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를 탑재한 기능을 출시했다. 애플은 자사 음성 비서 '시리'(Siri)와 챗GPT 통합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에 배포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챗GPT 통합을 처음 발표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챗GPT 통합은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애플은 지난 10월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을 내놓았지만, 이번 챗GPT 통합 기능 출시로 아이폰 등 애플 기기들도 AI 접목을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챗GPT는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2억5천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AI 모델이다. 챗GPT가 탑재됨으로써 '시리'는 더 똑똑해졌다.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변을 제공한다. '시리'가 이용자의 특정 질문에 챗GPT의 답변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이용자의 허락을 받아 챗GPT를 통해 답을 제시하는 형태다. 이 통합 기능은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o(포오)를 기반으로 한다. 애플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구글은 자사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2.0'(이하 '2.0')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제미나이 1.0'을 처음 선보인 지 1년 만이다. 지난 2월에는 1.5 버전도 공개한 바 있다. '2.0'은 지금까지 선보인 AI 모델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며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와 동영상 기능을 갖춘 멀티모달형에 더해 AI 에이전트 시대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구글 측은 설명했다. 이용자 에이전트가 될 수 있도록 빠른 응답, 자연스러운 대화와 멀티모달 기능이 강화됐다. 자체 개발한 6세대 칩(TPU), '트릴리움'(Trillium)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정보를 구성하고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정보를 훨씬 더 유용하게 만든다. 구글은 '2.0'을 이날부터 개발자와 테스트 프로그램 대상자에게 제공하며, 구글 검색을 시작으로 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5월 선보인 '프로젝트 아스트라'에 '2.0'을 탑재해 이용자와 대화가 더욱 자연스러워지고, 응답 속도가 빠르며 기억력이 강화됐다고 소개했다.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사람처럼 보고 듣고 음성으로 대화하면서 이용자의 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내년 1월 정권 교체를 앞두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반독점 당국이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를 상대로 막판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연방 법무부가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 해체를 검토하고 있으며,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사업 관행에 대해 조사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지난 8월 구글과의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한 법무부가 재판부에 구글 사업의 구조적 변화를 검토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글이 자사 모바일 제품과 검색엔진 간 연계를 제한하지 않을 경우 구글의 웹브라우저 크롬 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의 매각을 명령해달라고 요청하려 한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미 법무부가 크롬 강제 매각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8월 워싱턴DC 연방법원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구글이 "시장 지배력을 불법적으로 남용하고 경쟁을 제한했다"며 반독점법 위반으로 판결하면서 구체적인 처벌은 내년 8월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구글의 검색시장 독점에 따른 폐해를 완화하기 위한 미 법무부의 방안은 재판부에 의해 받아들여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함께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AI)가 19일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능을 공개했다. MS는 이날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연례 최대 개발자 콘퍼런스 '이그나이트 2024'를 열고 AI 기반 작업 도우미인 MS 365 코파일럿의 신규 AI 에이전트와 기능, 자율 에이전트(autonomous agents) 등을 대거 선보였다. MS는 이날부터 이용자들이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에서 맞춤형 '자율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기능을 미리보기 형태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MS의 AI 모델 코파일럿을 이용해 사용자가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MS의 AI 기반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는 자율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할 수 있고, 일일이 프롬프트를 입력할 필요 없이 다양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다양한 에이전트가 들어 있는 '에이전트 라이브러리'(Agent library)를 활용해 상황에 따라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도 있다. 이를 위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시제품을 공개한 뒤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잇달아 나왔다. 테슬라가 온라인으로 중계한 영상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로스앤젤레스(LA) 버뱅크에 있는 워너브러더스 영화촬영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 행사를 열고 운전대(핸들)와 페달 없이 무인으로 운행되는 '사이버캡'(CyberCab) 시제품을 선보였다. 또 이 차량을 2027년 전까지 대량 생산한다는 목표와 함께 차량의 대당 가격이 3만달러(약 4천만원) 미만이 될 것이라는 내용을 공개했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 차량에 구체적으로 어떤 자율주행 기술이 쓰이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기존에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을 목표로 개발해 업그레이드 중인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에 대해서는 "내년에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완전자율주행, (운전자의) 감독이 없는 FSD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것은 모델3와 모델Y에 적용될 것"이라고만 밝혔다.
2024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발표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마이크로RNA 발견에 기여한 미국 생물학자 빅터 앰브로스(70)와 게리 러브컨(72)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유전자 조절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 RNA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이크로 RNA는 생물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작은 RNA 분자들의 집단이다. 노벨위원회는 "두 사람이 1㎜ 정도 크기 벌레인 예쁜꼬마선충(C. elegans)에서 이룬 이 획기적인 발견 덕분에 유전자 조절의 완전히 새로운 원리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이는 인간을 포함한 다세포 생물에 있어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노벨위원회는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마이크로RNA는 유기체가 어떻게 발달하고 기능하는지에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Photo Credit: pexels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오픈AI가 약 1천500억 달러의 시장 가치로 자금 조달(펀딩)에 나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오픈AI의 최근 펀딩은 이미 알려졌으나, 기업 가치는 1천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NYT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50%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12월 평가됐던 800억 달러보다 약 700억 달러가 늘어난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를 진행한 지난해 초 290억 달러와 비교하면 기업 가치는 5배 넘게 뛰었다.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오픈AI는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 이어 전 세계에서 비상장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비싼 기업이라고 NYT는 전했다. 그동안 오픈AI는 바이트댄스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싼 기업으로 평가받아 왔는데, 스페이스X를 뛰어넘는 셈이다. 단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지난 6월 스페이스X가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보유한 주식을 공개매수하면서 가치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갤럭시 사용 고객으로서, 언팩 행사에 꼭 와보고 싶었는데 소원이 이뤄졌습니다" 10일 오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건물 지하의 카루젤 홀.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어 박물관 입장줄인가 싶었다. 사람들 옆을 지나쳐 앞으로 나아가니 '갤럭시 AI가 여기 있습니다' 라는 거대한 광고판이 눈앞에 펼쳐졌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6와 플립6의 세계 첫 공개 현장에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박물관 입장줄로 착각한 긴 줄은 각국에서 온 취재진과 인플루언서들이었다. 그 길 끝에 조용히 줄을 섰다. 가방 검사를 마치고 행사장 내에 들어서자 신제품 공개 직전의 긴장감과 기대감이 한껏 감돌았다. 행사 전인데도 곳곳에선 인플루언서들이 휴대전화 카메라나 소형 카메라를 들고 장내를 비추며 언팩 행사를 직접 찾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스페인에서 왔다는 한 인플루언서는 "삼성이 이번에 내놓는 제품들에 아주 관심이 많다. 특히 건강에 초점을 맞춘 갤럭시 울트라 워치와 갤럭시 링이 너무 궁금하다"며 하루빨리 체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내 마련된 1천석은 순식간에 인파로 가득 찼다. 각국에서 초대된 삼성 갤럭시 로열 고객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성인의 암 발병과 이로 인한 사망 10건 중 4건 이상은 흡연을 하지 않고 체중을 줄이는 등의 생활 습관 변화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는 11일 발간한 연구 보고서에서 미국의 30세 이상 성인에게서 발병한 암 사례 40%와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약 절반이 예방할 수 있는 위험 요인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위험 요소는 유전이나 환경이 아니라 흡연이나 비만, 음주 등 개인이 조절할 수 있는 것이었다. 암학회는 2019년 미국에서 30세 이상 성인들에게 발생한 암 사례 및 이로 인한 사망과 함께 암 발병과 사망을 이르게 하는 18개의 위험 요소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2019년 미국에서 30세 이상 암 발생 환자는 178만명,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59만5천700명으로 보고됐다. 연구 결과 이 위험 요소는 2019년 발생한 암 건수 중 71만3천300건(40%) 및 암으로 인한 사망 26만2천100건(44%)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과 비만, 음주 등이 암 발병 및 사망과 크게 연관돼 있다는 것으로, 금연을 하고 체중을 관리하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활발한 투자에 힘입어 미국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규모가 최근 2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3일 발표된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스타트업들은 벤처캐피털들로부터 556억 달러(77조3천억 원)를 조달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올해 1분기의 378억 달러(52조5천억 원)에 비해 47%,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7%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들 자금 중 거의 절반인 271억 달러(37조7천억 원)가 AI 스타트업들에 돌아갔다. AI 기술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의가 벤처캐피털 투자의 회복을 촉진한 셈이다. 다만, 이런 투자금 증가가 더 많은 스타트업들에 골고루 혜택이 돌아간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투자 자금은 모두 3천108건의 거래에 돌아갔는데,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적은 수다. 예컨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인 xAI가 60억 달러(8조3천억 원)를 모았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스타트업인 코어위브가 11억 달러(1조5천300억 원)를, AI 기업을 위한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행사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공지능(AI) PC가 컴퓨터 분야에 수십 년 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면서 AI 반도체 거대기업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4'에는 전례 없이 엔비디아, 인텔, AMD, 퀄컴, Arm의 최고 경영진이 총집결해 AI로 만든 동영상과 홍보용 자료를 선보이며 자사의 PC용 반도체 기술이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업체들은 AI PC가 소비자와 직장인이 개인 PC를 사용하는 방식에서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PC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컴퓨터에 인공지능 연산처리장치를 내장해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코드부터 동영상까지 모든 것을 생성할 수 있는 디지털 비서나 소프트웨어와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AI PC 혁명'이라 주장한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텔의 팻 겔싱어 CEO는 이번 컴퓨텍스 연설에서 "PC 시장에서는 지금이 와이파이(WiFi) 등장 이후 25년 만에
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마치 스타워즈의 '포스'를 사용하는 것 같아요." 일론 머스크의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을 뇌에 이식받은 첫 환자 놀런드 아르보(29)는 '생각만으로' 온라인 체스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사지마비 환자인 아르보가 휠체어에 앉아 손발을 움직이지 않는 채 눈앞의 노트북 스크린에서 마우스 커서를 조작하며 온라인 체스를 두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아르보는 2016년 다이빙 사고로 어깨 아래 모든 신체가 마비됐다. 이후 지난 1월 뉴럴링크가 개발한 컴퓨터 칩 '텔레파시'를 뇌에 이식받아 생각만으로 커서를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아르보는 "커서에 '포스'를 사용하는 것 같다"며 "내가 원하는 모든 곳으로 커서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는 SF 영화 '스타워즈'에서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의미한다. 그는 "게임하는 것을 포기했는데 다시 할 수 있는 능력을 줬다"며 앞서 8시간 연속으로 비디오 게임 '문명 Ⅵ'을 즐겼다고도 말했다. 이어 "모든 일이 내 뇌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