80여명에게 총 9만 달러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라틴계와 중국계 혼혈인 데 리온 시의원은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돼 현재 LA 14지구를 관할하고 있다. 지난해 LA시 노숙자와 빈곤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또한 시장에 당선되면 부시장 중 한인을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