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은행 등 두 곳은 가스·석유 구매대금 지불 위해 제외 유럽연합(EU)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 은행 7곳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제재를 도입했다고 dpa·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책은행이자 러시아 제2의 은행인 VTB방크를 비롯, 방크로시야, 방크 오트크리티예, 노비콤방크, 소브콤방크, 프롬스비야지방크(PSB), VEB 등이 SWIFT망에서 배제된다. SWIFT는 200여개국 1만1천개 은행을 연결하는 국제 통신망이다. 여기서 배제된 은행은 국제 금융시장 접근이 극도로 제한된다. 그러나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와 가스프롬방크 등 두개의 러시아 주요 은행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 두 은행은 EU 회원국들이 러시아 가스와 석유 구매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SWIFT 결제망에 남겨졌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한 EU 고위 관리는 관련 명단은 계속해서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러시아의 행동에 따라 다른 러시아 은행들도 추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미국과 EU 등 서방이 잇따라 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2일(현지시간) 이번 달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제출한 자료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훨씬 웃돌고 강력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우리는 이달 회의에서 연방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고, 3월 인상설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0.00∼0.25%로, 사실상 제로 금리이다. 파월 의장은 "현재 상황에서 정책 조정을 이동시키는 과정은 연방 금리 목표 인상과 연준 대차대조표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 모두를 수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은 물론 그간의 채권 매입으로 비대해진 연준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 긴축도 병행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는 거의 9조 달러에 달한다. 앞서 연준은 지난 1월 대차대조표 규모 축소는 연방 금리 목표 범위를 증가시키는 과정이 시작된 이후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 바
李 "국민 여러분, 누가 진짜 몸통인지 보라" 尹 "거짓말 달인, 반장선거인가" "여가부 폐지 어쩌겠단건가" vs "여성인권 짓밟으며 페미니즘 운운" "성인지 예산 일부만 떼도 북핵 위협 막아" vs "나라살림 모르고 마구 말해" 마지막 TV토론, 젠더·복지 재원·증세 격돌…安 "평등보단 형평" 沈 "복지 증세 필요" 여야 대선 후보 4인은 2일 마지막 TV 토론에서 젠더 이슈와 복지정책 재원 조달 방안 등을 놓고 격돌했다. 막판까지 박빙 싸움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놓고 고성이 오가는 난타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여성가족부 폐지, 성인지 예산 등을 놓고도 충돌하며 여성 표심을 겨냥한 양보 없는 싸움을 이어갔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좌초된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양강' 후보에게 동시에 견제구를 날렸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양강' 후보의 '증세 없는 복지' 정책이 허구라는 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모습이었다. 방송토론 참석한 대선후보(서울=연합뉴스)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EU-호주-일본 등 독자제재 32개국 예외적용…韓은 일단 수출통제 참여만 발표 정부, 美측과 FDPR 예외인정 협의 추진…전략물자 수출금지 외 추가제재 검토 수출차단 57개 기술 불명확해 기업들 혼란…전략물자관리원서 대응 지원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대(對)러시아 수출통제를 위해 꺼낸 조치인 해외직접제품규제(FDPR)의 적용 예외 대상에 동맹인 한국이 포함되지 않아 우리 수출기업들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고강도 제재에 보조를 맞춰 러시아에 대한 독자제재에 나선 호주, 캐나다, 일본 등 다른 32개국은 FDPR 적용의 예외를 인정받은 터라 결과적으로 국내 기업만 차별적인 대우를 받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조업 주요 경쟁국의 기업들이 FDPR 적용 예외로 원활히 수출하는 사이 우리 기업은 속수무책으로 미국 측의 수출 허가만 기다려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다. 이는 정부가 수출통제 참여 입장을 한 발짝 늦게 발표한데다 독자제재 조치도 취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일단 정부는 이번 주 한미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미국 측과 FDPR 적용 예외를 인정받기 위한 협의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방
"굳건한 한미동맹 바탕으로 첨단과학기술 기반 강력한 자주국방력 보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일 "3·1 만세운동 103주년에 일제에 맞서 민족의 자주와 독립, 세계 평화를 위한 선열들의 뜨거운 함성과 희생을 기억하며, 대한민국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기득권 스스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할 때 국민통합과 사회정의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호 4번, 안철수 입니다"(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8일 전북 전주시 신중앙시장에서 유세하고 있다. 2022.2.28 sollenso@yna.co.kr 안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우크라이나 전 대통령이 직접 총을 들고 방위군과 함께 수도 키예프 사수에 나섰다"며 "군 복무 경험이 없는 현역 국회의원은 예비군으로 입대해 총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지도층이 전쟁을 막지 못한 책임은 크지만, 전쟁 상황에서 직접 총을 들고 목숨 바쳐 싸우겠다고 나선 애국적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전쟁이라는 최고의 위기 상황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민주당 양식있는 정치인들과 멋지게 협치, 국민통합·경제발전" 與 '통합정부론' 맹공…"집에 갈 사람들이 무슨 국민통합하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이른바 '통합정부론'과 관련, "썩고 부패한 사람이 통합하자면 누가 거기에 호응하겠나. 국민 통합 아무나 하나"라며 직격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 유세에서 "썩고 부패할 뿐 아니라 능력도 없고, 또 국민 알기를 아주 우습게 아는 오만하고 무도한 정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7일 이 후보의 통합정부론을 구체화한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사실상 국민의당 안철수,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의 연대를 노린 포석으로 해석된다. 윤 후보는 "집에 갈 준비를 해야 할 사람들이 무슨 국민 통합인가"라면서 "민주당에도 양식이 있고 아주 훌륭한 분들이 있다. 그러나 이 민주당 정권에서 5년을 망친 사람들이 다시 이재명 후보한테 몰려가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축하는 주도 세력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를 맡게 되면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과 멋지게 협치해서, 국민 통합을 이루고 경제
개헌·선거제도 개혁 등에 합의…정책 토대 외연 확장에 표심영향 주목 김동연 금명 후보직 사퇴가능성…김동연측 "그 부분은 추가 논의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1일 통합정부 구성과 운영 등을 골자로 한 정치교체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통합정부 및 선거제도 개혁, 개헌 등을 앞세운 이 후보의 정치교체 공약에 김 후보가 호응하면서 두 사람이 후보 단일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3·9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이 후보의 정치교체 카드가 후보 단일화로 이어지면서 선거 승패의 열쇠를 쥔 부동층 표심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재명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전격적으로 회동하고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이 후보는 회동 후 "정치개혁에 뜻을 함께하고 거기에 더해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함께 걱정하는 모든 정치세력들이 같이 통합의 정치, 통합의 정부, 국민 내각을 만든다는 데 대해 합의했다"면서 "힘을 합쳐서 새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도 "오늘 이 후보와 이야기를 하면서 정치교체 및 통합 정부에 대해 의견을 같
푸틴 연설 번역본, 중국 인터넷에서 24시간만에 11억 뷰 달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는 일반적인 국제여론과는 달리 중국인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응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중국의 인터넷 공간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찬사가 넘쳐난다고 보도했다. 특히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지난 24일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중국인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는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하다'는 주장을 담은 푸틴 대통령 연설을 '1만 단어 풀텍스트'라는 뜻의 해시태그(#putin10000wordsspeechfulltexty)를 달아 보도했다. 이 해시태그가 달린 푸틴 대통령 연설 중국어판은 24시간 안에 11억 뷰를 달성했다. 반응도 찬사 일색이다. 한 중국인은 "왜 푸틴 대통령의 연설에 눈물이 날까"라고 자문한 뒤 "이유는 중국도 서방에 같은 대우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이 이번 사태를 '침공'으로 규정하기를 거부하고, 오히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제작 과정 상당부분 자동화…작가 노동악화 해소 기대 웹툰의 제작 과정 상당 부분을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웹툰업계의 고질적인 노동악화 문제를 해소하는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1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부터 웹툰 자동 생성기술인 '딥툰'(DeepToon)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웹툰 제작 과정 중 그림 선 다듬기, 채색, 배경 그리기 등 비교적 단순하지만,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을 컴퓨터가 수행토록 해 생산성을 높이는 내용이다. 작가가 시나리오를 짜고 작품 초고인 스케치를 입력하면 인공지능 딥러닝(Deep Learning·기계 자체 학습) 기반 시스템이 기존 작품으로 학습한 정보를 활용해 나머지 제작과정을 처리하는 식이다. 작가와 비전문가가 쉽고 빠르게 웹툰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게 목적이다. '클립 스튜디오' 등 현재 작가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는 만화 제작 프로그램들도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작가의 수고 없이는 구동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딥툰과는 차이가 있다. 연구원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부터 K리그 경기장 관중 입장 시 방역 패스 적용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그동안 다중이용시설 등에 적용하던 방역 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을 1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한데 따른 조치다. 정부 방역지침에 따르면 방역 패스 시행 중단 기간에는 실내외 스포츠 경기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전 좌석 관중 입장이 가능하다. 프로축구연맹은 "별도 지침이 있을 때까지 관중 입장 시 접종 증명서나 음성 확인서를 제시할 필요가 없다"며 "구단별로 좌석 간 띄어 앉기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중석 내에서 음식물을 먹을 수 있지만 육성 응원은 금지된다.
UEFA는 러시아 기업 가즈프롬과 연 540억원 후원 계약 중단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올해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퇴출당했다. FIFA는 1일(한국시간) "앞으로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 국가대표와 클럽팀의 FIFA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공동으로 내린 이 조치로 앞으로 러시아 대표팀 또는 러시아 클럽팀의 국제 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FIFA는 전날 우크라이나 침공의 책임을 물어 러시아 대표팀의 국제 대회 개최 금지와 국제 경기에서 국가, 국기, 국가 명칭 사용 금지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경기 출전 자체는 금지하지 않아 유럽 등 일부 국가들의 반발을 샀으며 하루 만에 추가 징계를 통해 러시아의 국가대표 및 클럽팀의 국제 대회 참가를 금지했다. FIFA는 "축구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번 사태로 우크라이나에서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연대 의지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 징계로 러시아는 이달 24일로 예정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러시아는 24일 폴란드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러 이길 경
작년 10월 이후 1만대 이상 판매…아이오닉5도 최종 3위 기아[000270]의 전용 전기차 EV6가 한국 브랜드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COTY·the Ca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기아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유럽 올해의 차' 온라인 시상식에서 EV6가 최고상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기아 EV6 [자료화면] EV6는 최종후보였던 현대자동차[005380]의 아이오닉5와 쿠프라 본, 포드 머스탱 마하-E, 푸조 308, 르노 메간 E-테크, 스코다 엔야크 iV 등을 제치고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아이오닉5도 최종 3위에 올랐다. 올해 수상차는 유럽 23개국의 자동차 전문기자 6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전문 심사와 투표를 통해 선정했다. 1964년 첫 시상이 시작된 유럽 올해의 차는 미국의 '북미 올해의 차'(NACTOY·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기아 EV6 GT [자료화면]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인 독일과 영국, 프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