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3 (화)

닫기

[우크라이나 사태] SWIFT에서 러 은행 퇴출에 유학생·교민 송금 걱정

금융당국 "퇴출 은행 명단 확정 후 대체 경로 안내 가능"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하기로 함에 따라 러시아와 거래하는 우리 기업과 현지에 체류하는 국민의 국제 송금 길이 차단될지 걱정이 크다.

금융당국은 러시아 은행의 SWIFT 퇴출 범위에 따라 우리 국민·기업에 미칠 영향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하며, 서방의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동성명에 따르면 서방이 '선별된(selected)' 러시아 은행을 SWIFT에서 퇴출할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퇴출당하는 은행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그 영향을 파악할 수 있고 대체 송금·결제 경로를 안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은행의 SWIFT 퇴출 시점도 아직 공표되지 않았다.

[그래픽] 국제은행간통신협회 SWIFT(스위프트)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 러시아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SWIFT는 금융 거래를 위한 글로벌 메시지 시스템으로 200여개 국가의 1만1천개 은행을 연결해 빠른 국경 간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SWIFT에서 배제된 금융기관은 국제 결제가 매우 힘들어지게 된다.

정부는 금융감독원에 '대러 금융제재 관련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를 통해 기업, 현지 주재원, 유학생 등이 대러시아 금융제재로 겪는 애로를 접수해 해소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