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쏠린 LG엔솔 8%대 급등…다른 시총 상위주 대체로 약세코스피가 7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0포인트(0.19%) 내린 2,745.0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거래일간의 상승장을 마무리하고 4거래일 만에 다시 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2%) 오른 2,750.70에서 출발한 후 곧 하락 전환해 장중 2,718.94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8천338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도 5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8천101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1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전망에 힘이 실렸다. 예상보다 빠른 임금 상승에 연준이 물가를 잡으려고 더욱 공격적인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호주가 2년 가까이 막았던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오는 21일부터 허용한다는 소식에 글로벌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가 커지며 장중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도 고용 정상화 과정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장연금이나 건강보험의 혜택이 줄어든 탓에 고령층 근로자들이 노동시장 재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의 오태희·임상은 과장은 '미국 고령자 조기 은퇴 현상의 주요 요인 분석'에서 "최근 미국에서 55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 복귀가 타 연령층에 비해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고령층의 지난해 4분기 경제활동참가율은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핵심연령층인 25∼54세(-1.7%)보다 더 저조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 직장에서 직장연금 혜택을 받는 근로자의 비율은 2018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보고서는 "새로운 일자리에서 직장연금을 제공하지 않거나 고용주가 일시적으로 연금 대응 기여금 지급을 유예했기 때문"이라면서 "고령층이 연금이 있으면 은퇴 가능성을 13∼21% 낮추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일자리와 연계된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는 경우 노동시장 이탈 확률이 7.8% 감소하는 반면 과거 고용주로부터 혜택을 받는 경우는 8.7% 증가해, 이런 점도 조기 은퇴에 영향을 미칠 수 있
보험연구원 "데이터 공유제 도입시 시장 경쟁 활성화 효과"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빅테크의 진입이 본격화하면서 이에 특화된 전문 규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임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디지털 플랫폼의 진화와 규제 방향' 보고서에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임 연구위원은 미국 유선통신산업의 경우 초창기에는 정부가 일방적인 경쟁 규제만으로 대응했으나 산업 구조가 독점화되자 전문 규제기관인 연방통신위원회를 설립하고 통신 산업에 특화된 전문규제를 도입한 점을 주목했다. 임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빅테크에 대한 규제가 현재는 주로 영업행위 규제 등 일방적인 경쟁 규제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빅테크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전문 규제 도입에 대해 고민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플랫폼 관련 전문 규제인 데이터 공유제를 제시했다. 데이터 공유제란 시장 지배력을 가진 디지털 플랫폼이 보유한 데이터가 다른 사업자의 사업이나 시장 경쟁에 있어 필수적일 경우 이를 다른 사업자와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다. 임 연구위원은 "특정 디지털 플랫폼에 데이터가 집중될 경우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이 어려워져 시장 경쟁이 저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거래 가능삼성증권[016360]은 오는 7일 세계 최초로 미국 주식 전 종목 대상 주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서비스 도입으로 삼성증권 고객은 기존 거래시간 외에도 한국 시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도 미국 주식 모든 종목을 거래할 수 있다. 이로써 하루에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한 시간이 총 20시간 30분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미국 주식 거래는 정규시장(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익일 오전 6시), 프리마켓(오후 6시∼11시 30분), 애프터마켓(오전 6시∼7시)에만 열렸다. 통합증거금 제도를 활용하면 국내 주식이나 중국 주식을 매도한 자금으로 바로 미국 주식을 사거나, 미국 주식 매도 자금으로 국내 또는 중국 주식을 매수 할 수 있다. 또 주간에 담당 프라이빗뱅커(PB)와 상담하면서 투자도 가능하다. 서비스를 위해 삼성증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으로부터 야간 거래(오버나이트 세션) 지원 기능을 승인받은 대체 거래소 '블루 오션'과 독점 제휴를 맺었다.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식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제인스트리트 등 여러 글로벌 마켓메이커(시장 조성자)
창구는 물론 ATM까지 없애기로…디지털 위안 보급 전면화와 맞물려중국에서 인터넷 전문 은행이 아닌데도 입출금 등 현금 관련 서비스를 아예 제공하지 않겠다는 곳들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에서 이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같은 전자결제 서비스가 보편화된 가운데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까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중국이 '현금 없는 사회'에 한 발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수도 베이징에 있는 중관춘(中關村)은행은 4월부터 창구와 현금자동인출기(ATM)를 통한 현금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최근 공지했다. 랴오닝성에 있는 전싱(振興)은행도 마찬가지로 3월부터 현금 관련 서비스를 더는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이들 은행의 고객은 지폐나 동전으로 된 현금을 직접 입출금하지 못하고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만 예금, 출금, 대출, 투자상품 구매 등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SCMP는 "최근의 발표는 중국 은행들이 어떻게 디지털 뱅킹에 집중하는지를 보여준다"며 "이는 중국이 완전한 현금 없는 사회로 행진을 가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최근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두 중소
부동산 규제 일부 완화·유동성 공급 효과 아직 없어중국 당국의 초강력 규제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올해 들어서도 지속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중국 부동산 정보 업체 커얼루이(克而瑞)부동산연구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9개 중점 도시의 주택 거래 면적은 작년 동기와 전월 대비 각각 46%, 37% 감소했다. 이 가운데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를 일컫는 4대 '1선 도시'의 주택 거래 면적도 작년 동기와 전월 대비 각각 38%, 21% 준 것으로 조사됐다. 커얼루이부동산연구센터는 보고서에서 "1월 부동산 시장의 시작이 참담한 수준"이라며 "2022년 부동산 기업의 자금 조달 환경은 더욱 엄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전시 부동산 거래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선전시의 1월 중고주택 거래량은 작년 동월보다 70% 이상 하락한 1천557채에 그쳐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런 통계치는 급랭한 부동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으려는 중국 당국의 노력이 아직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당국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시대를 선언할 올해 가을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경기 급랭을 막고자 부동산 규제를
저소득층 학자금 대출 중 생활비 대출이 등록금 대출보다 많아 저소득층 대학생 학자금 대출 규모가 최근 5년간 2조8천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대학생은 최근 등록금보다 생활비 명목으로 학자금 대출을 많이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한국장학재단에서 받은 '학자금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전체 소득 10분위 중 3분위 이하 저소득층의 학자금 대출 규모는 2조8천802억원이었다. 5년간 전체 학자금 대출 6조4천325억원 중 절반에 가까운 44.8%가 3분위 이하 저소득층의 대출이었다. 특히 소득 1분위의 학자금 대출은 1조2천406억원으로 전체의 19.3%를 차지했다. 이어 소득 2분위가 11.6%(7천441억원)로 두번째였다.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4∼7분위의 5년간 학자금 대출은 1조9천203억원으로 3분위 이하의 66.7% 수준이었다. 고소득층인 8∼10분위의 대출은 1조4천610억원으로 3분위 이하의 절반가량이었다. 연간 학자금 대출 규모는 2017년 1조3천272억원에서 2021년 1조1천594억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3분위 이하 저소득층 학자금 대출 역시 같은 기간 7
가공식품 4.2%↑, 7년5개월만의 최고 상승률 근원물가 3.0%↑…"대내적 물가 상승세도 견고해져" 지난달 외식물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료비와 최저임금 인상 등 공급측 요인에 더해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오름세가 가팔라진 것인데, 당분간 이런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월 외식 물가지수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5.5%로 2009년 2월(5.6%)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갈비탕(11.0%), 생선회(9.4%). 소고기(8.0%) 등을 비롯한 39개 외식 품목 물가가 일제히 1년 전보다 올랐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김밥(7.7%), 햄버거(7.6%), 설렁탕(7.5%), 라면(7.0%), 짜장면(6.9%), 치킨(6.3%), 삼겹살(5.9%), 돈가스(5.7%) 등의 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까지 인상이 억제됐던 커피마저 올해 1월에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 올랐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연구위원은 "식자재 가격 급등 영향이 외식 가격 전반으로 퍼졌
수출 타진 10여년 만에 성과…한국 포함 운용국 9개국으로 늘어호주 수출 금액의 2배 수준…우뚝 선 'K-방산' 경쟁력 재확인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국산 K-9 자주포의 2조원대 이집트 수출이 마침내 성사됐다. 한국의 방위산업인 'K-방산'의 세계적인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1일(현지시간) 한화디펜스가 현지 포병회관에서 이집트 국방부와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9 자주포 수출계약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지난달 호주와 체결한 K-9 자주포 수출금액(1조원대)의 약 2배 수준인 2조원 이상이다. 이는 K-9 자주포 수출 규모 중 역대 최대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우리 군이 2000년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인 K-9 자주포는 사거리가 40㎞에 달하고 1분당 6발을 쏠 수 있다. 최대속력도 시속 67㎞를 넘어 신속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번 수출로 K-9 자주포는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에 이어 중동·아프리카 지역 첫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운용국이 이집트까지 9개국으로 늘어나면서 '명품 무기체계'라는 기술력도 인정받게 돼 향후 다른 국가로의 수출에도 탄력이 붙을
美, 인권문제로 베이징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삼성도 마케팅 최소화 기조도쿄올림픽 때는 한일갈등 고려해 국내홍보 '0건'…마케팅효과 못누려 손해국내 유일한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005930]가 도쿄올림픽에 이어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올림픽을 둘러싼 외교적 갈등 상황으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일 갈등 속에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당시 국내 여론을 고려해 관련 홍보 활동을 최소화했는데 곧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미국을 중심으로 '외교적 보이콧'이 결정되면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림픽을 둘러싼 갈등 속에 난처해진 삼성전자는 홍보 활동을 최소화하고 무선·컴퓨팅 분야 올림픽 공식 후원사로서의 기본적인 역할에만 집중하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현지에서 올림픽 후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플래그십 폴더블폰 모델인 갤럭시Z플립3 베이징올림픽 에디션을 출시하고, 현재 올림픽 선수촌에서 베이징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지급하는 중이다. 아울러 쇼트트랙 한국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와 중국 피겨스케이팅 선수 펑청(Peng Cheng) 등 각국 주요 선수들
연준, 돌연 매파로 변신해 공격적 통화긴축 예고 인민은행, 두 달 연속 금리 인하하며 경기부양 의지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의 중앙은행이 '신속한 움직임'을 천명했으나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다음 달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강한 긴축 움직임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파월 "민첩할 필요 있어"…매파로 변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묻는 말에 "겸손하고 민첩할"(humble and nimble)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연준이 2015년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 시장에 "단지 점진적"(only gradual)으로 올릴 것으로 예고한 것과 사뭇 다른 어조다. 파월 의장은 최근 들어 '민첩한' 입장 변화를 보여 왔다.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거듭할 때마다 이는 '일시적'(transitory) 현상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다가 그해 11월 30일 미 의회에 출석해 돌연 매파적(통화긴축적) 모습으로 전
LG생건 90만원대로 추락…'마지막 황제주' 태광산업도 100만원 '흔들' 최근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이른바 '황제주'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적 황제주였던 LG생활건강[051900]은 지난달 10일 95만6천원으로 마감하며 2017년 10월 12일(종가 97만5천원) 이후 4년 3개월 만에 100만원을 밑돌았다. 작년 4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 우려에 증권가에서 줄줄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1월 10일 하루에만 주가가 13% 이상 폭락했다. LG생활건강은 이후 등락을 거듭했으나 아직 100만원 문턱은 다시 넘지 못했다. 최근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종가는 97만5천원이다. 특히 LG생활건강이 일부 증권사 연구원들에게 지난해 4분기 실적 내용을 공시 전 미리 전달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지며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4분기 전체 실적에 대한 가이드 제공은 없었다"면서도 "면세점 채널에 한해 당사 가격 정책에 따라 12월 면세점 매출이 일시적으로 거의 일어나지 않았음을 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전달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