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장 선거를 한 달 정도 앞둔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릭 카루소 후보가 캐런 배스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상당히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루소 후보는 아시안 유권자들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 UC버클리 정부학 연구소가 지난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이번 선거에서 투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1,688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시장 후보 지지율이 배스 34%, 카루소 31%로 3%포인트 차이로 집계됐다. 이어 이는 지난 8월 조사때의 12%포인트 차이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며, 오차 범위인 4%보다 적은 차이다. 다만, 등록 유권자 중 이번 선거에서 투표할 것으로 여겨진 유권자들 사이에선 배스가 아직 많이 앞섰다. 설문 대상 1,688명 중 1,349명이 이번 선거에서 투표할 것으로 여겨졌으며 이들을 대상으로는 배스 46%, 카루소 31%로, 배스가 15%포인트 앞섰다. KoreaTV.Radio
오는 11월 3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박빙의 선두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LA 시장 선거전에서 LA 한인 상의 등 아태계 비즈니스 단체와 재계 리더들이 사업가 출신의 릭 카루소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LA 한인 상의를 비롯한 아태계 비즈니스 단체들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LA 시장선거에서 릭 카루소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인 상의를 포함한 아태계 상공 회의소와 재계 비즈니스 지도자들은 릭 카루소 후보를 LA 시장으로 강력히 지지한다는 입장 발표를 하게 된다. 앞서 1일 공개된 보도자료에서 아태계 상공회의소 및 재계 지도자들은 릭 카루소 후보를 LA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하나로 뭉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인, 중국인, 태국인 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차이나 타운에서 열릴 예정인 이날 기자회견에서 카루소 후보는 LA 지역내 소기업 지원을 위한 자신의 ‘소기업 권리 법안'(Small Business Bill of Rights)을 발표할 예정이다. KoreaTV.Radio
프란치스코 교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며 “폭력과 죽음의 악순환을 멈추라”고 했다. 교황이 푸틴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전쟁 중단을 촉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연설에서 “나의 호소는 무엇보다 러시아 연방 대통령을 향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합병하고 나선 것에 대해 “이는 핵 위기를 고조시켜 전 세계적으로 통제 불가능하고 재앙적인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일으키고 있다”며 “국제법 원칙에 반하는 행보로 야기된 엄중한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인류가 다시 한번 핵전쟁에 직면한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또 무엇이 일어나야 하고, 얼마나 더 많은 피를 흘려야 하는가”라고 했다. 교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진지한 평화 제안에 대해 열린 자세를 갖도록 호소한다”고 했다. 이어 “국제사회 주역들과 정치 지도자들이 위험한 사태를 피하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전쟁을 “공포와 광기”로 표현하고, “이 거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새로운 4개 지역이 생겼다"며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의 합병을 선언하고 관련 조약에 서명했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내 4개 점령지와의 합병 조약 서명을 앞둔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일본에 두 차례 핵무기를 사용하는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하고 "서방은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새로 합병하는 곳은 우크라이나 내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우크라이나명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남부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등 4개 지역이다. 이들 점령지 면적은 약 9만㎢로, 우크라이나 전체 영토의 15% 정도이자 포르투갈 전체와 맞먹는다. 이들 4개 지역은 지난 23~27일 닷새간 주민투표를 통해 지역별 87~99%의 찬성률로 러시아와의 합병을 결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주민투표를 통한 점령지의 합병 요청에 대해 "유엔 헌장에 보장된 자결권에 따른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이들 지역 주민의 뜻이 분명해진 만큼 연방 의회가 이들의 합병을 지원할 것으로 확
조 바이든 대통령은 쿠바에 상륙한 허리케인 '이언(Ian)'이 곧 플로리다주를 위협할 것을 우려, 27일 주 차원의 대응과 연방 자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대피를 촉구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의료비 행사에서 "(예보가) 바뀔 수 있지만 현재 전문가들은 이것이 매우 심각한 허리케인이 될 수 있고 생명을 위협하며 파괴적인 타격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며 "행정부는 플로리다 주민들을 돕기 위한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은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통화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것을 약속했다고 공보비서관은 트위터에서 밝혔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시장들에게 피해에 대피하기 위한 방안도 지시했다.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그는 제인 캐스터 탬파 시장과 켄 웰치 세인트루이스 시장, 피터스버그와 클리어워터의 프랭크 히바드 시장과 각각 통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와 지방정부가 자원을 사전에 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주말 대통령이 승인한 연방 비상 선언을 통해 확보한 자원을 포함 대피 작전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울러 크리스웰 연방긴급사태관리국
최근 미국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심각하게 경고하는 상황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치비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최근 러시아 내부의 반발을 일소하고 전쟁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도박’으로서 전략 핵무기를 쓸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러시아에 동원령이 내려졌으나 징집된 병사들은 대부분 숙련되지 못한 병력이어서 동부 지역 전투에서 완전히 패배하며 푸틴이 결국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러시아가 수세에 몰리면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예고할 때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당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대규모 병력과 무기를 전진 배치했지만,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무력시위에만 그칠 뿐 군사작전을 감행할 가능성은 낮게 봤다. 당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어서 러시아가 중국을 곤란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했다. 하지만 서방국가 중에서는 미국이 정보망을 동원해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을 높게 보며 잇달아 경계령을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월 16일에 러시아군이 벨라루스 국경을
LA 시장후보인 릭 카루서와 캐런 배스가 21일 치열한 TV 토론회를 펼친 바로 다음날인 22일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카루소 후보는 TV토론회에서 배스 후보의 USC 장학금 수여와 관련해 논쟁을 이어갔고, 그녀가 장학금을 받고 USC에 유리한 입법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카루소 후보는 이와 함께 노숙자 쉘터를 추가로 지어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고,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경찰력을 증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억만장자 카루소 후보는 TV 광고로 지난 주 1700만달러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선거에 큰 돈을 쏟아붓고 있는 중이다. 배스 후보는 카루소 후보가 낙태 금지를 지지했다가 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또 USC 이사 시절 학교 산부인과 성폭행 문제와 관련해서도 입장이 모호했다고 비판했다. 배스 후보는 토론회에서 노숙자 쉘터는 단기적인 지원책에 지나지 않는다며, 노숙자들에게 영구 주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월 본선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시장 선거는 상대 후보 비방전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배스는 USC 소셜워크 스쿨의 전 학장 매릴린 플린이 배스에게 직접 장학 프로그램을 제안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다. 배스 캠프도 맞불을
EU, 러 망명행렬 공동대응 나서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분 동원령을 내린 후 징집을 피해 출국하는 행렬이 이어지자, 러시아 인접 국가들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2일(현지 시각) 독일 내무부 장관 낸시 페저는 독일 매체와 인터뷰에서 “징집은 심각한 강압이고, 법에 따라 독일에서 국제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푸틴 체제에서 용기 있게 반대하고, 그래서 위험에 처한 누구나 독일에 망명 신청을 할 수 있다”며 “정치적 박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독일 법무부 장관 마르코 부스만도 자신의 트위터에 ‘부분 동원령’ 해시태그를 단 뒤 “분명히 많은 러시아인들이 자신의 조국을 떠나고 있다”며 “푸틴의 길을 싫어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두가 독일에서 환영 받을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탈출 행렬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나라도 있다. 핀란드는 동남부 국경을 통한 러시아 입국자수가 급증하자 관광 비자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이날 “러시아인에 대한 관광 비자를 중단해야 한다”며 “국경 근처 치안 상황이 악화되면 가능한 해결책은 비자를 제한 하는 것이 있다”고 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미네소타주에서 코로나19 팬데믹에 굶주리는 아이들 급식비 명목으로 2억4000만 달러를 가로챈 47명이 붙잡혔다. 전염병 모금 사기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일 연방 법무부는 이날 존재하지도 않는 아이들에게 급식을 제공했다며 정부에 지원금을 청구한 47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구체적으로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와 뇌물수수, 돈세탁 등의 혐의다. 검찰은 이들이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식사 영수증을 위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의 피고인들은 급식비를 청구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만들어 아이들의 가짜 목록을 만드는 노력도 기울였다. 아이들의 목록에서 나이도 업데이트 될 수 있도록 숫자 생성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검찰은 공모자들이 훔친 자금을 깡통 회사로 빼돌려 돈을 세탁했다고 덧붙였다. 노동부 감찰관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3만9000건의 조사를 시작했으며, 중소기업청에서 약 50명 대리점원이 200만 건 사기 가능성이 있는 대출 신청서를 분류 중이다. 하지만 사건 규모가 방대해 일부 사건은 해결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공소장에 따르면 피고인들은 사기로 벌어들인 돈을 미국과 케냐, 터키의 부동산과 자동차, 사치품으로 지출했다. 법
“러, 나토보다 더 현대화·다양한 파괴 수단 보유 사실 상기해야”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병합 투표 “전폭 지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대국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30만명 규모로 예상되는 부분 동원령 발동을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은 확전으로 갈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렇게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대는 1000㎞가 넘는 전선에서 서방과 군사작전을 마주하고 있다”며 “예비역들에 대한 소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 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동원령 관련 구상에 관해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부분 동원령은 기본적으로 군대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징집 대상으로 한다. 과거 징집됐던 사람과 학생 신분으로 군복무 했던 사람은 제외하기로 했다. 쇼이구 장관은 예비 병력이 총 2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에서 30만명을 우선 징집하기로 했다. 징집된 병력은 전선에 배치되기 전에 사전 교육을 받게된다고 쇼이구 장관은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그동안 동원령 선포는 고려 대상이 아니라며
19일(현지시간) 영국 여왕 장례식이 거행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는 각국 정상과 왕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주요 정상간 '조우'가 이뤄지며 세기의 조문 외교가 이뤄진 셈이다. 이날 오전 11시 시작되는 장례식을 앞두고 이들 인사는 여왕 운구 행렬에 앞서 미리 입장을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참석한 것을 포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 등 세계 정상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 검은색 옷차림으로 식장에 들어섰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이탈리아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EU 주요국 정상과 기구 수장 등도 장례식에 나왔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사전에 초청된 국내외 주요 인사 2천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도록 공간이 준비됐다. BBC 방송은 이날 초청장을 받은 각국 정상과 외교 사절은 200개국 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도했다. 영국과 외교 관계가 틀어진 러시아와 벨라루스, 미얀마 등은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열릴 외교 모임으로도 여겨지는 이번 장례식에 초청을 받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5박7일 간 일정으로 영국과 미국, 캐나다 순방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중인 오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 20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후 캐나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목적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경제 외교의 기반을 확대하는 데 있다"며 이러한 일정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는 국제 사회가 전례 없는 전환점, '워터쉐드 모멘트(Watershed moment·분수령)'에 놓여있다고 보고, 복합적인 도전에 대한 변혁적인 해결책을 모색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먼저 "윤 대통령이 첫 방문지인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 영국민과 왕실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급 인사의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한 이후 7년 만이다. 앞서 고(故) 김대중(DJ)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