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와 제네바 회담 뒤 브리핑…러 긴장 완화 준비 여부에 "답 못 받아"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은 10일 ▲러시아의 안보 보장 요구를 일축했다면서 동맹과 수출통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와의 안보 보장 협상을 마친 뒤 전화 브리핑을 통해 "약 8시간 동안 솔직하고 담백한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의도가 없으며 우크라이나 접견의 병력 증강은 훈련 차원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긴장 완화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뜻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그에 대한 답을 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긴장 완화 없이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이며 성공적인 외교를 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아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셔먼 부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 금지 확약 등 러시아의 안보 보장 요구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미국에 그야말로 가능성이 없는 요구를 반대하는 데 확고했다"면서 "우리는 누구도 나토의 개방정책을 닫아버리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셔먼 부장관은 동맹 및 파트너와 수출통제 조치에 대한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창업자인 자오창펑의 재산이 960억 달러(약 1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가 처음으로 자오창펑의 재산을 산출한 결과 가상화폐 업계 최고의 부자로 평가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번 집계 기준으로 자오창펑의 재산은 아시아 최고 갑부인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929억 달러를 넘어서서 세계 11위에 해당한다. 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1천240억 달러, 5위),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1천220억 달러, 6위)와 세르게이 브린(1천180억 달러, 7위)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평가에서 자오창펑이 보유한 비트코인이나 바이낸스 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자오창펑의 재산이 이번 평가액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코인은 지난해 무려 1천300%나 급등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는 바이낸스의 지난해 추정 매출을 기준으로 기업가치를 산출한 뒤 자오창펑의 바이낸스 지분율을 9
美연준 긴축 예고에 작년 9월말 이후 최저치…전망 극과 극최근 내리막길을 달린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적 저지선으로 평가되는 4만 달러(약 4천800만원)선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일 한국시간 오전 9시 50분 현재 4만1천746.53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12% 상승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6일 연속 하락하다 다시 상승해 4만 달러선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그러나 지난 7일에는 4만1천 달러 밑으로 떨어져 지난해 9월 29일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최저를 기록했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9천 달러에 근접했던 고점 대비 현재 42%가량 하락했다. 지난주 세계 2대 가상화폐 채굴 허브인 카자흐스탄의 인터넷 접속 차단도 가상화폐 가격에 압박을 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앞서 지난 5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통화긴축을 시사하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더 일찍 또는 더 빠른 속도로'(sooner or at a faster pace) 기준금리를
자재 조달 어려움에 건설업자들 '선입주 후설치' 약속전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이 미국 주택 건설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차고 문이나 홈통이 미설치된 상태의 주택이 미리 팔리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저널은 주택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공급량 확대에 나서고 있으나, 전 세계적인 공급망 혼란으로 주택 자재 조달에 애를 먹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주택시장 조사업체인 존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조사 기준 주택 건설업체의 90% 정도가 주택 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 더블린 소재 주택건설업체인 엡콘 커뮤니티스는 지난해 물받이와 홈통을 입주 후 설치해주는 조건으로 주택을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엡콘 커뮤니티스는 기존 거래선을 통해서는 주택 자재를 사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온라인을 통해 일부 자재를 직접 구매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플로리다주 리버뷰 소재 업체인 웨스트베이는 예전에는 통상 60일 전에 확보했던 창틀을 이제는 6개월 전부터 주문하고 있다면서 자재난이 심해지면서 건물 준공 시기도 예전보다 30∼60일
"신흥시장 자본유출과 통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도"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행보에 따라 신흥국이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IMF는 10일 블로그를 통해 연준의 신속한 금리 인상 예고가 경제 전망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를 유발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주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조기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를 시사한 바 있다. IMF는 통화 긴축이 경제 회복세와 조응해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미리 시장에 예고된다면 그동안 사례로 보건대 신흥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의 광범위한 임금 인상과 계속된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오를 수 있고, 연준은 이에 대응해 더 빨리 금리를 올려 시장을 동요케 하고 전 세계적인 금융 여건을 긴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또한 미국 수요의 둔화, 교역 감소를 동반해 신흥 시장에서의 자본 유출과 통화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F는 일부 신흥 시장이 벌써 통화·재정정책을 변경하고 있으나 이들 국가가 처한 상황과 취약성에 따라 정책 대응을 달리해야 할 것이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 같다고 골드만삭스가 9일(현지시간)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미국 노동시장의 급속한 진전과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나타난 매파적(통화긴축적) 신호가 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정상화 움직임을 시사한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기존 3월과 6월, 9월 금리 인상 전망에 12월 인상을 추가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 시기도 12월에서 7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연준이 지난 5일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경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할 때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또는 더 빠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일부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후 상대적으로 조기에 연준의 대차대조표 규모를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해 대차대조표 축소가 올해 2분기 전에 이뤄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시아의 신흥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정책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CNBC 방송이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스위스 UBP 은행의 카를로스 카사노바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아시아 지역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연준의 통화긴축 정책 등 3가지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긴축에 나서게 되면 특히 영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조기 금리 인상과 보유자산 축소를 시사해 금융시장을 놀라게 했다. 카사노바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관련, "아시아 신흥시장과 미국간 금리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면서 이는 이 지역 채권시장에서 자본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이 양적 완화를 종료하기 위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혀 전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진 이른바 '긴축 발작'(Taper Tantrum)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투자자들은 채권을 투매해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했고, 아시아 신흥 시장에서는 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움직임을 각별히 모니터링하라"고 10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새해 첫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직원들에게 이같이 지시했다. 외환당국 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 선을 오르내리는 외환시장에 대한 구두 개입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부총리는 이어 "16개 설 성수품 수급 및 가격 안정에 대해 일일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적기 조치하라"고 요청했다. 이어 "성수품 외에 유가 등 원자재, 가공식품 및 외식가격 등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 물가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방역은 제어하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덜어야 하고 내수 수출은 진작하되 물가는 관리하면서 정책 상충은 제거해야 하는 복합 상황"이라고 규정하면서 "글로벌 오미크론 확산과 주요 2개국(G2) 디커플링 등의 상황에서 부정적 파급은 최소화하면서 기회 요인은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연초 엄중한 방역상황 속에 3월 정치 일정(대선), 5월 정부 교체 등으로 혹 생길 수 있는 이완이나 공백을 각별히 경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5대 그룹과
한은 보고서…"임금과 물가 간 상관관계 강해져" 최근 미국에서 구인난이 지속되며 임금이 오름과 동시에 물가도 상승하는 현상이 뚜렷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의 미국유럽경제팀 신동수·조주연 과장과 주연희 조사역은 9일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에 실은 '미국 노동시장의 최근 특징과 평가'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임금과 물가 간 상관관계가 강해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물가와 임금 간 상승률의 공통요소 간 상관계수는 지난해 1∼10월 0.70으로, 2008년 7월∼2020년 2월(0.48)보다 더 높았다. 임금과 관련된 전반적인 여건인 '공통요소'가 산업별로 특정 부문에 국한된 여건을 반영한 '특이요소'보다 더 큰 수준으로 임금과 물가의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최근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한 단계 이어질 가능성이 과거에 비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면서 "에너지가격 상승 등에 주목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인건비 비중이 높은 서비스 요금 상승으로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떠난 이유는 밝히지 않아…크리스 노턴 부사장이 임시대행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옛 페이스북)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존 피넷이 사임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어제(7일) 보도했다. 메타는 이날 "존 피넷 부사장이 메타를 떠났다"며 "자사 역사에서 치열하고 중요한 시기에 그가 보여준 긍정적인 공로에 감사를 표하며 그가 앞으로도 잘 되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다만 메타 측은 인사 관련 사규를 들어 피넷 부사장이 떠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2019년 4월 페이스북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이전 페이스북에 합류하기 전에는 구글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총괄했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에 커뮤니케이션 관련 자문 역할을 맡기도 했다. 그의 사임으로 메타를 둘러싼 논란을 관리하는 부문 수장 자리에 공백이 생기게 됐다고 미디어는 전했다. 메타의 전신인 페이스북은 작년 9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페이스북 파일들' 보도로 시작된 내부고발 이슈로 도마 위에 올랐다. 페이스북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유해하다는 연구결과나 알고리즘의 폐해 등을
지난해 12월 0.9% 하락…1년 전보다는 23.1% 높아 세계식량가격지수가 5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식탁 물가'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9% 하락한 133.7포인트(p)였다. 이로써 세계식량가격지수는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됐다. FAO는 1996년 이후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해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한다. 지난해 12월 유제품을 제외한 품목들의 가격지수가 하락했고 그 중 유지류와 설탕 지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컸다. 유지류의 경우 178.5p로 전월보다 3.3% 하락했다. 팜유와 해바라기유는 코로나19 지속 확산 우려 속에 수입 수요가 둔화돼 가격이 내렸다. 설탕은 116.4p로 3.1% 하락했는데 이는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가 수요에 미칠 영향 등으로 인해 설탕 공급 증가 가능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곡물 가격지수는 140.5p로 전월보다 0.6%, 육류는 1
4분 만에 뇌파 측정, 10분 만에 결과 확인…디지털 헬스케어 진화 롯데정보통신. 케논. 한글과 컴퓨터 등 한국 기업들 활약 두드러져 CES는 매년 1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소비자 기술협회 연례 전시회인 '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일컫는다. 가전 업계의 신제품이나 기술을 선보이는 동시에 프리젠테이션도 열리는 CES의 2022년 화두는 단연 '메타버스'와 '디지털 헬스케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약해진 사람 사이의 교류를 다시 이어줄 플랫폼으로 메타버스에 관심이 쏠렸다.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진단하고 파악하고자 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도 늘었다. 수면 건강을 챙기는 '슬립 테크'(Sleep Tech) 기술도 주목을 받았다. 이동통신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FE(팬에디션) 등 신제품을 선보였지만, 5G 통신 기술이 전시된 재작년 행사 때에 비해선 화제성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 VR·AR 활용해 메타버스 속으로…몰입형 체험 제공 세계 각국 업체들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활용해 메타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