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구글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웨이모의 캘리포니아 내 자율주행 허가지역이 크게 늘었다. 23일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 홈페이지를 보면 캘리포니아주는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지역에만 허가됐던 웨이모의 자율주행 대상 지역을 주도인 새크라멘토와 북부 등을 포함하는 베이지역 전역으로 확대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또 남캘리포니아에서도 로스앤젤레스 주변에 국한했던 자율주행 허가 지역을 주 최남단 샌디에이고까지로 늘렸다. 허가 대상 차량은 웨이모가 그간 택시 서비스에 운영해온 '재규어 I-PACE'와 최근 도입한 중국 지리자동차의 '지커 RT' 차량이다. 웨이모는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차량을 테스트 목적으로 24시간 운영할 수 있으며, 기상 상황에 따른 제한이나 별도의 속도 제한도 없다. 다만, 이들 지역에서 유상 운송 서비스를 시작하려면 주 공공사업위원회에서 별도의 운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웨이모 측은 "골든스테이트에서 다음 목적지는 샌디에이고로 내년 중반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샌디에이고 이외 지역에서 언제 유상 운송을 시작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웨이모는 최근 마이애미·댈러스·휴스턴·샌안토니오·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가 1골 3도움을 올린 리오넬 메시의 '원맨쇼'를 앞세워 FC신시내티를 완파하고 MLS컵 플레이오프(PO)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24일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PO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신시내티를 4-0으로 무너뜨렸다. 메시가 전반에 결승골을 책임진 데 이어 후반에는 도움 3개를 추가하며 마이애미의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공격포인트 4개를 올린 메시는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공격포인트 1천300개를 쌓은 선수가 됐다. 마이애미는 필라델피아 유니언과 뉴욕시티 FC의 경기 승자와 내달 1일 콘퍼런스 결승을 치러 MLS컵 결승에 진출할 주인공을 가린다. 마이애미는 정규리그에서 19승 8무 7패로 동부 3위에 올라 PO에 진출했으며 PO 1라운드에서는 내슈빌을 2승 1패로 제압하고 콘퍼런스 준결승에 올랐다. PO 1라운드 3경기에서 5골 3도움을 쏟아낸 메시는 이날까지 PO 6골 6도움을 작성하며 역대 PO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전반 19분 마테오 실베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
| [단독] 홍정도는 왜 노무현의 심장을 겨눴나 ‘노무현 죽이기’ 프레임의 진짜 설계자는 누구였나 —스탠퍼드발(發) 취재, 데스크의 익명 지시, 그리고 한국 정치의 2009년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문장이 진부하게 들릴 때가 있다. 그러나 누군가의 삶이 언론의 ‘프레임’에 의해서 서서히 밀려날 때, 그 문장은 다시 칼날이 된다. 2009년 봄, 팰로 앨토에서 서울까지 이어진 몇 편의 기사와 몇 줄의 캡션은 여론을 바꾸었고, 그 여론은 다시 한 사람을 벼랑으로 몰았다. 이 르포는 그 봄의 동선을 복원한다. 누가, 무엇을, 왜 겨눴는지—그리고 그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지. 1. 보수언론 정체성 ‘이탈’과 ‘복귀’ 사이 노무현 정권 출범 직후 부터 중앙일보는 보수 선명성 시비에 시달렸다. 노무현 정부 초기 중앙일보는 전통적 보수 3대 일간(이른바‘조중동’)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정부와 대화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노무현 정권과 보조를 맞추면서 친진보 성향을 띠기 시작했다. 이런 중앙일보의 변화에 보수 독자들은 의아해했다.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이 삼성그룹 홍라희 여사의 남동생으로 친기업, 친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우파 중도 매체인데, 노무현 정권 들어서 논조
공개된 사진에는 화물기가 당시 켄터키주 루이빌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왼쪽 엔진이 떨어져 나가 기체에 부딪히며 거대한 화염을 일으키는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NTSB는 엔진을 기체에 고정하는 핵심 부품의 손상으로 인해 이륙 직후 엔진이 분리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장에서 수거된 부품에서는 반복 하중 탓에 금속 내부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는 '피로 균열'이 발견됐으며,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진 흔적도 확인됐다. 활주로에서 이륙한 화물기는 고도 약 9m를 넘기지 못한 채 추락했다. 이후 석유 재활용 시설과 UPS 창고를 가로질러 약 800m에 걸쳐 잔해를 뿌리며 거대한 화재와 검은 연기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당시 탑승한 승무원 3명과 지상에 있던 11명을 포함해 총 14명이 사망했다. 관제탑에 있던 한 목격자는 "비행기가 상승을 멈추고 곧 고도를 잃기 시작하다가 왼쪽으로 기울어졌다"고 전했다. 사고 항공기는 34년 된 기종으로, 2000년대에 승객용에서 화물용으로 개조돼 사용돼왔다. UPS는 해당 기종을 차례로 퇴역시키는 중이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MD-11 전 기종에 대해 정밀 점검이 완료될 때까지 운항 정지를 명령했다. NTSB는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세계 시총 1위 기업 엔비디아가 또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며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을 일축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AI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1천만 달러(약 83조4천억원)를 기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549억2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나 사상 최대인 5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규모이며 역시 시장 전망치 486억2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게임 부문은 4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지만, 지난 분기와 견줘서는 1% 감소했다. 전문가용 시각화 부문과 자동차·로봇공학 부문 매출은 각각 7억6천만 달러와 5억9천만 달러였다. 주당 순이익(EPS)은 1.3달러로, 역시 시장전망치 1.25달러를 넘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런 성장세가 4분기(11월∼내년 1월)에도 이어져 매출액이 6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호주에서 내달부터 16세 미만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이 차단되는 가운데 메타가 해당 연령대 이용자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이용을 막기로 했다. 20일 AFP·블룸버그 통신과 가디언 호주판 등에 따르면 메타는 성명을 내고 소셜미디어 차단 정책이 시행되는 내달 10일까지 16세 미만 이용자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 계정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이를 위해 해당 이용자들에게 곧 계정을 쓸 수 없게 된다고 안내하는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16세가 되면 기존 계정을 되살려서 다시 접속할 수 있게 된다. 호주 정부 통계에 따르면 호주에서 인스타그램은 약 35만 명, 페이스북은 약 15만 명의 16세 미만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메타는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16세 미만 이용자를 가려내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구분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는 해당 이용자들이 차단 조치를 우회하는 방법을 알아내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개인정보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연령 확인 방식에 "상당한" 오차 범위가 있어 16세 이상 이용자가 차단 대상으로 잘못 분류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고했다. 이처럼 메타가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에서 2주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실업수당 청구자가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1월 2∼8일 주간 197만4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2만8천명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팬데믹 기간인 2021년 11월 첫째주(204만1천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의 증가는 실업 후 새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주(11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건으로, 한 주 전보다 8천건 감소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7천건)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신규 실업수당 청구 통계는 지난 10월 1일 시작해 이달 12일 끝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이후 첫 발표다. 노동부는 이날 셧다운 기간 이뤄진 기존 실업수당 청구 통계도 함께 공개했다. 셧다운 기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22만∼23만5천건 수준에 머물며 셧다운 사태 이전과 비교해 그다지 변화하지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의혹 제기로 정치적 부담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무부에 엡스타인 자료를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법안 서명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안'(Epstein Files Transparency Act)은 전날 하원에서 찬성 427표 대 반대 1표로 가결된 데 이어 상원에서도 전원이 만장일치로 법안에 동의해 별도 표결 없이 트럼프 대통령에 송부됐다. 제프리 엡스타인/ 연합 이번 법안은 법무부 장관으로 하여금 엡스타인과 공모자 길레인 맥스웰과 관련된 "모든 기밀 기록, 문서, 통신 및 수사 자료"를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대상 자료들은 법이 제정된 후 30일 이내에 검색 또는 다운로드할 수 있는 형식으로 공개된다. 다만 법무부는 피해자 이름이나, 공개될 경우 수사를 방해할 수 있는 정보는 편집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법안에 중대한 예외 조항들이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모든 자료의 공개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한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두 명이 끼어들기 시비가 총격으로 이어지면서 차 뒷좌석에 앉아 등교 중이던 11세 소년이 총탄에 맞아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네바다주 헨더슨 지역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전 7시 30분쯤 라스베이거스 남동쪽 215번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혼잡한 고속도로에서 두 차량이 서로 앞지르려다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두 운전자는 창문을 내리고 말다툼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 매튜 존스(22)가 다툼을 벌이던 SUV 차량을 향해 권총을 발사했고, SUV 뒷좌석에 있던 소년이 총탄에 맞았다. 피해 차량의 운전자는 소년의 의붓아버지로, 당시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길이었다. 의붓아버지는 즉시 가해 차량을 들이받아 차를 멈춰 세웠다. 소년의 의붓아버지와 존스는 차에서 내린 뒤에도 말다툼을 이어갔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총격 가해자인 존스를 체포하고 현장에서 총기를 압수했다. 소년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다만 경찰은 구체적으로 어느 쪽이 먼저 끼어들기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헨더슨 경찰은 이 사건으로 “잃지 않아도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은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한미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이 조선 사업의 요건들을 진전시키기 위해 연료 조달 방안을 포함,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이어 "미국은 한미 원자력 협력 협정에 부합하고, 미국의 법적 요건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한국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민간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로 귀결될 절차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이날 발표한 팩트시트를 보면 “트럼프의 역사적인 2024년 재선, 한국 민주주의의 역량과 회복력을 보여준 이 대통령의 당선을 계기로 양국 정상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보·번영의 핵심축(linchpin)인 한미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선언했다”고 돼 있다. 지난 7월 큰 틀의 발표가 이뤄진 무역 합의와 관련해서는 한국이 조선 분야에 1500억 달러, 전략적 투자 2000억 달러를 하는 대가로 미국이 자동차와 차 부품, 목재 등에 부과한 품목별 관세를 15%로 인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공격-중원-수비 라인을 촘촘하게 좁혀 수비 전술을 취한 볼리비아를 상대로 답답한 전반전을 보냈으나, 후반 11분 ‘캡틴’ 손흥민의 득점포가 터져 1-0으로 앞서나갔다.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 좌측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손흥민이 감각적인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A매치 통산 7번째 프리킥 득점이자 54호골. 후반 13분 김진규와의 재치 있는 ‘원 투 패스’로 문전에 침입한 황희찬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발끝에 걸렸다. 후반 25분 한국 수비진 패스를 커트한 뒤 날린 볼리비아 윙어 나바의 중거리슛은 김승규 손끝에 막혔다.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조규성이 추가골이 뽑았다. 손흥민을 대신해 후반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돼 올라온 크로스를 간신히 잡아 슈팅을 날렸다. 슈팅 과정에서 쓰러지는 바람에 공에 위력이 실리진 않았으나 골라인을 넘기기엔 충분했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이탈했던 조규성이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터뜨린 화려한 복귀골로 이 경
사진 설명, 조란 맘다니는 뉴욕시 최초의 이슬람교도, 남아시아계 시장이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4일 치러진 뉴욕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조란 맘다니(33)가 당선됐다. 뉴욕시 역사상 최초의 이슬람교도이자 남아시아계 시장이며, 100여 년 만의 최연소 시장이다. 이번 선거는 전례 없는 관심을 모았다. 뉴욕주 하원의원인 맘다니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거의 무명에 가까운 후보였으나, 여론조사를 거듭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의 당선은 미국 진보 진영의 중대한 분기점이자, 뉴욕시 정치 지형이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맘다니를 뽑으면 안 된다고 촉구하며 자신을 오랫동안 비판해온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지지하기까지 했다. 쿠오모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패배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저녁 '트루스 소셜'을 통해 "쿠오모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지금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에게 표를 던지고 그가 일을 잘 해내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4일 AP 통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종료된 이번 선거에서 2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