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른 첫 조사…경쟁 제약 요소 점검 사업자·이해관계자 설문조사 후 12월 결과 발표 공정거래위원회가 급성장하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의 거래 현황을 확인하고 경쟁 제약 요소가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공정위는 24일부터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 및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사 등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대해 서면 실태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개정 공정거래법에 따라 실시하는 첫 실태조사다. 클라우드 서비스란 이용자에게 서버, 스토리지(저장장치), 소프트웨어 등 정보기술(IT) 자원을 네트워크를 통해 대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서비스 유형에 따라 IaaS(IT인프라 제공), PaaS(개발 플랫폼 제공), SaaS(소프트웨어 제공)로 구분된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SAP, KT[030200], 오라클, 더존비즈온[012510] 등이 대표적인 클라우드 사업자다.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1단계로 주요 32개 클라우드 사업자(유형별 매출액 기준 상위 사업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표를 나눠주고 조사를 한다. 2단계로는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사, 판매 파
정부, 통상추진위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 동향 점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13개사의 주재원 43명이 대피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러시아에 진출한 국내기업 120여개사와 정부 간의 비상 연락망이 구축됐으며, 거래차질 등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11건이 정부에 접수돼 10건에 대한 조치가 마무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제25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대응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정부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현지 진출기업과 중소·중견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코트라와 무역협회를 중심으로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애로사항을 실시간 접수 중이다. 현재까지 국내 수출·진출기업은 영향이 제한적이고 사업을 계속 유지한다는 입장이나 사태가 악화되거나 장기화되면 물류 및 거래 차질, 현지 경제활동 제한 등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 본부장은 "무역, 현지투자, 에너지 수급, 공급망 등 경제·통상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경제
수요 늘어도 신규 투자는 부진…구조적 수급 불균형 심화 "에너지·원자재 당분간 오른다…상반기까지 인플레 지속"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원자재 시장이 또 한 번의 '슈퍼 사이클'(초호황)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의 모든 물가에 영향을 주는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장기화할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민생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는 인플레이션 현상도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원자재 가격의 큰 변수로 떠올랐다. 2000년대 초반부터 장기간 이어졌던 원자재 시장 슈퍼 사이클이 주로 중국 등 신흥국의 수요 급증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세계 각국이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정책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 파산 위기 몰렸던 화석연료 기업의 '화려한 부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이 범(汎)지구적인 의제로 떠오르면서 전통적인 화석연료 기업은 한동안 사양산업 취급을 받았다. 일부 환경단체나 정치인들은 이들을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낙인찍기도 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상당수 화
FDA 검사…산 쥐. 죽은 쥐 .쥐의 배설물. 쥐가 갉아먹거나 둥지 만든 흔적 발견 패밀리 달러 측 리콜 조치…404개 체인점 일시적 폐쇄 발표 수백 개의 체인점을 가진 대형 할인매장의 한 물류센터에서 1100 마리가 넘는 죽은 쥐가 발견돼 404개의 체인점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체인형 할인매장 '패밀리 달러(Family Dollar)'는 지난 달 아칸소 주 웨스트 멤피스(West Memphis) 물류창고에서 설치류 침입과 기타 비위생적인 상태가 발견되어 해당 제품에 대한 광범위한 리콜 조치를 취했으며 400개 이상의 점포를 일시적으로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웨스트 멤피스 창고에 보관된 제품들은 식품을 비롯 식이요법 보조제, 화장품, 기타 메디컬 제품 등 광범위한 것들로, 포장되지 않은 채 비위생적인 환경으로부터 전혀 보호되지 않는 상태의 제품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달 아칸소주 웨스트멤피스의 패밀리달러 물류센터에 대해 위생검사를 벌인 결과 산 쥐와 부패한 채 죽은 쥐, 쥐의 배설물과 오줌, 쥐가 갉아먹거나 둥지를 만든 흔적과 설치류 냄새,죽은 새와 새의 배설물 등을 발견했다고 지난 18일 밝힌
문맥 고려한 맞춤법 검사기·댓글 혐오표현 순화 모델 개발 등에 활용 전망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언론사를 위한 언어정보 자원 개발 사업' 결과물인 'KPF-BERT'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KPF-BERT'는 구글에서 개발한 자연어 처리 딥러닝 언어 모델인 'BERT(Bidirectional Encoder Representations from Transformers)'에 언론재단이 보유한 빅카인즈 기사 데이터를 학습시킨 결과물이다. 구글이 2018년 발표한 'BERT'는 앞의 단어들을 참조해 다음에 나올 단어를 예측하는 단방향 언어 모델과 달리 문장에서 예측해야 할 단어 이후의 단어들까지 양방향으로 참조해 그 의미를 더 잘 이해하는 방식으로 학습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뉴스 추천 배열이나 자동작성, 요약, 댓글 관리, 오탈자와 비문 교정 등 언론 영역에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적용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으나 언론사들은 자체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언론재단은 '언론사를 위한 언어정보 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그 결과물로 'KPF-BERT'를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BERT를 활용한 기존
슬롯·운수권 반납 등 구조적 조치, 운임 인상 제한 등 행태적 조치 부과 119개 중 40개 노선 경쟁 제한 인정…6개국 결론 후 조치안 확정 대한항공 "공정위 결정 수용…해외 경쟁당국 승인에 최선" 공정거래위원회가 우리나라 1, 2위 항공사인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단 결합 후 뉴욕, 파리, 제주 등 일부 노선의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과 운수권(정부가 항공사에 배분한 운항 권리)을 다른 항공사에 이전하고 운임 인상은 제한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공정위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은 미국 등 6개국 경쟁 당국의 결론이 모두 나오면 이를 반영해 시정조치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발표하는 조성욱 위원장(세종=연합뉴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2.2.22 ◇ 결합일로부터 10년간 슬롯·운수권 반납 '구조적 조치' 부과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했다고 22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채권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정보 업체 레피니티브 리퍼에 따르면 올해 첫 7주간 투자자들은 머니마켓펀드(MMF)에서 1천600억달러(약 191조원) 가까이 뺐으며, 채권 뮤추얼펀드·상장지수편드(ETF)에서도 175억달러(약 20조9천억원)가 빠져나갔다. 이 같은 채권 자금의 이탈 규모는 적어도 약 7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주식 펀드로 들어온 자금은 500억달러(약 59조7천억원)에 달했다. 이번 달에는 210억달러(약 25조1천억원) 가까운 자금이 주식 펀드로 유입됐다. 주식과 채권시장은 모두 올해 들어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예상과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한 우려로 부진한 상태이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달 초 2019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2%를 넘기기도 했다. 채권 수익률이 오르면 가격은 하락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올해 들어 8.8% 떨어졌다.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에 따르면 향후 6개월간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 비율은 2016
일본 소프트뱅크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지분을 줄일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증권사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인 아툴 고얄은 소프트뱅크가 지난 분기에 알리바바 주식 2천만주를 매각했으며 올해 추가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소프트뱅크가 스타트업 투자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고 지난해 약속한 자사주 매입에 나서려면 올해 400억∼450억달러(약 47조8천억∼53조7천억원)의 현금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소프트뱅크의 담보대출비율(LTV)이 작년 말 기준 22%로 3개월 전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면서 추가 대출 분까지 포함하면 30%에 가까워질 것으로 추정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을 이끄는 재일교포 3세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은 지난해 11월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주주환원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최대 1조엔(약 10조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이달 초 주식예탁증권(ADS·American depositary share) 10억주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추가로 등록했다고 발표, 주요 투자사인 소
BTS, LA 콘서트로 400억원 매출…올해 NFT·게임 등 새 먹거리 발굴 하이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한파에도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간판스타들의 활약에 힘입어 가요 기획사 가운데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하이브는 연결 기준 작년 연매출이 1조2천5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8.0%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천903억원으로 30.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410억원으로 62% 늘었다. 하이브가 연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며, 가요 기획사를 통틀어서도 최초다. 앨범 매출은 3천785억원으로 전년보다 18.0% 증가했다. 지난해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0주 1위를 차지한 '버터'(Butter) 등으로 740만 장을 팔아치운 것을 비롯해 세븐틴 370만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180만 장, 엔하이픈 220만 장 등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 밖에 하이브가 지난해 인수한 이타카 홀딩스 소속 아리아나 그란데는 240만 장, 저스틴 비버는 235만 장을 팔았다. 하이브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코스닥150 등 지수서 오스템임플란트 편출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에 새로 편입된다. 한국거래소는 LG에너지솔루션이 신규상장 특례편입 기준을 충족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하고 동원F&B를 제외할 예정이라고 22일 공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코스피100, 코스피50, KRX100에도 편입되고 해당 지수에선 신세계[004170], LG유플러스[032640], GS리테일[007070]이 각각 제외된다. 지수 구성 종목 변경일은 내달 11일이다. 거래소는 또 코스닥 상장사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관리종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코스닥150, KRX300 등 8개 지수에서 제외할 예정이라고 지난 18일 공지했다. 코스닥150 등 3개 지수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빠지고 케어젠[214370]이 편입된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면서 지난 18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소는 관리종목 지정일 다음 날부터 15거래일(3월 15일)까지 거래 정지가 지속될 경우 3월 16일 지수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15거래일 내 거래가
교육의봄, 11개 기업 2천416명 대상 조사 학벌이나 자격증 등 주요 '스펙'이 실제 업무성과와는 관련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단법인 교육의봄은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1번가 소통공간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5개 업종, 11개 기업, 총 2천416명을 대상으로 스펙과 기업 내 성과의 관계를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수능 배치표를 기준으로 학벌을 낮은 점수부터 높은 점수까지 1∼9점으로 변환한 후 성과와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더니 1차 분석 결과에서는 11개 기업 중 9개 기업에서 학벌과 실제 성과가 관련이 없었고 2차 분석에서는 11개 기업 모두에서 유의미한 관련이 없었다. 자격증 개수 역시 1개 기업을 제외하고는 실제 성과와 관련이 없었고, 학점과 영어 성적도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실시하는 인적성 검사 역시 업무 성과와는 관계가 없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3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와 실제 업무 성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더니 3개 기업 모두에서 유의미한 관련성을 보이지 못했다. 교육의봄은 "학벌·스펙이 지원자의 역량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믿음이 근거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항서 우수기술 공개 뱀처럼 생긴 로봇이 몸통을 좌우로 흔들며 앞으로 가다가 좁은 곳에서는 몸통을 줄였다가 펴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생김새뿐만 아니라 움직임도 영락없는 뱀이다. 이 뱀형로봇은 '협소 공간 탐지 구조 로봇'이라고 불린다. 건물이 무너져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좁은 곳에 들어가 구조 대상자를 찾는 로봇이다.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자리 잡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안전로봇실증센터에서 열린 우수기술설명회. 뱀처럼 생긴 협소 공간 탐지 구조 로봇은 시연을 위해 만든 공간에서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미로처럼 생긴 좁은 길을 지나 마네킹이 있는 곳까지 금방 도착했다. 외부 모니터로는 로봇 앞부분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벽 구조물이나 마네킹 등을 식별할 수 있었다. 이 로봇은 방수·방진 기능뿐만 아니라 소리가 나는 쪽으로 머리를 움직이고 구조 대상자를 찾은 뒤에는 앞부분에 있는 튜브로 물이나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다양한 탐지·구조 기능을 갖췄다. 최근 광주에서 일어난 아파트 붕괴사고를 비롯해 부서진 건물 등에서 실종자를 찾는 데 적용할 수 있어 보였다. 의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