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중국산 배터리를 싸구려라고 무시했는데 지금은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 한국 배터리 회사들이 그동안 싸구려라는 이유로 외면해온 철 기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LFP 배터리는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주력 제품인 니켈 배터리(NCM)에 비해 저렴하고 안전한 게 장점이다. 하지만 저온에서 성능이 떨어져 겨울철 전기차 주행 거리가 줄어든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단가가 비싸도 성능이 뛰어난 NCM 배터리에 주력해왔다. NCM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마그네슘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세가지 성분을 양극재로 쓰는 리튬 이온 배터리다. 블룸버그는 중국 업체들의 기술 개발로 인해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LFP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면서 NCM만 고집해온 한국 배터리 회사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해온 SK온이 LFP 배터리 개발에 발빠르게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SK온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컨퍼런스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LFP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였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정부가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시설 건립시 미국산 철강, 부품 등을 사용하면 추가로 최대 10%의 세액 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구체적인 지침을 공개했다. 재무부는 12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미국 콘텐츠 보너스' 규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 이 규정에 따라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철강은 제조공정이 미국에서 이뤄져야 하며 부품의 경우 일정 비율이 미국 내에서 채굴, 생산, 제조돼야 한다. 구체적으로 태양광 시설의 경우 모듈, 인버터 등의 부품이 40% 이상 미국산일 경우에는 추가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앞서 IRA는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해 청정에너지 시설을 건립할 경우 30%의 세액공제와 함께 추가로 최대 10%를 추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서는 시설에 사용되는 제품의 부품이 40% 이상이 미국산이 사용돼야 한다는 조건 등을 달았으나 세부 지침은 이번에 공개됐다. 이번 가이드라인 공개로 중국 웨이퍼로 만들어진 태양광 셀(cell)이 사용돼도 다른 조건을 충족하면 미국 정부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태양광 셀은 태양광 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트위터가 혼돈의 정체기를 마치고 새로운 선장이 소셜 네트워크 바다의 항해를 맡게 됐다.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새 최고경영자(CEO)에 린다 야카리노 전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가 임명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의 새로운 CEO로 린다 야카리노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전날 트위터의 새 CEO를 찾았다며 "그 여성은 6주 이내에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앞서 야카리노가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에서 물러나 퇴사했다고 CNBC방송이 이날 보도하면서 야카리노의 트위터행(行)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머스크는 이어 "야카리노는 주로 비즈니스 운영에 집중하고 나는 제품 디자인과 신기술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야카리노와 함께 트위터 플랫폼을, 모든 것을 위한 앱인 X로 변화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X'는 머스크가 추진하고 있는 메시징, 상품 결제, 원격 차량 호출 등 광범위한 기능을 제공하는 '슈퍼 앱'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던 지난해 10월 트위터 계정에 "트위터 인수는
'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실업수당을 받으려는 미국인 수가 1년 반 만에 가장 많아졌고 도매 물가도 상승폭이 둔화하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2.3%,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3월(2.7%)보다 축소돼 202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노동부는 또지난주(4월 30일∼5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4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주보다 2만2천 건 증가해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4만5천 건)를 크게 상회한 결과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1만 건으로 1만2천 건 증가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와 계속 실업수당 청구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미국의 실업자 수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연속 금리인상 여파로 빅테크와 월가 금융회사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속속 대량 해고를 단행한 여파로 노동시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가상화폐 거래소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프리드(31)가 대부분의 혐의에 대한 공소기각을 요구하며 첫 법적 반격에 나섰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뱅크먼-프리드의 변호인단은 전날 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13개 혐의 중 10개 혐의에 대한 공소기각 청구서를 냈다. 검찰의 기소 중 일부는 미국과 바하마의 범죄인인도 조약에 위배되고, 나머지는 기소에 필요한 최소한의 형법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다고 변호인단은 주장했다.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0월 FTX 붕괴 사태 후 뱅크먼-프리드가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려 계열사인 알라메다리서치의 부채를 갚고 바하마의 호화 부동산을 사들였으며, 정치인들에게 돈을 뿌린 것으로 보고 형법상 사기와 돈세탁,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 8개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이후 은행 사기와 중국 관리들에 대한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해 뱅크먼-프리드에게 적용된 범죄 혐의는 모두 13개로 불어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해외 뇌물, 선거자금법 위반, 은행 사기 등 4개 혐의는 범죄인인도 조약의 규정에 어긋난다고 변호인단은 주장했다. 범죄인인도 사건에서 검찰은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코카콜라를 미국에서 대량으로 밀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멕시코 경찰이 멕시코시티 이스타팔라파 자치구의 주택가 건물에서 가짜 코카콜라 제조 시설을 적발했다고 멕시코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콜라로 보이는 음료가 가득 담긴 병 780개 등을 압수했다. 멕시코 검찰 관계자는 이날 “적발된 가짜 콜라가 미국으로 흘러들어 갔을지는 불확실하다”면서도 ""고 말했다. 멕시코산 ‘짝퉁 콜라’가 콜라의 고향 미국으로 수출될 가능성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멕시코에서 만든 코카콜라는 코카콜라의 원조인 미국에서도 남부 지역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서 사재기를 할 정도로 인기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코카콜라를 선호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깔끔한 단맛이 두드러진다”는 호평이 나온다. 코카콜라는 단일 브랜드지만 판매되는 나라마다 조금씩 맛이 다르다. 미국 본사에서 원액을 보내면 각국의 제조를 맡은 회사가 물과 감미료(당분)를 더해서 팔고 있기 때문이다. 물과 감미료의 성분이 나라마다 미묘한 맛의 차이를 만든다. 감미료 원료의 차이가 멕시코 콜라 특유의 맛을 만든다는 설이 있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지출을 줄이면서 무역적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연방 상무부는 3월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642억달러로 전월보다 9%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3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최근 4개월 사이 최저치다. 경제 불확실성 속에 미국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 여파로 해석된다. 수입은 전월보다 0.3% 감소한 3천204억달러로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수출은 2천562억달러로 전월보다 2.1% 증가했다. 금리인상의 누적 효과 속에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면서 미국의 수입이 감소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유가 하락도 정유 제품 수입액을 줄이는 효과를 낳았다. 또 미국의 수입 감소세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지갑을 닫은 결과일 수 있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다만 무역적자 개선은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은 1.1%(연율)에 그친 바 있다. 한편,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표인 대중국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23억달러 감소한 229억달러로 집계됐다.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뉴욕증시에서 지방은행 위기설이 재점화하면서 다우존스 지수(DJIA)가 300포인트 이상 하락하는 등 금리인상의 후폭풍이 일고 있다. 4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보다 340포인트(1.02%) 하락한 33,073.5로 떨어졌다. S&P 500 지수는 0.8%, 나스닥 지수는 0.5% 이상 내리고 있다. 이날 펙웨스트뱅코프 등이 개장과 함께 주가가 40% 이상 폭락하면서 일부 지방은행들의 존속 가능성이 의심받고 있다. 웨스턴얼라이언스도 50% 이상 급락 중이다. 자이언스뱅코프도 13% 이상 떨어졌다.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 궁지에 몰린 지방은행들은 살아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 올린 연준이 이번 위기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꼴이라는 지적이다. 건들락은 "이렇게 높은 금리를 계속 유지한다면 금융권에 대한 스트레스는 계속될 것"이라며 "은행 연쇄도산이 매우 높은 가능성으로 존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전일 FOMC(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를 지금 이야기하기엔 너무 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에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ODNI) 국장이 4일 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하면 대만산 반도체 제품 수출이 중단되면서 세계 경제가 연간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는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보다 중국 경제가 보다 심각한 충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헤인스 국장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대만 최대 반도체업체 TSMC의 생산이 중단된다며 "그 영향이 처음 몇 년 동안은 연간 6000억~1조달러(약 800조~1300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헤인스 국장은 "대만이 첨단 반도체의 90% 이상을 생산하는데 해당 반도체는 전 세계 거의 모든 종류의 전자기기에 들어간다"며 "이 공백을 채우기까지 막대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헤인스 국장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이 반도체를 구하지 못하면 중국 GDP에는 더 큰 영향이 따를 것"이라고 했다. 헤인스 국장은 중국이 미국의 국가 채무 불이행(디폴트) 우려를 이용하려고 하는 징후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국이 기회로 활용하려고 할게 거의 확실하다
KoreaTV.Radio 이준 기자 | 미국 지역은행의 위기는 지금부터인가? 캘리포니아 LA 지역은행인 팩웨스트은행 주가가 3일 시간외거래에서 55% 폭락했다. 미국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의 여파로 올 3월 이후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 등 지역 은행 세 곳이 문을 닫은 가운데, 다음 타자로 팩웨스트은행이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팩웨스트 은행이 매각과 자본금 확충, 해산 등 다양한 전략적 선택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팩웨스트은행은 자산 400억달러(약 53조원) 규모로 이미 문을 닫은 실리콘밸리은행(자산 2120억달러)이나 퍼스트리퍼블릭은행(2291억달러)보다 규모는 작다. 하지만 2019~2022년 사이 자산과 예금이 급증했고,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등의 공통점 때문에 일찌감치 위기의 다음 타자로 꼽혀왔다. 이 때문에 이미 문을 닫은 두 은행과 마찬가지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이 일어나 1분기 예금이 50억달러 이상 감소했고, 3월 이후 주가는 90%나 하락했다. 미국의 지역은행 위기가 지난 주말 JP모건에 인수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인플레이션 공포에 시달리는 미국이 금융시장 불안 여파 속에 기준금리를 소폭 인상했다. 하지만 1년 넘게 지속해온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해 다음 달 중순 예정된 차기 금리 결정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웠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올린다고 밝혔다. 다소 완만해지고는 있지만 쉽사리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3차례 연속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4.75∼5.00%인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올랐다. 이번 인상까지 합해 연준이 작년 3월 이후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됐다. 이날 금리인상은 FOMC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미국 기준금리 상단이 5.25%까지 오르면서 한국과의 금리 차도 최고 1.75% 포인트로 역대 최대로 벌어져 자본 유출 등에 따른 한국 경제 피해도 우려된다.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한미 양국이 반도체과학법(반도체법)과 반도체 수출통제 이행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불확실성과 경영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한 국내 기업의 우려에 대해서도 조속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계기로 개최한 '제1차 한,미 공급망 산업대화(SCCD)'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양국은 먼저 반도체 이행(NOFO, 가드레일 등)과정에서 기업 투자 불확실성과 경영부담을 최소화 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해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반도체법의 가드레일과 관련해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고 우리기업의 글로벌 사업 경영상 애로가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NOFO와 관련해서도 과도한 기업정보 제공, 초과이익환수 등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또 반도체 수출통제 이행 과정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교란을 최소화하고, 반도체 산업 지속력과 기술 업그레이드를 유지하면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이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