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산업시설 후속조치부터 이행해야"…日대사 "본국 보고하겠다" 대변인 성명 "등재시도 중단 엄중히 촉구"…민관 TF구성해 대응키로 한국 외교부는 28일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징용 현장인 사도(佐渡)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 결정한 데 대해 항의했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저녁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아이보시 대사를 초치했다. 최 차관은 이 자리에서 강한 유감과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강제노역의 아픈 역사를 외면한 채 사도 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추진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최 차관은 일본 정부가 2015년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스스로 약속한 후속조치부터 더 이상 지체없이, 그리고 충실히 이행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일본은 조선인 강제 노역의 또다른 현장인 근대산업시설 등재 당시 정보센터 설립 등 피해자들을 기리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국제사회에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아이보시 대사는 최 차관에게 일본 정부 입장을 설명했으며, 한국 정부의 입장을
28일 오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눈이 많이 쌓인 다리가 무너져 최소 10명의 경상자가 나왔다고 시 당국이 밝혔다.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또는 중상자는 없다고 에드 게이니 피츠버그 시장이 전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직전 프릭공원 인근의 펀홀로 다리가 무너져 위에 있던 버스를 비롯한 차량 서너 대가 함께 아래로 떨어졌으나, 탑승자들은 큰 피해 없이 구조됐다. 이날 사고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피츠버그 방문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벌어져 미 언론들의 관심을 끌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고 지점에서 10㎞ 떨어진 곳에서 인프라 투자 확대와 공급망 차질 해소, 제조업 활성화 등 경제 현안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회부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27일 성명을 내고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안보리 공개 회의를 오는 31일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안보리는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국경 문제를 비공개 협의해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러시아의 위협 행동과 우크라이나 국경으로의 러시아 군병력 증강 배치 등 국제 평화와 안보에 매우 중요한 문제를 공개회의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명 이상의 대규모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다른 불안정 행위에도 관여하고 있다"며 "국제평화와 안보, 유엔 헌장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유럽과 글로벌 평화·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맞아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며 "유엔 안보리는 이러한 외교의 결정적인 무대"라고 강조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가만히 기다리면서 지켜볼 때가
러에 서면답변 하루만에 접촉…"우크라 주권·영토보전 약속 재확인" "미, 우크라에 작년 5억 달러 제공…추가로 거시경제적 지원 모색" 조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이런 뜻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추가로 침공할 경우 동맹, 파트너와 함께 결단력 있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개발과 인도적 지원을 위해 5억 달러 이상을 제공했다면서 우크라이나 경제를 돕기 위해 추가로 거시경제적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관 외교관의 가족에 대해 대피 명령을 내리긴 했지만 대사관은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채 우크라이나에 관한 어떤 결정을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유럽 안보에 관한 조율된 외교적 노력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이날 통화는 러
북 도발 규탄하면서도 외교 강조…"건설적 관여 결정, 북한에 달려" 미국 국무부는 27일 북한이 미국의 우선순위 과제라면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전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간 통화 때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도 논의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이 미중 간 대화의 지속적인 주제라면서 중국은 미국 등 대부분 나라가 가진 것과 다른 관계를 북한과 맺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이 (대북) 영향력을 건설적으로 활용하길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다"며 이는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중국과 경쟁하더라도 북한의 경우 대북 영향력이 큰 중국이 협력할 것을 주문하지만,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양국의 시각차가 크다. 미국은 북한이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중국은 대화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 일부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발사를 문제 삼아
조남욱 옛 삼부토건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윤과 김을 중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그의 부인 김건희씨(코바나콘텐츠 대표)를 둘러싼 무속·역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논란의 핵심인물인 '심 도사'가 현재 해외가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의 A골프장에 있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왔다. 또한 그가 윤 후보 '손바닥 왕(王) 자 논란'의 배후라는 증언도 나왔다. 그동안 심 도사가 대선 국면에서 윤 후보와 자신의 관계를 두고 논란이 일 것을 우려해 네팔 등 외국으로 출국했다는 설들이 있었다. 하지만 외국이 아닌 국내에 있다는 증언이 나온 것이다. 그가 체류하고 있는 A골프장은 제주 서귀포시에 있다. '무정 스님'으로도 불리우는 심 도사는 윤 후보를 현직 검사 시절부터 관리해온 조남욱 옛 삼부토건 회장의 핵심 측근이자, 윤 후보의 오래된 후원자인 '황 사장(황하영 동부전기산업 회장)'의 멘토로 알려진 인물이다. 윤 후보와 김건희씨를 중매한 인사이기도 하다. "스님이 아니고 도사... 골프장 회장과 친하다" 네팔에서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맨왼쪽), 무정 스님(왼쪽에서 두번째). 삼부토건은 당시 네팔공항을
직업은 '전시기획자'로…본격 이미지 메이킹 논란된 학력 고치며 '허위 이력' 논란 잠재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네이버 '인물 정보'에 학력과 수상 내역이 추가됐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김씨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언론에 공개하는 등 본격적인 이미지 메이킹에 나섰다. 27일 오전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김건희'를 검색하면 김씨의 프로필에 학력사항과 수상내역이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단에는 '본인참여 2022.01.26'라고 적혔다. 26일 김씨 본인의 요청에 의해 프로필이 작성됐다는 뜻이다. 김씨는 2014년 국민대학교 겸임교수를 지원하던 당시 이력서에 학력·경력을 허위 기재해 문제가 불거진 바 있는데 이번 네이버 학력에는 논란이 된 정보를 모두 정정한 모습이다. 2012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석사로 기재해 문제가 됐던 내용은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로 고쳤다. 1999년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원 석사 부분도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로 기재했다. 수상내역에는 '마크 로스코 전'을 통해 받은 2016년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전시부문 최우수상·최대관객상
한동훈 검사장…"아직 갈 길이 남았다" '조국 수사' 2년 5개월 만에 확정 판결…정경심 측 보석 신청 기각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인 정경심(60)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가 1·2심에 이어 상고심에서도 유죄로 인정돼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27일 정 전 교수의 업무방해, 자본시장법·금융실명법 위반, 사기, 보조금관리법 위반, 증거인멸·증거은닉 교사 등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또 정 전 교수의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 이는 이른바 '조국 사태'로 검찰이 2019년 8월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년 5개월 만에 나온 대법원의 확정판결이다. 재판부는 1·2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동양대 조교에게서 임의제출받은 강사휴게실 PC의 증거능력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검찰이 위법한 방식으로 PC를 압수해 증거능력이 없다는 정 전 교수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일각에선 작년 1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피의자가 소유·관리하는 정보저장매체를 제3자가 임의제출하는 경우 소유자인 피의자에게
4지구...부에나팍, 풀러튼, 스탠턴 등 한인밀집지역 6월 예선 통과 후 11월 ‘결선’..."카운티 차원의 변화 가져올 것" 써니 박(Sunny Park, 한국명 박영선) 부에나팍 시장이 오렌지카운티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다. 박 시장은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에나팍, 풀러턴 등 OC 북부 도시들을 포함하는 4지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시장은 “지난 몇 년간 코로나 팬데믹 중에 주민들을 위해 시정 활동을 하면서 OC 수퍼바이저가 관리하는 77억 달러의 예산을 통해 오렌지카운티 지역사회 전체를 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또 “4지구 내 7개 시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수퍼바이저로서 주민을 대변할 준비가 돼 있다.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더 안전하고, 건강하고, 더 포용적인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카운티 차원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OC 4지구에는 한인이 밀집 거주하는 부에나팍, 풀러턴, 브레아, 라하브라, 플라센티아, 스탠턴, 애너하임 일부와 카운티 직할 지역 일부 등 약 89스퀘어 마일 가량 지역이 포함된다.
제121차 재외동포포럼서 한목소리 요구…차기 정부에 제안도차기 정부, '컨트롤 타워' 역할 맡을 이민정책·행정조직 구축해야이민과 다문화, 재외동포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의 인구절벽을 막는 해법으로 정책 전담 기구인 '이민청'과 '재외동포청'을 설립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한국이민정책학회 명예회장인 김태환 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교수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열린 제121차 재외동포포럼에서 "조정과 통합이 가능한 이민정책과 행정조직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차기 정부 이민정책 추진체계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국 이주민이 감소했고, 노동 인구도 턱없이 부족해졌으며, 체류 외국인과 국적 신청자도 줄어들었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관련 정책 예산은 2010년 3천132억 원에서 2020년 5천억 원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이민정책·행정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이 수요에 대응하는 적절한 이민행정 조직의 마련과 운영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저출산 등으로 인한 내국인의 지속적인 감소 추세에 비춰볼 때 국내 체류 외국인의 증가세는 행
30년 넘게 현지 한인사회 행사 주도…한국무용·음식·한복 알려주류사회서 더 유명…韓 문화 알린 공로로 '동방의 빛' 수상하와이의 한국 민간 외교관'으로 불린 토니 리(한국명 정순영) 여사가 지난 19일(하와이시간) 오전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26일 하와이 한국일보가 전했다. 향년 84세.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식은 가족들만 모인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질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장례 일정은 미뤄지고 있다. 1937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김구 선생을 보필하던 부모가 한국전쟁 중에 납북되면서 한순간에 고아가 돼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32살 나이인 1969년 친구와 하와이에 놀러 갔다가 아예 눌러앉았고, '한국문화 홍보대사'를 자칭하면서 오늘의 하와이 한류 열기의 기반을 닦았다고 한다. 1989년 라나킬라 노인센터에서 한국 무용을 가르치면서 주 정부와 호놀룰루시 정부 관계자들에게 '한국문화 홍보대사'로 눈도장을 찍었다. 고인은 주 정부가 운영하는 이민 선조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민속촌인 '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빌리지'의 한국관 관장을 맡아 운영하면서 주류사회에 한국 알리기에 앞장섰다. 현지 가톨릭이 운영하는 다민족 시니어들
알람 울리지 않도록 팔꿈치로 기어다니며 절도 지난해 11월 spa 절도와 같은 수법...동일범인지 조사 캘리포니아의 한 사업장에 일명 '뱀 도둑(Snake burglar)'이 다시 나타나 사업장 오너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 14일 리버사이드(Riverside)의 금 거래소 '크라운 골드 익스체인지(Crown Gold Exchange)'에서 업소 안을 뱀처럼 팔꿈치로 기어다니며 현금 8천 달러를 비롯, 은 5만 달러어치에 상당하는 금품을 훔쳐 달아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뱀 도둑은 금 거래소 옆의 비어있는 가게 앞쪽으로 침입해 망치로 드라이월(drywall)을 부수고 크라운 골드 거래소로 미끄러지듯 잠입했다. CCTV에 찍힌 범행 장면을 보면 절도범은 계속 엎드린 채 팔꿈치로 기어다니며 방을 뒤지고, 금고를 절단기로 끊어 금품을 훔친 후 달아났다. 내부의 CCTV를 확인한 금 거래소 주인에 의하면, 뱀 도둑은 뒤에 있는 방을 5분 가량 뒤진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범이 뱀처럼 바닥을 기면서 범행을 저지르는 것은 경보 알람을 울리지 않게 하기 위한 행동으로, 실제로 이번 사건 피해를 당한 업소에서는 보안회사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