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들을 성착취한 혐의로 수감 중 극단적 선택을 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을 도운 혐의를 받는 프랑스의 전직 모델기획사 사장이 투옥 중 숨진 채 발견됐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19일(현지시간) 미성년자를 강간하고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뤼크 브뤼넬(76)이 전날 밤 수감 중이던 파리의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도했다. 브뤼넬 측 변호인은 결백을 주장해온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죄책감이 아니라 사법 당국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카린 모델스' 등 프랑스의 유명한 모델 기획사를 설립한 브뤼넬은 자신의 기획사 소속 미성년자들을 엡스타인에게 넘긴 혐의 등으로 프랑스 당국의 수사를 받아왔다. 파리 샹젤리제 거리 인근 고급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던 엡스타인과 가깝게 지낸 브뤼넬은 2020년 12월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다카르로 출국을 앞두고 체포됐다. 브뤼넬은 지난해 11월 사법 당국의 감시를 받는 조건으로 풀려났으나, 항소법원의 결정에 따라 다시 수감됐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미성년자 20여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
김연정 기자 =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는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자신의 '발차기'를 따라했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발차기 사진과 자신의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자신은 '원조', 이 후보는 '짝퉁'이라는 설명도 달았다. 허 후보는 "허경영의 공약표절도 모자라 무궁화 발차기까지 따라하는군요"라며 "출처는 밝혀주세요. 토론할 기회는 줘야죠. 원조 맛집이 두려운 걸까요?"라고 적었다. 이어 '#허경영현상'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전주 유세에서 "제가 성남FC 구단주였는데 전북하고 싸우면 판판히 졌다. 그때 진 한을 담아 깔끔하게 슈팅하겠다. 슈팅이 뭐냐, 코로나 째깐한 거 확 해불쳐 버리겠습니다"라며 오른발로 발차기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에 이 후보의 발차기 사진을 올린 뒤 "민주당 후보가 아무리 급해도 허경영 후보의 무궁화발차기를 따라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허경영-이재명 단일화 각도 봅니다"라고 비꼬았다.
"방어자산 기능 완전히 상실…금과 상관관계 없어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주 만에 4만 달러 아래로 무너졌다. 미국 경제 매체 폭스비즈니스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한때 7% 이상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6시(한국 시간 19일 오전 8시)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1.81% 하락한 3만9천958.67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2주 만에 4만 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지면서 가상화폐가 반등할 수 있다는 일부 트레이더들의 희망을 꺾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문제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온라인 거래소 FX프로의 앨릭스 쿱시케비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한때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주목받던 비트코인이 최근 방어 자산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은 안전 자산인 금과 거의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
비대면 진료 한시적 허용에 이용자 급증…부작용 우려 불식 및 시장선점 추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이 분야 연결 플랫폼 시장을 둘러싼 신생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급증한 이용자들을 상대로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고 일각의 우려를 불식함으로써 앞으로 열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19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굿닥'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작년 1월 18만9천969명에서 지난달 24만7천358명으로 30.2% 늘었다. 같은 기간 '닥터나우'의 MAU는 7천851명에서 15만8천917명으로 무려 20배가 됐다. 이들 앱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월부터 비대면 진료가 한시 허용되면서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도 본격화하면서 앱 이용자가 더욱 몰리는 모습이다. 비대면 진료 앱을 사용하면 우선 증상과 지역에 따라 병원·의사를 검색하고 글, 전화, 영상 등으로 진료를 받아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전망 인텔·삼성전자 "자율주행차 등 프리미엄 시장 잡아라" 올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는 두 자릿수대의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동안 전체 시장을 이끌어왔던 컴퓨터·데이터 저장용 시장은 주춤해지는 반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현재 59조원에서 2025년까지 10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관측됐다. 최근 미국 기업 인텔이 차량용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 차량용 반도체 5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전망 20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률이 지난해 21.1%에서 올해 4.2%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는 메모리가 3.3%, 비메모리가 4.6%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2020∼2025년 연평균 성장률로 보면 메모리가 11.5%, 비메모리가 6.7%로 메모리가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은 2019년에 전년보다 11.
이재명 300조원·윤석열 266조원 규모 공약 제시 재원 조달 방안은 '난망'…재정 부담 우려 지난해 나라 살림이 수십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선 후보들은 뚜렷한 재원 조달 방안 없이 대규모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지출 구조조정이나 증세와 같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없는 한 이런 공약들은 결국 나랏빚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 작년 통합재정수지 적자 30조원대…세수 호황도 막 내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0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계됐다. 그나마 지난해 국세수입(344조1천억원)이 7월의 2차 추가경정예산 대비 29조8천억원 늘면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으나, 역대 최대 규모 재정지출에 따른 적자를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간(2020∼2021년) 우리나라의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최소 10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올해 재정 운용은 더욱 불확실한 상황이다.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기업 수출 실적을 좌우하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난해와 같은
'환기' 안전 수칙 고지 안 된 정황…계약 관계 면밀 분석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유세 버스 내에서 발생한 2명 사망사고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이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발전기 설치 업체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면서 책임자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남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날 경기 소재 이동 광고매체 업체 등을 2시간 30여 분 동안 압수 수색을 해 PC와 서류 등을 확보했다. 해당 업체는 국민의당 당원과 버스 기사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유세 버스에 정식 허가 없이 LED 전광판을 단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 화물칸(적재함)에는 LED 전광판으로 후보 홍보 방송을 송출하기 위한 3.5㎾급(가솔린 10ℓ 용량) 전원 공급용 발전기를 설치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들을 면밀히 분석한 뒤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된 업체 대표 등 2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버스 기사 등에게 안전 수칙이 제때 제대로 고지되지 않은 정황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버스 사망 사고 원인 규명(천안=연합뉴스) 지난 16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천안동남
완치 판정받은 격리 해제자 '차별 논란' 잔존 바이러스로 완치 후 PCR 검사 양성 나올 수 있지만 '전염성 無' [편집자 주 = 이 기사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최민정(가명·30대)씨 제보를 토대로 취재해 작성했습니다.] "며칠 전까지 격리자였다는 이유만으로 치료를 거부당하고 병원에서 공개적으로 망신까지 당했으니 황당하죠."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된 격리 해제자들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가 양성이라는 이유로 불합리한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확진자나 격리 대상자는 정부에서 정한 7일간의 격리 기간이 끝난 뒤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격리 해제 통지서'를 발급받는다. 원칙적으로 이 통지서만 있으면 직장 출근, 식당 출입 등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PCR 검사 (PG)[연합뉴스] 사진합성·일러스트 다만 격리 기간이 끝나고 완치 판정이 나더라도 잔존한 바이러스로 인해 PCR 검사 결과는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경우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극히 낮거나 없어 방역 당국은 PCR 결과와 무관하게 해제 통지서를 발급해주고 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절
'첫 접경지 방문' 킨타나 "안보 위협 등 준다면 표현자유 제한 가능" 6·25전쟁 국군포로 3명 면담…억류경험 육성 증언 청취 한국을 방문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19일 최초로 남북한 접경지역인 강원 철원을 찾았다. 앞선 6차례 방한에서는 서울에만 머물렀으나 이번 7번째 방문에서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남북 군사 대립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대북 전단과 관련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이날 오전 민통선 너머에 있는 국경선평화학교에서 철원·연천·파주·김포·강화도 등 대북 전단 살포 발생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들었다. 주민들은 "탈북민 단체가 날리는 전단은 대부분 바다 쓰레기가 된다", "전쟁의 불안감에 시달렸다", "표현의 자유는 중요하지만, 타인을 괴롭히고 불이익을 주는 행위는 법으로 제한돼야 한다"는 등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킨타나 보고관은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내 견해가 언론에서 아주 명확하게 보도되지 않은 것 같다"며 "세계인권선언에 따르면 특정한 자유는 제한을 받을 수 있고, 자유의 제한에는 조건이 따른다"는 견해를 밝혔다. 킨타
李 "코로나 째깐한 거 확 해불쳐 버리겠다"…연이틀 호남 훑기 尹, 어퍼컷 후 '승리의 브이'…TK 이어 PK 다지기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인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세리머니 대결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이재명 후보는 전북 익산·전주와 경기도 화성을 돌며 '텃밭 다지기'를 이어갔다. 민주당의 안방인 호남, 이 후보의 '정치적 고향' 격인 경기도에서 집토끼부터 붙들어 매며 표 단속에 나선 것이다. 윤석열 후보는 전날 상주·김천·구미·칠곡과 대구 등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 데 이어 이날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 7개 도시를 훑었다. 울산과 같은 광역시급 도시 뿐 아니라 양산·김해·거제·통영·진주까지 구석구석 다니며 정권교체 민심에 호소했다. 각각의 텃밭에서 진행한 첫 주말 유세인 만큼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고, 유세 무대에서 두 후보의 움직임도 역동적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내내 정장 차림으로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원고 없이 연설을 풀어냈다. 그러던 이 후보가 이날 전북대 앞 유세에선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에 파란색 운
올림픽 6번째 메달로 김수녕·진종오와 함께 한국인 최다 타이기록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한국인 최다 메달 타이기록(6개)을 수립한 이승훈(IHQ)이 "너무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훈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 47초 20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바르트 스빙스(벨기에), 정재원(의정부시청)에 이어 동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개인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10,000m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밴쿠버 대회 5,000m와 2014년 소치 대회·2018년 평창 팀 추월에서는 은메달을 가져갔다. 이로써 이승훈은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인 최다 메달 단독 1위가 됐고, 하계올림픽을 합쳐서는 사격 진종오(금4·은2), 양궁 김수녕(금4·은1·동1)과 함께 최다 메달 공동 1위에 올랐다. [올림픽] 막판 대혼전(베이징=연합뉴스) 정재원(오른쪽)과 이승훈(앞줄 왼쪽 두 번째)이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
'왕따 주행' 아픔 털어낸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5위 "그래도 더 행복해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한국 선수단이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획득했다. 정재원(의정부시청)은 19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 47초 1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또 함께 결승에 진출한 이승훈(IHQ)은 7분 47초 2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7분 47초 11의 바르트 스빙스(벨기에)가 차지했다. 벨기에가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대회 피겨스케이팅 페어 부문 이후 이번이 74년 만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일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14위를 달리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메달 후보로 거론된 이승훈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맡아 이승훈의 금메달 획득에 한몫했던 정재원이 이번 대회에서는 직접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이승훈은 올림픽 2연패는 이루지 못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