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올해 미국 기업들이 높은 금리를 비롯해 여러 악재에 노출되면서 파산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파산보호 신청 건수는 한 달로는 가장 많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14년 사이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폭스비즈니스 방송은 10일 부채가 많은 미국 기업이 고금리 시대를 맞아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역사적인 급증'이랄 수 있는 정도의 기업 파산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융정보업체인 S&P 글로벌 인텔리전스가 새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에 75개 기업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이런 수치는 한 달간 기록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절정에 달했던 2020년 초 이후 가장 많다. 지난달 파산보호를 신청한 주요 업체에는 '제2의 테슬라' 꿈꿨던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Fisker), DVD 대여 체인 '레드박스'를 소유한 '치킨 수프 포 더 솔'(Chicken Soup for the Soul)이 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파산보호 신청 건수는 모두 346건으로, 지난 14년 동안 비슷한 기간을 비교할 때 현저히 많다. 이전에 기록된 한 해 상반기 중 가장 많은 파산보호 신청 건수는 2010년 437건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지난 상반기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면서 해커들에 의해 도난당한 가상화폐 피해액도 급증했다. 9일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블록체인 리서치업체인 TRM랩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들어 지난달 24일까지 해킹에 따른 가상화폐 절도 규모가 13억8천만 달러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피해액 6억5천700만 달러의 2배 이상이다. 상반기 피해 규모 상위 5건의 절도액 합계가 전체 피해액의 70%가량을 차지했다. 단일 피해액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일본 거래소 DMM비트코인의 비트코인 4,500개로, 이는 3억800만 달러에 해당한다고 TRM랩스는 밝혔다. 해커들의 절도는 개인 열쇠나 시드 코드(가상화폐 지갑에 접근할 수 있는 암호화된 숫자)를 이용하는 방식이 가장 많았다. TRM랩스 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보안 측면에서 해킹 피해액을 키울만한 근본적인 변화가 없었으며, 공격 횟수나 공격 경로가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상화폐 가격이 오르면서 범죄를 저지를 동기가 커졌고 피해평가액 규모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대형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상해오던 미국 소비재 기업들이 이제 할인 행사를 늘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7일 미국 대형 식품 기업들이 할인, 쿠폰 지급 등을 늘리고 제품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하기 위해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 12개월간 할인 행사 등을 통해 판매된 제품의 비중이 28.6%로 3년 전의 25.1%보다 높아졌다. 치리오스로 유명한 제너럴 밀스는 할인 쿠폰 관련 비용을 20% 더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프 하머닝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애널리스트들에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몇 가지 가격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츠 크래커와 오레오 쿠키 등을 판매하는 몬델레즈의 루카 자라멜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콘퍼런스에서, 저소득 소비자층 시장이 특히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라멜라 CFO는 자체브랜드(PB) 상품과의 경쟁에 맞서 칩스 아호이 쿠키의 대형 포장 제품 가격을 4달러 이하로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지출은 미국 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올해 4월 이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Tesla)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은 환호했지만, 공매도에 집중했던 헤지펀드들은 힘든 상황에 빠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테슬라 주가는 27% 급등했으며, 6월 초 이후로는 40%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말 테슬라 주가는 248.48달러였으나, 올해 초 하락세를 이어가며 4월에는 52주 최저점인 138.80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며 이달 5일에는 251.55달러로 마감하며 올해 하락분을 모두 회복했다. 이번 주가 급등의 주요 원인은 2분기 차량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이었다. 비록 판매량은 전년 대비 4.8% 감소했지만, 하락세가 1분기보다 둔화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테슬라는 최근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핵심 자동차 부문의 매출이 1분기에 감소했고, 전면적인 해고가 진행되었다. 또한 텍사스 공장에서의 저가 패밀리카 생산 계획도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헤지펀드들은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도하기 시작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해젤트리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테슬라에 숏포지션
KoreaTV.Radio Steven Choi 기자 | 할리우드 배우 마릴린 먼로가 마지막 숨을 거둔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주택이 철거 위기를 면하게 됐다. 새 주인이 토지 확장을 위해 이 집을 부수려 했으나, 역사문화기념물로 지정되면서 무산된 것이다. 27일 AP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LA 시의회는 이날 콘트라코스타카운티 브렌트우드 지역에 있는 먼로의 생전 자택을 역사문화기념물로 지정하는 방안에 만장일치 동의했다. 이 집은 먼로가 1962년 7만5000달러(약 1억300만원)에 구입해 그해 사망할 때까지 살았던 곳이다. 트레이시 박 시의원은 “LA에서 마릴린 먼로와 브렌트우드 자택만큼 상징적인 인물과 장소는 없다”며 “60년 전 이뤄졌어야 하는 일이 오늘날에야 성사됐다”고 했다. 그는 앞서서도 “먼로가 소유했던 유일한 집을 잃는 건 역사적 장소를 보존하려는 노력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여성 관련 역사 문화기념물이 전체의 3%에 불과한 LA에도 좋지 못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먼로가 살던 집의 현재 소유주는 옆집에 거주하는 브리나 밀스테인과 로이 뱅크 부부다. 이들은 이 집을 작년 835만 달러(약 115억1000만원)에 매입했다. 이후 건물
KoreaTV.Radio 김재권 기자 |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 주가가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26일 급등했다. 상승 폭은 장 초반보다 줄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리비안 주가는 전날보다 23.24% 급등한 14.74달러(2만5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16.5달러까지 뛰어오르며, 지난 2월 20일 이후 4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리비안의 주가 급등 영향으로 테슬라 주가도 4.8% 올랐고, 또 다른 전기차업체 루시드 주가도 4% 상승 마감했다. 리비안 주가 급등은 폭스바겐이 약 7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폭스바겐은 전날 뉴욕 증시 마감 후 리비안에 2026년까지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우선 10억 달러를 리비안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4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리비안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전기 픽업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발하는 리비안은 생산과 인도를 늘리기 위한 새로운 자금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리비안은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받았지만, 전기차 수요 감소와 높은 금리 등의 영향으로 분기마다 발표되는 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2천100억 달러(약 291조 원)로 평가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직원들과 투자자들이 보유한 내부자 주식을 주당 112달러에 공개매수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러한 매수가격은 지난달 논의 당시 2천억 달러보다 높은 가격으로 회사의 가치를 2천100억 달러 수준으로 보는 것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공개 매수 당시에는 기업가치가 1천800억 달러로 평가됐었다. 이번에 산정된 기업가치는 미국 민간 기업으로는 역대 최고이지만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 평가액 2천680억 달러(약 372조 원)보다는 여전히 낮은 것이다. 다만 공개매수 조건과 규모는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 측이 이와 관련한 공식 확인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심각한 경기침체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자본을 확보해두고 있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스트레스 테스트 평가 결과에 대해 연준이 위기 상황 시 예상 손실 폭을 적게 추산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JP모건체이스는 "연준의 2024년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및 기타포괄손익(OCI)에 대한 연준의 추산치를 검토한 결과 자사의 평가보다 연준이 추산한 기타포괄손익의 이익이 너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분석이 맞는다면 스트레스 테스트상 은행 손실은 연준이 공개한 결과보다 완만하게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체이스의 이 같은 발표는 위기 상황 발생 시 미 은행들의 손실이 연준이 파악한 것보다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앞서 연준은 전날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31개 대형 은행이 극심한 문제 상황에 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준은 은행들이 실업률 10%로 상승, 상업용 부동산 가치 40% 급락, 주가 55% 하락, 주택 가격 36% 하락 등의 시험 여건에서도 기업·개인 대출을 계속할 수 있는 것으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위에 등극했던 지난 18일 이후부터 하락세다. 24일 주가는 118달러로 18일 종가 대비 12.92% 급락했다. 월가에선 주가가 10% 넘게 떨어지면 ‘조정에 들어갔다’고 한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4일 2조9000억달러로 18일 대비 4000억달러(약 555조원)가 사라졌다. 엔비디아가 주춤하자 관련주들도 줄줄이 하락했다. 차세대 엔비디아로 주목받으며 다음 ‘시총 1조달러 클럽’이 유력하다던 브로드컴은 같은 기간 11.67% 하락했고, 퀄컴·ARM 등도 모두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네덜란드 ASML, 대만 TSMC, SK하이닉스 주가도 하락세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할 큰 이슈는 없었다. 굳이 찾자면 “그동안 너무 올랐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유사한 AI 버블 우려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AP통신은 “AI 열풍이 너무 과열돼 주식 시장에 거품이 생겼고, 투자자들이 지나친 기대를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가 지난주 지분 1억달러어치를 매각하고, 관련 내부자들도 함께 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지난 4월 미국의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4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 후)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고 25일 밝혔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7.2% 상승했다. 이 지수는 미 20개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을 측정해 산출한다. 도시별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을 보면 샌디에이고가 10.3%로 가장 높았고, 뉴욕(9.3%), 시카고(8.7%), 로스앤젤레스(8.6%), 클리블랜드(8.5%) 등이 뒤를 따랐다. 고금리로 기존주택의 매물 공급이 줄어든 게 집값 상승세 지속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집값 상승세의 모멘텀은 다소 둔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라이언 루크 S&P 다우존스 인덱스 수석은 "3월 주택가격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을 때 20개 도시 모두 가격 상승세가 가속화됐다"며 "4월 들어서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절반을 조금 웃도는 도시에서만 가격 상승세에 속도가 붙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스타트업이 기술 허브인 실리콘밸리로 이전할 경우 성공확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의 호르헤 구즈만 부교수의 조사 결과,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로 이전할 경우 기업공개(IPO)나 인수를 통해 기업의 지분가치가 창업한 지역에 머물러 있을 때보다 277%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처 자금 조달 가능성과 특허를 받을 확률도 각각 218%와 60%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덴버, 로스앤젤레스, 보스턴, 뉴욕 등 다른 기술 허브로 이전하는 것도 스타트업에 다양한 혜택을 주지만 대부분의 경우 실리콘밸리로 이전했을 때만큼 크지는 않았다. 구즈만 교수는 또 스타트업 성장에 가장 중요한 기업 생태계 구성요소에 대해서는 1인당 특허 수가 벤처캐피털의 규모나 1인당 기업가 수보다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표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자금조달 가능성이나 다른 스타트업의 존재 여부 보다 현지의 아이디어 창출 능력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구즈만 교수는 자신의 연구 대상은 10여년 전에 이전한 기업들이고 그 이후 새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일 가상자산에 대해 친화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도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 미 가상자산 채굴업체 클린스파크와 라이엇플랫폼스의 경영진을 초청해 가상자산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매트 슐츠 클린스파크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채굴이 에너지 공급 안정화에 도움이 되며, 백악관에 들어가면 채굴업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5일 유세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벌이고 있는 ‘가상자산과의 전쟁’을 끝내겠다”며 “미국에서 가상자산과 비트코인의 미래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8일 위스콘신주 라신에서 열린 유세 연설에서도 “내 목표는 미국에서 가상자산과 비트코인의 미래가 펼쳐지도록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체 토큰 출시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폭스비즈니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