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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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고질병 횡령…오스템임플란트 퇴출 가능성은(종합)

거래소, 24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한 차례 연장 가능

시총 규모·횡령 자금 회수 여부 등 중요

'퇴직금 넣었는데' 주주들 상장 폐지 여부에 주목

코스닥시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직원의 역대급 횡령 사건으로 증시 퇴출 기로에 놓였다.

횡령 사건은 코스닥 상장사들에서 끊이지 않는 병폐로, 이번 역시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이 커 상장 폐지 여부에 주주들의 관심이 쏠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직원이 회삿돈 1천880억원을 횡령했다고 전날 공시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는 질적인 측면에서 거래소의 상장 기준에 미달한다고 여겨지는 회사의 상장 적합성을 따져보는 과정이다. 상당한 규모의 횡령 등 혐의가 공시 등을 통해 확인되면 심사가 이뤄진다.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횡령한 자금 규모는 회사 자기 자본(2천48억원) 대비 91.81%에 해당한다.

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