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새해 뉴욕의 신년 행사장에서 흉기 소동이 벌어졌다. 용의자는 미연방수사국(FBI) 요주의 명단에 오른 10대 이슬람 극단주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작년 12월 31일 저녁 뉴욕 타임스스퀘어 ‘클리스털 볼드롭’ 행사의 소지품 검사 장소 부근에서 19살 트레버 빅포드가 벌목용 등으로 사용하는 대형 칼인 ‘마체테’ 들고 경찰 3명에게 달려들었다. 빅포드가 처음 달려든 경찰은 공격을 피했지만, 다른 경찰 1명은 두개골 골절과 함께 큰 자상을 입었다. 또 다른 경찰 1명도 머리 쪽에 상처를 입었다. 이후 빅포드는 다른 경찰이 쏜 총에 어깨 등을 맞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보도에 따르면 빅포드는 미국 동북부 메인주의 한 고등학교의 미식축구부에서 활동하는 등 평범한 청소년이다. 그런데 지난 2018년 아버지가 마약 남용으로 사망한 후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져 친척에게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탈레반과 함께 싸우겠다”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친척은 빅포드의 발언을 관계 당국에 알렸고, FBI는 그를 요주의 명단에 올렸다. 빅포드는 흉기 소동을 저지르기 전 기차를 이용해 혼자 뉴욕에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음식 배달이 줄고 매장 픽업이 늘어나는 등 소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등으로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소비자들이 돈을 아끼는 소비 습관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전문가들은 고물가로 재정상황이 나빠진 소비자들이 추가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음식 배달 대신 직접 매장을 찾아서 픽업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라비르 아다르카 도어대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액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배달 시에는 추가 수수료는 물론 더 비싼 음식값을 지불해야 하므로 배달보다 픽업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식당 관계자들도 고객들의 픽업 선호를 반기고 있다. 코로나19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배달 주문하는 손님들이 많아지면서 한인 업소들도 배달앱 서비스에 많이 가입했다. 한 식당업소 주모 사장은은 “문제는 손님이 주문한 메뉴 전체 금액의 30%가량을 배달업체에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는데 부담이 매우 컸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이 배달 음식에 대한 부담이 커지며 매장 픽업이 늘면서 식당 입장에선 배달앱 지급액을 아낄 수 있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은 2023년 새해에도 중국에 대해 전방위적인 견제와 압박 정책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는 적대적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우위를 위협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적 경쟁자로 지목한 중국과 중·장기적인 대결을 승리로 이끌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즉각적인 위협에도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가 천명한 국가안보전략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바이든 정부는 대만 문제를 포함해 중국과의 패권 경쟁이 어떤 이유에서든 충돌로 비화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정상회담 후속 대화 등을 통해 소통 채널을 유지하면서 이른바 '책임 있는 경쟁 관리'를 계속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이유로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에 방어 위주의 무기 지원을 계속하면서 러시아와도 직접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 中과 대화 유지하며 경쟁 관리…첨단기술 통제 가속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 11월 정상회담으로 표면화된 미중간 대화 모드는 새해에도 일단 계속될 전망이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8월 대만 방문으로 중단됐던 양국간 대화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2023년 새해에는 미국에서 차기 대권 경쟁의 물밑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4년마다 한 번씩 치러지며, 차기 대선은 2년 뒤인 오는 2024년 11월로 예정돼 있다. 2024년 1월부터는 당내 경선 등 대권 일정이 본격적인 진행된다는 점에서 올해 안에 대권 경쟁의 대결구도가 대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미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의 경우 보수 후보들의 각축전이 조기에 성사될 전망이 농후하다. 아직은 차기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에 무게가 실리지만, 각자 한계가 뚜렷해 새로운 후보가 부상할 여지 역시 남아있다. ◇ 중간선거 승리 바이든, 재선 도전 시기 저울질 지난해 1월 20일 대통령 취임 이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에 1·6 의회 난입 사태로 곤욕을 치른 바이든 대통령은 집권 2년차 내내 고질적인 지지율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비롯해 반도체지원법 등을 통과시키며 상당한 입법 성과를 이뤄냈고, 역대 최대 규모의 학자금 탕감 역시 밀어붙였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축구 황제’ 펠레(82)가 세상을 떠났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현지매체들은 30일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펠레가 치료를 받고 있던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그가 앓던 질병들과 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대장암으로 투병했던 펠레는 한 달 전부터 병세가 나빠져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펠레는 18세였던 1958년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해 스웨덴 월드컵에서 6골을 넣으며 최연소 우승 및 신인상, 최연소 해트트릭 등 각종 기록을 새로 써 내렸다. 사람들은 이 10대 소년을 ‘왕’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펠레는 1962 칠레, 1970 멕시코 월드컵에서 다시 쥘리메 컵(월드컵 트로피)을 들어올리며 월드컵에서 3번 우승한 전무후무한 선수가 됐다. 펠레의 업적을 말할 때면 이 기록이 가장 먼저 나오곤 한다. 펠레는 1957년부터 1971년까지 브라질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77골을 넣었다. 브라질 역대 A매치(국가대항전) 최다 골 기록이다. 펠레는 브라질 클럽 산투스FC에 헌신했다. 1956년 산투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를 보이자 각국 정부들이 중국발 여행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인도와 일본, 대만, 이탈리아 일부 지역이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미국과 필리핀 등도 새로운 입국 방역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은 중국은 내달 8일부터 외국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해제하고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에 중국인들은 해외로 떠날 채비에 나섰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중국의 여행 사이트인 '트립닷컴'에서 외국행 항공편과 해외 호텔 검색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런 국경 완화는 확진자가 급증하는 중국이 병상 부족 등 최악의 코로나19 유행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이 여행 목적지로 삼을 수 있는 지역에서도 우려를 낳고 있다고 CNN 등 외신들은 전했다. 일본은 30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 전원에 대해 코로나 19검사를 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과 7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입국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인도도 중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지난 2년간 캘리포니아 주와 뉴욕주에서 높은 집값, 범죄율 등으로 타주로 이동하는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 최근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22년 7월 1일 기준 캘리포니아 인구는 3,902만9,342명으로 1년 전인 2021년 7월 1일의 3,914만2,991명과 비교해 1년간 11만3,649명(0.3%) 감소했다. 또 2020년 7월 1일과 비교하면 지난 2년간 5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인구 감소는 주택 부족 및 높은 주거비, 심화되는 범죄율과 노숙자 증가, 노골적인 진보·민주당 정치색 편향 등이 타주로의 인구 유출의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가주 내 카운티 중 일부 북부와 중부 카운티는 인구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남가주 카운티에서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와 마찬가지로 높은 주거비 비용과 생활비로 대표되는 뉴욕주 역시 인구가 1,985만7,492명에서 1,967만7,151명으로 감소했다. 미 전국적으로는 올해 7월 1일까지 인구가 0.4% 소폭 증가했다. 텍사스가 대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주인데, 2,955만8,864명에서 3,002만9,572명으로 1년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 중부와 동부 지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인한 무더기 결항과 지연 등으로 항공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결항률 80%를보이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책임론이 일고 있다. 연방 당국에서도 직접 조사라는 강경방침을 예고했다. 특히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대규모 결항으로 인한 항공대란이 지속되자 연방 교통 당국이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항공사에 책임을 묻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연방 교통부는 27일 결항 및 지연 사태 연장의 주범으로 몰린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크리스마스 당일과 전날 하루 3,000편 이상의 운항이 취소된 데 이어 27일 오전까지 2,522편이 결항했다. 이는 이날 오전 전체 결항 2,890편의 87.2%를 차지하는 수치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제트블루 등 주요 항공사들의 이날 결항률은 0∼2% 안팎으로 대부분 정상화한 상황이다. AP통신은 “최악의 폭풍이 지나간 후에도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문제는 눈덩이처럼 커져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 맥베이 사우스웨스트 대변인은 항공기와 승무원들을 정상 운항이 필요한 곳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조정으로 ‘세계의 공장’ 중국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다국적 기업들의 제조 공정이 전면 중단되자 인도 및 아시아 남부 국가들로 이동하고 있다. 경제매체 인사이더는 27일 인도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등 5개국이 중국의 역할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중국이 40년에 걸쳐 세계화, 글로벌 공급망 통합과 함께 제조업 강국의 자리를 다져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때인 2018년께부터 미국과 무역 전쟁을 겪으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세계의 투자자들에게 특정 국가에 과도하게 제조업을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다국적 기업들은 이미 중국 내 공장 시설을 이전하고 있다. 이 매체가 제시한 5개 경쟁국 중 인도에는 애플이 아이폰 제조시설을 이미 옮겨놨고, 아이패드 공장의 이전도 검토하고 있다. 월가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지난 9월 보고서에서 오는 2025년까지 아이폰 4대 중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내년 CES에 실리콘밸리 빅테크 돌아온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이 3년 만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복귀한다.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모빌리티 등의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한국 기업들도 역대 가장 많은 수가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6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내년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전 세계 기업·기관 2400여 곳이 참여한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미국에서 열리는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CTA는 이 기간 전 세계에서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1월 CES에 불참했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은 내년 행사엔 주요 참가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자 구글 등 빅테크는 “직원들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며 CES 행사장에 전시관을 설치하지 않았다. 이번에 빅테크 3곳이 CES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북한의 군사용 무인기에 한국 서울 영공이 뚫렸다. 북한의 군사용 무인기 5대가 26일 5년 만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남측 영공을 침범해 서울, 강화, 파주 상공을 5시간여 동안 휘저었지만, 우리 군은 격추에 실패했다. 군 당국은 공격헬기를 띄워 기관포 100여 발을 쏘며 북한 무인기 격추에 나섰지만 모두 놓쳤다. 군은 상응 조처로 유·무인 정찰기를 비무장지대(DMZ)와 MDL 이북으로 보내 정찰활동을 벌였다. 북한 무인기들은 북으로 돌아가거나 우리 레이더 탐지에서 사라져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5분쯤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항적 5개가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미상의 항적을 MDL 이북에서부터 발견한 뒤 이를 무인기로 식별했다”고 말했다. 이 중 1대는 민간인과 민가가 밀집한 경기도 파주 도심을 지나 서울 북쪽까지 날아왔다. 나머지 4대는 한강 하구 중립수역을 넘어 강화도 일대를 비행했다. 합참 관계자는 “10시25분쯤 최초 식별된 무인기 1대는 3시간가량 비행 후 MDL 이북으로 이탈했고, 나머지 4대는 오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21세기판 '신 아편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이번엔 그 대상이 중국과 영국이 아닌 중국과 미국과의 전쟁이다.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중독 확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펜타닐 원료의 최대 생산·수출국인 중국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청나라)은 19세기 영국이 시작한 아편전쟁의 피해자였는데 이제는 미국으로 밀반입되는 마약성 진통제의 원료를 제공, 21세기판 ‘아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펜타닐은 원래 고통이 극심한 암 환자 등에게 극소량 투약하는 초강력 진통제다. 중독성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다. 미국에선 최근 10년 새 유통량이 꾸준히 늘었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엔 폭증세다. 마약성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미국의 사망자는 2019년 5만여 명에서 2020년 7만여 명으로 1년새 약 30% 늘었다. 2021년엔 10만7600여 명으로 다시 전년도보다 50% 늘었다. ‘7분에 1명씩 펜타닐 때문에 죽는다’고 할 정도다. 현재 18~49세 미 청년층의 사망 원인 1위는 코로나나 교통사고, 총격 사고 등을 제치고 펜타닐 중독이 차지한다. 팬데믹이 촉발한 경제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