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직원이 옛이름 김명신으로 검색 안 해 누락" 성남FC 수사팀 갈등설에 "견해 차이 있었던 것 같다"…보완수사 묵살 의혹 반박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 양재택 전 검사의 출입국 기록 삭제 의혹에 대해 "관련 출입국 기록은 삭제되지 않고 법무부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의 관련 질의에 "법원이 (출입국 기록 삭제 의혹은) 사생활 문제가 아니고 국민적 관심사가 된 공적 사안이므로 검증의 대상이 된다고 판단했다. 김건희씨 본인도 체코 여행을 인정했다. 그래서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장관은 서울동부지법이 과거 법무부에 '김건희(명신)'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조회 신청을 했는데, 이에 대해 법무부 직원이 '김건희'와 '명신'으로만 검색하고 김씨의 체코여행 당시 이름이었던 '김명신'으로는 검색하지 않아 회신에 누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전 검사의 경우는 틀린 주민등록번호로 사실조회 신청이 들어와 검색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박 장관은 김씨와 양 전 검사의 중국 여행과 관련한 최 의원의
주콜롬비아·필리핀 대사 등 역임…한국에 아그레망 요청 1년 넘은 주한대사 공석상태 곧 끝나…대선 뒤에나 부임할 듯 1년 넘게 공석 상태였던 주한미국대사에 과거 국무부에서 대북제재 이행을 총괄하는 역할을 했던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대사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관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최근 신임 주한대사에 골드버그 대사를 내정하고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재 내정자가 우리 정부에 통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아그레망을 부여하면 미국은 골드버그 대사의 지명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지명자로서 상원의 인준 절차를 밟게 된다. 골드버그 대사는 국무부가 외교관에게 부여하는 최고위 직급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로, 트럼프 행정부 당시인 2019년부터 콜롬비아 주재 대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13∼2016년에는 필리핀 주재 대사를, 2010∼2013년에는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담당 차관보를 지내기도 했다. 특히 그는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0년 국무부의
낙측 의원 31명 지지성명…"대통령·국회 권력 개혁해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측 의원들이 26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 선언을 하고 단결을 호소했다. 홍영표 의원을 비롯한 9명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전 대표가 연일 이재명 후보와 함께 원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선 당시 이낙연 후보를 지지했던 의원들도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간곡한 호소를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지지 성명에는 지난해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에 몸담았던 31명의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후보가 연일 읍소 모드를 이어가는 한편으로 송영길 대표 등이 총선 불출마를 비롯한 쇄신안을 꺼내든 가운데 이 전 대표측 인사들도 이 후보의 지지율 제고를 위한 대열에 동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전환기라는 비상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재명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리더십을 연습하고 실험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경우를 맞아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4기 민주정부 수립이라는 절대 목표 앞에서 당내 갈등과 앙금은 접어둬야
"아직 마음 못 정한 분들 많다…한층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6일 "오직 국민만 보고 일하는 국민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 참석, "3월 9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교체를 이루고, 우리 국민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립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각 지역구에 내려가 선거운동을 하게 될 당 소속 의원들과 원외 위원장들에게 총력전을 당부한 것이다. 그는 "대통령 중심제의 이 나라를 국민 중심제로 운영하겠다"며 "대통령부터 바뀌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철 지난 이념에 얽매여 시장을 무시하고 진영 논리로 국민을 편 가른 민주당 정권, 매번 말을 바꾸며 국민을 속이는 민주당 후보를 우리 국민께서 신뢰하실 수 있겠나"라며 정부·여당과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정권에 실망하신 국민께서 아직 마음을 정하고 계시지 못한 분들도 많이 있다"며 "우리가 한층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고 국민의 삶을 더 살뜰히 챙기길 원하고 계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과 당협위
與 "김건희 일반인이었다면 당장 체포…법무부 철저히 수사해야" 野, 박범계에 "한심하기 짝이 없는 장관…양심 있다면 물러나라" 여야는 26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상대 당 대선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부각하며 대리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타깃을 맞췄고,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정치중립을 위반하고 있다며 장관직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취를 거론하며 "김씨가 한동훈 검사장에게 본인이 (제보를) 전달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다"며 "윤 후보의 징계 사건 판결문을 보면 김씨와 한 검사장이 9번 통화하고 332차례 카톡했다고 나오는 등 두 사람은 자주 소통하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녹음 파일이 나오기 전에는 윤 후보가 김씨 휴대전화로 (한 검사장과 소통)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그게 아니다"라며 "김씨가 한동훈 검사장에게 수사지휘를 해왔던 것 아닌지 모르겠다. 이 부분을 살펴 봐달라"고 했다. 그러자 박 장관은 "공감 가는 바가 있으나, 대화가 어떤 시기에 어떤 맥락으로 됐는지…"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또
노스캐롤라이나州 변호사들, 공화당 의원 후보등록 제외 요청 미국 남북전쟁 때 남부 독립을 지지했던 정치인들의 출마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수정헌법 조항이 친(親)트럼프 정치인의 정치생명을 위협하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선거관리위원회에 공화당 소속인 매디슨 커선 연방 하원의원의 후보 등록을 금지해달라는 요청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 변호사들이 단체로 낸 후보 등록 금지 요청의 근거는 폭동이나 반란에 관여한 경우 공직을 맡을 수 없다고 규정한 수정헌법 제14조 3항이다. 남북전쟁 종료 3년 후인 1868년 만들어진 이 조항이 마지막으로 적용된 것은 1920년이다. 미국의 1차 대전 참전을 강력히 비난했던 좌파 정치인 빅터 버거가 위스콘신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됐지만, 반란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취임하지 못했다. 변호사들은 커선 의원도 반란을 선동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1월 6일 의회 폭동 사태 전후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지지자들을 상대로 폭력 행위를 조장했다는 것이다. 그는 의회 폭동 직전 백악관 인근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
"한미, 대북 전술 놓고 의견차 있을지 모르나 전략적 목표 같아" 대만·인권 등 대중국 대응서 한국 역할 강조…"더 깊은 대화 필요" 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합리적 플레이어'라고 언급하며 북한과 언제 어디서든 협상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오늘 아침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 대담에 나와 "우리는 어디든 가서 무엇이든 얘기할 수 있다는 점을 북한에 분명히 했다. 우리는 어떤 의구심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북한이 비핵화에 관해 진지한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면 온갖 종류의 좋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북 문제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이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라는 한국이라면서 "가끔 전술에 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양국의) 전략적 목표는 똑같다"고 말했다. 램버트 부차관보는 북한의 선택과 관련해 "나는 (예언할 때 쓰는) 수정구슬을 갖고 있지 않다"며 "무엇이 김 위원장과 주변의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지 알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나는 그(김정은)가
"상황 예고없이 나빠질 수도"…국무부 "러 2월 중순까지 군사공격할수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이 26일(현지시간) 현지 체류 미국민들에게 즉각적인 출국을 권고했다. 미 대사관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자국민들에 대한 공지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안보 상황이 러시아의 높아진 군사행동 위협으로 계속 예측 불가능한 상태이며 예고 없이 나빠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체류 미국민들이 민간 항공편이나 다른 개인적으로 사용 가능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즉각 출국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러시아가 2월 중순까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셔먼 부장관은 "모든 것은 러시아가 오늘부터 2월 중순까지 사이에 무력을 사용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렸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2월 초에는 중국에서 올림픽이 시작되는데 올림픽 개막과 함께 우크라이나 상황 악화가 일어나면 중국이 기뻐할 리 없다면서
외무장관 하원 보고…"안전보장 요구 답변 지연 용납못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국의 안전보장 요구에 대해 미국 등 서방이 지루하게 논의만 계속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건설적 반응이 없으면 구체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하원 의회의 대정부 질의에 출석해 발언하며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에) 건설적 답이 뒤따르지 않고 서방이 공세적인 노선을 지속하면,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여러 차례 언급한 대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FP 연합뉴스] 그는 미국이 이번 주에 안전보장 요구에 대한 서면 답변을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면서, 이 답변의 내용에 따라 외무부가 다른 정부 부서와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올릴 제안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억제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면서 정치·군사적 대러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로 "러시아 국경에서의 (서방의) 점증하는 도발적 행동,
"러 안전보장 요구 美 서면 답변 기다려…푸틴-마크롱 이번주 통화" "러-쿠바 정상 통화서 쿠바 내 러 군사기지 건설 문제 논의안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유럽 지역 군대 배치 대비 명령을 내린 미국의 조치를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크렘린궁 공보실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정보 공간에서 그리고 실질적으로 미국 측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긴장 고조 행동"이라면서 "우리는 큰 우려를 갖고 이 같은 미국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필요시 촉박한 통보에도 유럽에 배치될 수 있도록 미군 8천500명에 대비 태세를 높이라는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논평하며, 이 조치가 미·러 간 안전보장 협상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유럽 지역 군대 배치 대비 명령을 내린 미국의 조치를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크렘린궁 공보실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정보 공간에서 그리고 실질적으
미국 뉴욕주 1심 법원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추진한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처에 대해 24일 제동을 걸었다. UPI통신에 따르면 뉴욕주 1심 법원은 호컬 주지사에게 이런 조처를 시행할 권한이 없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화 명령이 "위헌적"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뉴욕주 모든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시대가 곧 끝나길 바란다는 사실에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특정한 법률을 제정하는 일은 주 입법부의 소관"이라고 밝혔다. 앞서 호컬 주지사는 지난달 11일 대중이 이용하는 모든 실내 공간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최대 1천달러의 벌금을 부과 받도록 명령했었다. 호컬 주지사는 이번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법원 결정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주지사로서 내 임무는 이 보건 위기 동안 뉴욕 주민들을 보호하는 것이고 실내 마스크 의무화와 같은 방안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을 준다"면서 "이번 결정에 강하게 반대하며, 지금 즉시 이를 뒤집을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착용한 캐시
150개 기업 자료분석결과 공개…상무장관 "좋은 뉴스 많이 없다" 핵심 반도체칩 소비기업 중간재고량, 작년 5일치 미만으로 감소 미국 상무부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수급 불일치로 발생한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지속할 것이라면서 비정상적인 가격에 대한 조사를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상무부는 오늘 "향후 몇 주 내에 반도체 제조공정에 특화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업계와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이런 공정들에서 비정상적으로 가격이 높다는 주장에 관해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부의 이번 발표는 반도체 칩 부족이 지속되자 작년 11월 현황 파악을 위해 150곳의 반도체 관련 기업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자료를 제출했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이날 반도체 칩 수요가 2019년 수준에 비해 약 20% 더 높은 상황이라면서 "반도체 칩 수요가 높고, 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조사와 관련해 "좋은 뉴스가 많이 없다"고 언급해 반도체 칩 수급 문제 해결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시사했다. 상무부는 핵심 반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