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현지 법인 신한라이프 베트남 유한회사(SHLV)가 영업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SHLV의 자본금은 신한라이프가 출자한 2조3천억 베트남 동(약 1천141억원)이다. 임직원은 이의철 법인장과 주재원, 현지 직원 등 약 40명이다. SHLV는 초기 시장 안착을 위해 현지 법인보험대리점(GA)을 통한 대면채널과 젊은 고객층을 공략하는 디지털채널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친다. 앞서 베트남에 자리매김한 신한은행·신한카드와 협업해 방카슈랑스 등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SHLV는 신한라이프의 첫 해외 법인이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국내 보험시장 고령화와 저출산에 따른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베트남 법인 설립을 추진했다. 2015년 베트남 하노이에 주재 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 시장조사, 현지 금융당국 협력 사업 등을 거쳐 작년 2월 베트남 재무부로부터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 설립 인가를 획득했다. 성대규 사장은 "신한라이프의 보험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보험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차별화된 영업모델을 도입하고 새로운 보험 서비스를 제공해 현지 고객의 보
나이스신용평가 분석…등급 하향 검토 감시 대상에 올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올해 1분기 이후 만기 도래 유동화증권이 2조8천억원을 넘어 최근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영향이 확대되면 이 회사의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유동화증권 만기 도래액은 사고 직후인 지난 14일 차환한 1천110억원을 포함해 ▲ 1분기 1조5천948억원 ▲ 2분기 1천410억원 ▲ 3분기 6천800억원 ▲ 4분기 3천20억원 ▲ 내년 이후 298억원 등 모두 2조8천5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은미 책임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작년 말 기준 1조9천억원으로 단기적으로 만기 도래하는 유동화증권 규모는 많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고 영향이 계속 확대되면서 유동화증권 차환 여부의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회사의 유동성 상황과 재무 부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붕괴 사고와 관련해 완전 철거 후 재시공할 경우 추가 부담은 최소 3천억원 이상으로 추산했다. 그는
포스코[005490]의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날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 회의를 열어 포스코가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철강사업회사인 포스코로 나누는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결과 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수탁위는 이차전지, 수소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 기회 가능성과 함께 철강 자회사의 비상장 의지를 자회사 정관에 반영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일부 위원은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는 만큼 자회사 비상장 유지와 관련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포스코 지분의 9.7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방침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국민연금은 앞서 LG화학이나 SK이노베이션[096770]의 물적분할에 대해서는 주주가치 훼손 등을 우려해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다.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에 대해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 대다수가 찬성 권고를 낸 데 이어 국민연금도 찬성 결정을 내리면서 오는 28일 열리는 포스코 임시
전남 광양의 유일한 4년제 대학인 한려대학교가 법원의 파산선고에 따라 오는 2월 말 폐교될 전망이다. 24일 한려대에 따르면 법원에서 선임한 파산관재인이 학교를 운영하며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1994년 개교한 한려대는 설립자 이 모 씨가 교비를 횡령한 사실이 밝혀져 어려움을 겪었으며 최근에는 정부 재정 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돼 정부 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이 제한됐다. 지난 2019년에는 해직 교수 A씨가 법원에 한려대를 소유한 학교 법인 서호학원에 대해 파산 신청을 했다. 학교법인의 채권자인 A씨는 지난 2000년 재단의 부실 운영과 등록금 횡령 문제를 제기했다가 해직됐다고 주장해 재임용 거부 결정 무효확인 등 소송에서 승소했다. 재판부는 법인 측에 A씨에게 해직 기간 급여에 해당하는 손해배상금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나 법인 측은 이행하지 못했다. 결국 법원은 지난해 10월 학교법인 서호학원에 대해 파산 결정과 함께 법인 해산을 선고했다. 한려대 측은 1심 재판부의 파산 결정에 불복해 항고했지만 2심은 고법에 계류 중이다. 한려대는 폐교에 따라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고 재적 학생 470
24일 오후 5시 25분께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이 회사 근로자 50대 A씨가 철판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이날 가공소조립 현장에서 리모컨을 이용해 크레인으로 철판을 이송하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조합은 크레인이 오작동해 설비 기둥 근처에 있던 A씨 쪽으로 이동하면서 A씨가 철판과 기둥 사이에 끼인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해왔는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며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19년부터 4천553건→2천786건→1천942건으로 하락 코로나에 위기 대응·방역 문제점 드러나 투자 심리 위축
"주요 신흥국, 이미 작년부터 금리인상…추가 긴축 필요성 작아" 골드만삭스·BNP파리바 등 일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신흥시장 주식의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4년간 미국 주식보다 수익률이 안 좋았던 신흥시장 주식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10여 년 만에 가장 매력적인 수준인 것으로 이들 운용사들이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지만, 일부 신흥국들은 이미 지난해 금리 인상에 나섰기 때문에 올해 추가 긴축 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는 연준의 금리 인상 예고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3.6% 오른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같은 기간 약 3.6% 하락했다.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대니얼 모리스는 지난해 11월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포지션을 '비중확대'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모리스는 연준이 시장
전략적 중요산업에 '작은거인' 기업 지원에 주력 중국 당국이 미중 무역갈등을 계기로 기술 자립을 위해 이른바 '작은 거인(小巨人)' 기업들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작은 거인 기업 육성정책은 10여 년도 더 된 정책이지만, 중국 당국이 정보기술(IT) 대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그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작은 거인 기업은 2005년 중국 후난(湖南)성 지방정부가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였으나, 후에 중앙정부인 공업정보화부가 전국적 제도로 발전시켰다. 작은 거인 기업으로 지정되면 세금 감면, 대출 우대 등의 각종 혜택을 받게 된다. 작은 거인 기업 지정은 또한 당국의 규제 대상에서 벗어났다는 증표로 해석돼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 통신은 미중 무역갈등을 계기로 중국 정부가 이 제도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웨이(華爲)나 SMIC(中芯國際·중신궈지)와 같은 자국 대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에 의해 블랙리스트에 지정돼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고 기술 자립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다.
전 인민은행 고위직 "금리인하, 경제 안정에 불충분…재정정책 필요" 중국 당국의 부동산 분야 규제가 크게 완화할 것이라고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BNP파리바 자산운용이 예상했다. 장 샤를 상보르 BNP파리바 자산운용 신흥시장 채권 책임자는 "정책 면에서 큰 변곡점에 있으며 상당한 규제 완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중국 부동산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정 기업이 아니라 업종 전반에 대해서만 언급했다. 상보르는 중국 정부가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을 원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압력을 받았으며 당국의 목표는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국은 업계 전체가 위험해지지 않도록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위융딩(余永定) 전 통화정책위원은 중국 경제 안정화를 위해서는 금리 인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더욱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위 전 위원은 인터뷰에서 "현 경제 상황에서 인민은행의 역할은 제한적"이라면서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임직원 교육 과정에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을 도입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같은 활동이 이뤄지는 가상의 세계를 뜻한다.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별 맞춤 학습이 가능하다.
핫머니 유출 대비와 주택가격 안정 유지 필요성 강조 중국 국무원 산하 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이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에 닥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사회과학원 거시경제연구싱크탱크는 24일 국무원 산하 당보인 경제일보에 실은 '2022년 중국 경제 보고서'에서 "스스로가 중심이 되는 국내 거시경제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조정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선진국, 특히 미국의 거시경제 상황, 통화 팽창 및 자산 가격 변화를 긴밀하게 추적해야 한다"며 "선진국 거시경제 정책 조정이 우리나라에 끼칠 수 있는 파생 효과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해 미리 대응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역사적인 수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펴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넘쳐남에 따라 주식·가상화폐·부동산 등 자산 가격이 고점을 찍었고, 부채 역시 사상 최고 수준까지 늘어나 국제 금융시장의 취약성이 분명히 커진 상태"라며 "역사적 경험에 따르면 연준이 긴축에 들어가면 국제 금융시장에서 축적된 위험이 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위저우(禹洲)그룹이 모두 1천200억원이 넘는 2건의 달러화 채권을 상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24일 공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위저우그룹은 앞서 이달 달러 채권을 신규 채권으로 교환(차환)하자고 제안해 투자자들이 대부분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채권자들이 교환 신청을 하지 않은 달러채 1억490만달러(약 1천250억원) 어치가 남았는데, 위저우는 이를 상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1건은 23일이 만기였으며 다른 1건은 만기가 25일 도래한다. 위저우는 이들 2건의 채권에 대해 "디폴트가 일어날 것"이라면서도 다른 채권은 디폴트와 관계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저우는 채권 보유자들에게 다시 차환 제안을 하고 이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유지할 의향이라고 말했다. 이런 채권 교환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쓰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위저우는 상환해야 할 달러 채권이 모두 57억달러(약 6조8천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