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지분을 줄일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증권사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인 아툴 고얄은 소프트뱅크가 지난 분기에 알리바바 주식 2천만주를 매각했으며 올해 추가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소프트뱅크가 스타트업 투자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지난해 약속한 자사주 매입에 나서려면 올해 400억∼450억달러(약 47조8천억∼53조7천억원)의 현금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소프트뱅크의 담보대출비율(LTV)이 작년 말 기준 22%로 3개월 전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면서 추가 대출 분까지 포함하면 30%에 가까워질 것으로 추정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을 이끄는 재일교포 3세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은 지난해 11월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주주환원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최대 1조엔(약 10조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이달 초 주식예탁증권(ADS·American depositary share) 10억주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추가로 등록했다고 발표, 주요 투자사인 소
BTS, LA 콘서트로 400억원 매출…올해 NFT·게임 등 새 먹거리 발굴 하이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한파에도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간판스타들의 활약에 힘입어 가요 기획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하이브는 연결 기준 작년 연매출이 1조2천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0%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천903억원으로 30.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410억원으로 62% 늘었다. 하이브가 연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며, 가요 기획사를 통틀어서도 최초다. 앨범 매출은 3천785억원으로 전년보다 18.0% 증가했다. 지난해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0주 1위를 차지한 '버터'(Butter) 등으로 740만 장을 팔아치운 것을 비롯해 세븐틴 370만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80만 장, 엔하이픈 220만 장 등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밖에 하이브가 지난해 인수한 이타카 홀딩스 소속 아리아나 그란데는 240만 장, 저스틴 비버는 235만 장을 팔았다. 하이브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코스닥150 등 지수서 오스템임플란트 편출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에 새로 편입된다. 한국거래소는 LG에너지솔루션이 신규상장 특례편입 기준을 충족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하고 동원F&B를 제외할 예정이라고 22일 공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코스피100, 코스피50, KRX100에도 편입되고 해당 지수에선 신세계[004170], LG유플러스[032640], GS리테일[007070]이 각각 제외된다.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일은 내달 11일이다. 거래소는 또 코스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코스닥150, KRX300 등 8개 지수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지난 18일 공지했다. 코스닥150 등 3개 지수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빠지고 케어젠[214370]이 편입된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면서 지난 18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소는 관리종목 지정일 다음 날부터 15거래일(3월 15일)까지 거래 정지가 지속될 경우 3월 16일 지수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15거래일 내 거래가
교육의봄, 11개 기업 2천416명 대상 조사 학벌이나 자격증 등 주요 '스펙'이 실제 업무성과와는 관련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단법인 교육의봄은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1번가 소통공간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5개 업종, 11개 기업, 총 2천416명을 대상으로 스펙과 기업 내 성과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수능 배치표를 기준으로 학벌을 낮은 점수부터 높은 점수까지 1∼9점으로 변환한 후 성과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더니 1차 분석 결과에서는 11개 기업 중 9개 기업에서 학벌과 실제 성과가 관련이 없었고 2차 분석에서는 11개 기업 모두에서 유의미한 관련이 없었다. 자격증 개수 역시 1개 기업을 제외하고는 실제 성과와 관련이 없었고, 학점과 영어 성적도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실시하는 인적성 검사 역시 업무 성과와는 관계가 없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3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와 실제 업무 성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더니 3개 기업 모두에서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이지 못했다. 교육의봄은 "학벌·스펙이 지원자의 역량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믿음이 근거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항서 우수기술 공개 뱀처럼 생긴 로봇이 몸통을 좌우로 흔들며 앞으로 가다가 좁은 곳에서는 몸통을 줄였다가 펴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생김새뿐만 아니라 움직임도 영락없는 뱀이다. 이 뱀형로봇은 '협소 공간 탐지 구조 로봇'이라고 불린다. 건물이 무너져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곳에 들어가 구조 대상자를 찾는 로봇이다.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자리 잡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열린 우수기술설명회. 뱀처럼 생긴 협소 공간 탐지 구조 로봇은 시연을 위해 만든 공간에서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미로처럼 생긴 좁은 길을 지나 마네킹이 있는 곳까지 금방 도착했다. 외부 모니터로는 로봇 앞부분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벽 구조물이나 마네킹 등을 식별할 수 있었다. 이 로봇은 방수·방진 기능뿐만 아니라 소리가 나는 쪽으로 머리를 움직이고 구조 대상자를 찾은 뒤에는 앞부분에 있는 튜브로 물이나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다양한 탐지·구조 기능을 갖췄다. 최근 광주에서 일어난 아파트 붕괴사고를 비롯해 부서진 건물 등에서 실종자를 찾는 데 적용할 수 있어 보였다. 의료서
독일 연방도로교통청(KBA)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 시스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독일 주간 빌트암존탁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KBA는 테슬라의 자동 차선변경 기능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유럽 내 사용이 승인된 상태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다. KBA는 유럽 내 테슬라 차량 승인을 담당하고 있는 네덜란드 교통 당국과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으로 차량의 제동, 가속, 조향 등을 돕는다. 앞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소비자 불만 사항을 인용해 테슬라 차가 고속도로에서 이유 없이 급제동할 수 있다면서 오토파일럿 기능이 장착된 테슬라 차 사고 등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1일 운전자 보조 기능 중 하나인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차량 5만4천대를 회수해 점검하기로 한 데 이어 차량 앞 유리 성에 제거 기능 오류와 안전벨트 경고음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잇따라 리콜을 발표했다. 한편 독일 베를린 인근에 소재한 테슬라의 첫
비트코인의 과거 가격 사이클이 반복된다고 보면 오는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까지는 강세장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후오비의 공동창업자인 두쥔이 2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두쥔은 이날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이 대략 4년 주기를 보이는 비트코인의 '반감기'(Halving)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감기 다음 해에 비트코인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면서 다음 반감기는 2024년이며 그때 이후에나 다시 비트코인 강세장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쟁 같은 지정학적 요소와 코로나19 등과 같이 시장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매우 많기 때문에 정확히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만, 대략 4년인 비트코인의 반감기 주기가 이어진다고 보면 지금은 하락장의 초입에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 보상을 절반만 주도록 설계된 데 따라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반감기 때는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가장 최근의 반감
21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1,192원 초반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8원 내린 달러당 1,192.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높은 1,197.6원에 출발하자마자 1,199.4원까지 올랐다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본격적으로 반락했다. 미국 백악관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안한 러시아와의 양자 회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오는 24일로 예정된 양국 장관급 회담을 통해 세부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미·러 정상회담 소식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6.92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8.24원)에서 1.32원 내렸다.
WSJ "인맥 구축 어려움 등 직업상 문제도 적지 않아"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 기간 대학을 졸업한 미국의 젊은 세대에게 원격근무가 보편적인 것이 됐지만, 사무실 근무가 주는 장점을 누릴 수 없어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소지가 적지 않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Z세대(1997∼2012년생)는 팬데믹 기간 대학을 졸업하고 사무실이 폐쇄된 상황에서 직업을 구해 이들 대부분은 앞으로 사무실 근무를 결코 해볼 수 없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들은 홀로 있는 것을 좋아해 원격 근무를 원하지만 이에 따른 단점들도 적지 않다고 WSJ은 지적했다. 개인적인 삶의 측면에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불안을 더 느낄 수 있다. 샌토 니시자키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 Z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69%가 최소 근무 시간의 절반 이상은 원격 근무로 하고 싶다고 답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원격 근무로 인해 불안과 우울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불안과 우울은 우리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는 행위와 연관이 있는데, 온라인이나 소셜미디어에서는
시스코가 화상회의 기기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재택·현장출근 겸용) 업무 솔루션을 내놨다. 시스코코리아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출시한 하이브리드 업무 기기 '웹엑스 데스크 미니'를 소개하고, 이 기기와 소프트웨어 솔루션 '웹엑스'를 이용한 업무 상황을 시연했다. 웹엑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보편화한 하이브리드 업무를 겨냥해 만들어졌다. 코로나19 초창기에는 전면 재택근무가 많았지만, 이제는 선택적으로 사무실에 출근하거나 그 외 제3의 공간에서도 일하게 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업무, 회의, 자료 공유 방법이 필요해졌다. '웹엑스 허들 스페이스 솔루션'시스코의 즉흥 회의 환경 솔루션 '웹엑스 허들 스페이스' 이용 모습. [시스코코리아 제공=연합뉴스] 시스코는 '98%의 회의에 원격 근무자 최소 1명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언제 어디서든 끊김 없는 회의·공유 환경을 구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다자 회의 공간에 맞는 '웹엑스 룸 파노라마'는 한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회의할 때 한 사람이 발언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발언자를 정확히
미국서 한국기업 대상 NPE 소송 증가세…작년 1~3분기에만 130건 소송 취하 조건으로 합의금 받아…삼성전자 "대응능력 강화할 것" 소위 '특허괴물'로 불리는 특허관리전문회사(NPE)가 미국에서 사흘에 한 번꼴로 한국기업을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괴물은 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합의금을 뜯어내기 위해 특허를 매집해 마구잡이식으로 소송을 벌이는데 미국에서 사업 범위가 넓고 매출 규모도 큰 삼성전자가 주요 공격 대상이 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통계청 산하 한국지식재산보호원에 따르면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NPE의 소송은 최근 3년간 증가세를 보였다. NPE는 제품을 생산·판매하지 않고 특허 라이선싱이나 소송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오로지 소송을 목적으로 특허를 매집해 특허 괴물이라고도 불린다.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에서 NPE로부터 피소된 사건은 2019년 90건에서 2020년 111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의 경우 통계가 집계된 3분기까지만 해도 총 130건으로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NPE 기업들이 사흘에 한 번꼴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특허소송을 제기하고 있는 셈인데 공격 대상은 대부분
"방어자산 기능 완전히 상실…금과 상관관계 없어져"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주 만에 4만 달러 아래로 무너졌다. 미국 경제 매체 폭스비즈니스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한때 7% 이상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6시(한국 시간 19일 오전 8시)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1.81% 하락한 3만9천958.67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2주 만에 4만 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지면서 가상화폐가 반등할 수 있다는 일부 트레이더들의 희망을 꺾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서두르고 있는 데다 우크라이나 문제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온라인 거래소 FX프로의 앨릭스 쿱시케비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한때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주목받던 비트코인이 최근 방어 자산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금'으로 불리던 비트코인은 안전 자산인 금과 거의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