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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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위안부 피해자 헌정곡 '시간이 머문자리' 발표

가수 송가인이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헌정곡 '시간이 머문자리'를 다음 달 4일 발표한다고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가 오늘 (12/30) 밝혔다.

이번 신곡은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지 30년, 소녀상 건립 10주년을 기억하는 '풀피리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작됐다.

노래 가사는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작가가 모티브를 제공했고, 세션으로 참여한 대금은 KBS 국악단 부단장이 힘을 보탰다. 송가인은 김운성 작가의 노래 부탁을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켓돌스튜디오는 "이번 신곡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억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송가인은 다음 달 이산가족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실향민의 아픔과 애환을 표현한 '망향가'도 발표한다.

송가인은 중학교 2학년 때 판소리를 시작해 광주예고를 거쳐 중앙대학교 국악대에서 음악극을 전공했다. 2008년 전국판소리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0년 2011년 판소리로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연속 수상했다.

2010년 전국노래자랑 진도군 편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연말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요계 관계자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2012년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로 신곡을 내며 가수로 데뷔했지만 주목받지 못한 채 긴 무명생활을 겪다가 2019년 '내일은 미스트롯'에 출연해 미스트롯 진이 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