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과 다름없는 암적인 존재다. 미국인을 중독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중국의 첩자가 아니라는 당신의 말, 난 안 믿는다.” 23일 오전 9시 30분부터 5시간 넘게 진행된 미 연방하원의 ‘틱톡 청문회’ 현장엔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틱톡, 나아가 중국 지도부를 공격하는 적나라한 비방이 오갔다. 거의 모든 이슈마다 사사건건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민주당과 공화당이지만 이날만큼은 ‘원 팀’이 돼 중국이라는 ‘공공의 적’을 몰아세웠다. 이날 청문회는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안보 위협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유학파 엘리트인 저우서우쯔 틱톡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청문회에서 답변하겠다고 나서자 관심은 더 커졌다. 그는 약 다섯시간에 걸쳐 “틱톡은 미국인을 사찰하지 않는다. 우리는 중국 지도부의 영향력 밖에 있는 민간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의원들의 혹독한 추궁은 잦아들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중국이 경제를 위해 협력했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청문회였다”고 평가했다. ◇미 의원들 “틱톡은 미국인의 삶을 위협한다” 이날 오전 미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북한이 한반도에서 한미 킬체인을 무력화 시키는 수중공격형 무기체계를 처음으로 진행했다. 24일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21~23일 새로운 수중공격형 무기체계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 북한은 이 자리에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을 시험했다고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1일 함경남도 리원군 해안에서 훈련에 투입된 핵무인수중공격정은 조선 동해에 설정된 타원 및 '8자' 형 침로를 80∼150m의 심도에서 59시간 12분간 잠항하여 3월 23일 오후 적의 항구를 가상한 홍원만 수역의 목표점에 도달하였으며 시험용 전투부가 수중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무기의 명칭이)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로 명명됐으며, 당대회 이후 지난 2년간 50여 차의 각이한 최종단계의 시험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21~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핵무인수중공격정' 수중폭발 시험과 전략순항미사일 핵탄두 모의 공중폭발시험을 각각 진행한 가운데 22일 함경남도 함흥 인근에서 순항미사일이 발사돼 비행하고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국산 가상화페인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사진) 테라폼랩스 대표 추정 인물이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권 대표와 측근 한모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경찰에 검거돼 신원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 당시 해당 인물이 가지고 있던 신분증 상 나이와 국적, 이름은 권 대표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인물이 실제 권 대표가 맞는지 신원 확인을 위해 몬테네그로 측에 지문 정보를 요청해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지문 확인 결과는 24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권 대표는 테라·루나 코인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해 4월 말 출국해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에 갔다가 같은해 9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항을 거쳐 동유럽 세르비아로 도주했다. 권 대표가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테라·루나 사태는 지난해 5월 가상화폐인 테라와 루나 가격이 99.99%가량 폭락하면서 국내외 투자자 28만 명이 50조 원대 피해를 입은 사건이다. 권 대표는 테라와 루나 폭락 가능성을 알고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허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나이를 속이고 미국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학생 행세를 하다 경찰에 체포된 한인 여성이 범행 이유에 대해 “고등학생 시절 가졌던 안정감을 다시 느끼고자 벌인 행동이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21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저지주의 뉴브런즈윅 미들섹스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공문서를 위조해 허위로 입학한 혐의를 받는 한인 여성 신모(29)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여기에서 신씨 변호인단은 “이 모든 사건은 의뢰인이 안전하고 환영받는 환경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벌어졌을 뿐, 다른 것은 전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신씨는 지난 1월 뉴브런즈윅 고등학교에 가짜 출생증명서를 제출하며 나이를 15세라고 속였다. 그리고 4일간 태연하게 고등학교에 다니며 학생들과 어울렸다. 신씨가 학생 행세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뉴저지 주법이 입학 접수 직후부터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입학 관련 서류가 구비되지 않았더라도, 일단 입학한 뒤 30일 안에만 제출하면 된다. 신씨는 이 과정에서 문서 위조 사실이 발각됐다. 이에 경찰은 공문서위조 혐의로 신씨를 체포했다. 29세 여성이 학생 행세를 하
Korea TV Radio 제임스 유 기자 | 22일 AP통신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 경찰에 체포되는 사진이 각종 SNS(사회관계망)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제가 된 사진 속에는 트럼프가 체포되며 강하게 저항하는 모습이나 경찰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 등이 담겼다. 그러나 해당 이미지는 생성 AI를 활용해 만들어진 가짜 이미지로 나타났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체포되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뉴욕 경찰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구금된 바 없다"고 밝혔다. 가짜 이미지를 만든 사람은 영국의 온라인 매체 벨링켓의 창립자이자 저널리스트인 엘리엇 히긴으로 드러났다. 히긴은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 미드저니(Midjourney)를 통해 제작한 일종의 패러디였다"며 "조작된 이미지가 얼마나 실제 같은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생성AI가 만든 가짜뉴스/사진=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로 해당 이미지에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점이 발견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찰 벨트를 차고 있거나, 그의 다리가 세 개로 보이기도 한다. 이와 관련 풍자를 목적으로 만들어냈다 하더라도 생성AI를 활용한 이미지가 가짜뉴스에 무분별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 직후 낸 공동성명에서 서방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미국을 직격했다. 시 주석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정작 회담 이후 러시아와의 경제·안보협력 강화 계획만 강조하고 종전과 관련해서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는 데 그치며 실질적 평화를 위한 진전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1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 양국의 경제·안보 등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14개 경제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여기에는 달러화의 세계 지배력을 상쇄하기 위한 '러시아의 위안화 사용 대폭 확대'를 비롯해 '양국 간 과학기술 공유' 등 다양한 산업군을 포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외신들은 양국 정상의 이번 공동성명을 '중국이 앞으로도 러시아와 정상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동맹 관계 강화가 세계 평화를 위협하거나 제3국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에서 특정 제약사의 인공눈물을 사용했다가 시력을 잃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해당 제품들은 판매가 전면 금지된 상태다. 21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제약사 ‘글로벌 파마 헬스케어(Global Pharma HealthCare)’의 안약 사용자들이 잇따라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VIM-GES-CRPA)에 감염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에즈리케어(EzriCare) 인공눈물’, ‘델삼 파마(Delsam Pharma) 연고’다. 이 제품들은 아마존, 이베이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안약이다. 이날까지 미국의 16개 주에서 68명의 사용자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3명이 사망했고 8명이 시력을 잃었다. 4명은 안구를 적출했다고 CDC가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항생제 내성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사측에 문제가 된 제품을 회수할 것을 명령했다. 이와 함께 유통사의 판매 중단을 통보했다. CDC는 제작 중에 있던 해당 제품들을 분석해 감염이 왜 발생했는지 조사 중이다. CDC는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글로벌 파마 헬스케어의 안약 제품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LA 한인타운에 2400가구가 넘는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를 위한 신축공사가 한인타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동쪽으로 버본트 애비뉴,서쪽으로 웨스턴 애비뉴, 남쪽으로 올림픽 블러바드, 북쪽으로 6가 선상 내 코리아타운 한복판에서만 현재 8개의 주상복합 개발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딜은 “LA일대는 주택 공급이 40만 유닛 가량 부족한데 수 많은 프로젝트가 완성된 LA 한인타운의 거주인구가 어느새 12만을 돌파하며 미 서부지역에서 가장 높은 인구 밀집도를 보이는 곳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라며 LA코리아타운의 개발 붐을 주목했다. 한인타운의 8개 개발프로젝트를 간단히 정리했다. ●테라스 블록(550 Shatto pl) LA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 동쪽에 위치한 샤토 플레이스에 개발 중인 테라스 블록은 캐나다의 부동산 개발 업체 타운라인과 폼의 공동 프로젝트다.총 40층(483피트)하이라이즈인 테라스 블록은 대형 주상복합으로 367유닛 아파트와 1층 리테일 매장으로 구성되며 오는 2025년 완공이 예정돼 있다. ●한라산 (696 S. New Hampshire Ave)_ 캐나다의 부동산 개발업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반도체법(CHIPS Act)에서 규정한 투자 보조금을 받으면 이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5% 이상 확장하지 못하게 된다. 미국 상무부는 21일 반도체법 지원금이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용도로 사용되지 않도록 설정한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의 세부 규정안을 관보 등을 통해 공개했다. 반도체법은 중국이 간접적인 혜택을 입는 것을 막기 위해 보조금을 받은 기업이 이후 10년간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실질적으로 확장'(material expansion)하면 보조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상무부는 이날 공개한 규정안에서 '실질적인 확장'을 양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규정했다. 첨단 반도체의 경우 생산능력을 5% 이상 확장하지 못하게 하고, 이전 세대의 범용(legacy) 반도체는 생산능력을 10% 이상 늘리지 못하게 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현재 중국에서 생산하는 반도체는 첨단 반도체에 속한다. 중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이미 운영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더 앞선 기술의 반도체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생산시설의 기술적인 업그레이드까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은 G7에 한국 포함시켜 G8로 확대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다음 달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주요 7개국(G7)에 한국을 포함시켜 G8로 확장해야 한다는 제안이 미국 씽크탱크에서 나왔다. 헤리티지재단 앤서니 김 수석연구원은 지난 10일(현지 시각) 한미동맹 70주년 관련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G7 확장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세계 최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에 속하는 한국은 G7에 자리 잡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 “한국을 초청해 G7을 G8으로 확장하기 위한 명분을 구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5월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해 한국을 정식 멤버로 한 G8로 확대하는 방안을 미국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2020, 2021년 G7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한국은 미국의 행동하는 동맹의 최적 사례로서 한미는 다가올 수십년을 위한 발전된 동맹을 구축해야 한다”며 7가지 권고안을 제시했다. 먼저 G7 초청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탄소감축 목표 높이지 않으면 2100년 지구온도 2.8도 상승한다."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20일 '제6차 평가보고서 종합보고서'(6차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예상대로' 어두운 전망이 담겼지만, 보고서를 작성한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를 완화하고 또 변화에 적응할 기회가 남았다고도 강조했다. IPCC는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13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열린 제58차 총회에서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승인하며 2015년부터 시작한 제6차 평가주기를 마무리했다. 195개 회원국을 둔 IPCC는 1988년 설립 후 기후변화 현황과 영향을 과학으로 규명하고 대응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자'라는 목표가 설정된 2015년 파리기후협정도 IPCC 5차 보고서가 바탕이 됐다. 이번에 나온 6차 보고서는 11월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릴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논의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IPCC 평가보고서가 6~7년 주기로 발간된다는 점에서 차기 보고서는 2030년 이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전국적으로 노숙자의 30%가 거주하는 캘리포니아는 홈리스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주택 건설에 착수하고 있다. 주정부는 올해 안에 소형주택 1200가구를 지어 노숙인에게 공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조치에는 약 3,0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며 주정부는 2025년까지 노숙자 인구를 15%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에서 짓고 있는 소형 주택은 120평방피트의 모듈식 주택으로 몇 시간 만에 조립할 수 있으며 주 정부의 계획은 현재 노숙자들을 집 없는 천막으로 옮기는 것이다. 이들 주택은 특히 노숙자가 많은 로스앤젤레스(500가구), 새크라멘토(350가구), 새너제이(200가구), 샌디에고(150가구)에 지어질 예정이다. 구체적인 재배치 절차는 각 시 당국에 맡긴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우리는 역사상 가장 큰 초소형 주택을 짓는 것을 포함하여 사람들을 우리 거리에서 주택으로 옮기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캐런 배스 LA 시장도 "이 집은 지금 우리 도시에 필요한 것이다. "고 답했다. 한편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