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임원에 방위사업청 출신 인사가 내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융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4일 금융노조 등에 따르면 캠코는 방위사업청 고위 간부를 지낸 A씨를 최근 상임이사(본부장) 후보로 내정했다. A씨의 선임은 14일 예정된 캠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A씨의 상임이사 내정 사실이 알려지자 금융노조는 성명을 내고 "부적격자에 대한 낙하산 인사 전횡을 즉각 중지하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내정자의 경력을 보면 누구도 이 사람이 금융부실을 해결하는 공공기관의 적임자라고 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런 인사를 감행하는 것은 전체 공공·금융노동자뿐만 아니라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캠코는 A씨의 상임이사 내정과 관련해 "캠코가 가진 금융 전문성에 공적 부문과 산업기술을 더해 중소기업과 사업재편 기업 등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24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한 차례 연장 가능 시총 규모·횡령 자금 회수 여부 등 중요 '퇴직금 넣었는데' 주주들 상장 폐지 여부에 주목 코스닥시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직원의 역대급 횡령 사건으로 증시 퇴출 기로에 놓였다. 횡령 사건은 코스닥 상장사들에서 끊이지 않는 병폐로, 이번 역시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이 커 상장 폐지 여부에 주주들의 관심이 쏠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직원이 회삿돈 1천880억원을 횡령했다고 전날 공시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질적인 측면에서 거래소의 상장 기준에 미달한다고 여겨지는 회사의 상장 적합성을 따져보는 과정이다. 상당한 규모의 횡령 등 혐의가 공시 등을 통해 확인되면 심사가 이뤄진다.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횡령한 자금 규모는 회사 자기 자본(2천48억원) 대비 91.81%에 해당한다. 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한다.
싸이월드제트는 4일 오후 4시 42분부터 시작한 '로그인 후 사진 3장 보기' 서비스에 역대 최다 트래픽(이용량)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싸이월드 계정에 로그인할 때마다 사진첩에 있던 사진 3장을 무작위로 보여주는 것이다. 회사에 따르면 서비스 시작 3시간 전부터 이용량이 과거 최고치인 분당 6만9천명에 근접했으며, 서비스 시작 이후 급증해 분당 12만3천명수준을 상당 시간 유지했다. 또 서비스 시작 한 시간 만에 495만명이 접속해 과거 기록을 갈아치웠다. 싸이월드제트는 "로그인할 때마다 사진이 계속 바뀌도록 서비스를 하니 트래픽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싸이월드[싸이월드제트 제공] 싸이월드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MBC '놀면 뭐하니?'의 '도토리 페스티벌'이 오는 6일 열릴 예정인 점도 사용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였다고 싸이월드제트는 덧붙였다.
공공기관 노동이사 제도가 4일 국회 입법의 첫 문턱을 넘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안건조정위원회를 열어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노동이사를 비상임 1명으로 하고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치도록 하는 정부안을 준용하되 시행 시기를 공포일로부터 6개월로 하는 안에 합의했다. 노동자 대표가 공공기관 이사회에 참여하는 이 제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를 당부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찬성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의 반대로 기재위 경제재정소위에서의 처리가 지연되자 지난달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나서서 안건조정위를 구성, 해당 법안을 회부한 끝에 결국 합의점에 도달했다. 기재위는 5일 오후 전체 회의를 열어 이날 의결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경총·대한상의·중기중앙회 등 유감 표명…"도덕적 해이 조장할 것" 경제단체들은 4일 공공부문 노동이사제 도입 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한데 대해 "충분한 논의와 국민적 공감대 없이 처리를 강해하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그간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나 국민적 합의가 선행돼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며 "이러한 요청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채 법안 개정 절차가 강행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경제단체는 또 "우리나라 갈등적 노사관계 환경에서 노동이사제 도입은 노사관계 힘의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과 도덕적 해이가 더욱 조장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부문 도입이 민간기업까지 확대될 경우 이사회의 기능을 왜곡시킬 것"이라며 "경영상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저하하는 등 경쟁력을 심각하게 약화시킬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경제단체들은 "국회가 해당 법안에 대한 추가적인 입법 절차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신약 마일스톤, 매출 로열티로 수령…"파트너사 비용 부담 완화" 한미약품[128940]은 자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과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기술을 도입해 개발하고 있는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에 240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했다고 4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스펙트럼 주식을 1주당 1달러 60센트로 취득해 지분율을 약 10%로 확대한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투자는 스펙트럼의 전략적 방향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스펙트럼과 체결한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 기술수출 계약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로열티(경상 기술료) 조건을 변경했다. 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과 롤론티스의 미국 시판 허가로 스펙트럼에서 받을 마일스톤을 매출 발생 이후 추가 로열티로 조정해 연도별로 수취하기로 했다. 스펙트럼의 상업화 비용 부담을 줄이고 두 제품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시점부터 발생하는 수익을 양사가 균형 있게 나눈다는 취지다. 한미약품은 "포지오티닙 로열티를 연간 순매출액의 두자릿수 후반대 비율로 유지하다가, 마일스톤 금액만큼 충족되면 이 비율을 두자릿수 중반대로 조정하기로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6.76포인트(0.68%) 오른 36,585.06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38포인트(0.64%) 상승한 4,796.5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7.83포인트(1.20%) 뛴 15,832.80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S&P500지수는 70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7%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8.7%, 21.4% 상승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미 국채금리 상승에도 1% 이상 올랐다. 개장 초 부터 테슬라 주가가 차량 인도 실적 호조에 10% 이상 급등하고, 애플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3조달러를 돌파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올해도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대다수 전문가는 올해 증시를 낙관하고 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
다우·S&P500, 사상 최고 마감…이르면 3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제기 미국 뉴욕증시에 새해 첫 거래일부터 훈풍이 불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6.76포인트(0.68%) 오른 36,585.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38포인트(0.64%) 오른 4,79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7.83포인트(1.20%) 오른 15,832.8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후 시작된 '산타 랠리'가 이어지면서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대장주' 애플은 장중 182.88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찍은 것은 물론 시가총액 3조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미 기업 가운데 시총 3조 달러를 넘긴 것은 애플이 처음이다. 시총 2조 달러에서 3조 달러 선까지 단 16개월 만에 수직상승한 애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최저점으로부터 2년도 안돼 3배 이상 급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애플은 이날
국내 기업 경영진 상당수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장기화를 전망하면서도 주식 투자를 늘릴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2월 23∼28일 상장사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언택트 써밋' 법인 고객 등 기업 924곳의 경영진을 설문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21.3%가 올해 가장 큰 고민으로 인플레이션을 꼽았다. 인플레이션이 1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도 55.6%에 달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영 부담 중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이 가장 크다는 응답이 66.1%로 가장 많았다. 이런 우려를 반영해 응답자의 69.2%가 올해 경영 환경이 작년보다 좋지 않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3% 미만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79.2%, 물가 상승률을 3% 이상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60.1%로 각각 집계됐다. [삼성증권 제공] 이는 정부가 전망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3.1%), 물가 상승률(2.2%)보다 비관적인 예상치다. 올해 인플레이션과 어두운 경기 전망에 대응할 투자자산으로는 투자형 자산에 대
신영증권과 스프랏코리아자산운용은 최근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 투자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약 1억 달러(1천200억원)로 신영증권은 총액 인수 후 국내 기관투자자에 재매각할 예정이다. 스프랏자산운용과 미국의 부동산 개발운영회사인 링컨프로퍼티컴퍼니가 현지 자산을 운영·관리한다. 해당 아마존 물류센터는 작년 하반기에 준공된 신축 건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자리하고 있다. 당일 배송 서비스(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위해 활용되고 있는 '라스트마일'(last mile) 물류센터로 총면적은 약 1만6천㎡(약 5천평)다. 아마존은 이 물류센터를 12년간 임차할 예정이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해 이번 딜을 계기로 유망 해외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은 총재 "가계·자영업자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 고승범 금융위원장 "가계부채 관리 강화하며 서민·취약층 보호" 정은보 금감원장 "잠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감독" 금융정책 금융·통화정책을 주도하는 기관장들이 한 목소리로 가계 부채의 위험과 선제적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일 "금융 완화 조치의 정상화 과정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차입)와 업황 부진에 직면한 일부 가계와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배포한 범금융 신년 인사회 신년사에서 새해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금융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렇게 경고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특히 대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내부 취약 요인은 금융시스템의 약한 고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더욱 예의 주시하면서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총재는 "금융이 혁신의 촉매로서 포스트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시대의 친환경·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이끌 첨단기술산업 분야의 투자 활력 제고에 앞장서야 한다"라
신한자산운용은 신한대체운용을 흡수 통합한 법인 '신한자산운용'이 공식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신한자산운용은 투자일임업 등을 영위하는 종합 자산운용사이고 신한대체운용은 부동산, 인프라 등의 자산을 투자·운용하는 곳이다. 전통자산부문 대표에는 조재민 사장이, 대체자산부문 대표에는 김희송 사장이 각각 임명돼 각 부문을 이끌어가게 된다. 조재민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신한자산운용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남보다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적극적 소통과 함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희송 대표는 "고객과 사회에 편안함과 풍요로움을 드리는 세계 최고의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문제 해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