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보다 68.3%↑…"의무보유 확약 걸지 않은 외국인들 집중 매도" 하루 거래대금 8조원 넘어…LG그룹 시총도 SK 넘어 2위에 LG에너지솔루션이 증시에 입성한 27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이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으나 공모가보다 70% 가까이 상승한 가격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올랐고, 그룹 합산 시총에서도 LG그룹이 SK그룹을 제치고 2위가 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59만7천원보다 15.41% 내린 50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30만원 대비해서는 68.3% 상승했다. 1주당 수익은 20만5천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못 미치는 59만7천원으로 결정되면서 '따상'은 물론 '따(시초가가 공모가 2배)'도 달성하지 못했다. 주가는 장 초반 45만원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50만원선을 넘기며 낙폭이 줄었다. 외국인이 1조5천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고, 개인도 1조4천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약 3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이 2조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서상영
오일장 열린 순천 웃장…오른 물가에 상인도 손님도 힘겨운 명절 "월세는 둘째치고,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어요." 지난 25일 오일장이 열린 전남 순천시 웃장에서 만난 한 정육점 사장은 안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한숨부터 쉬었다. 설을 앞두고 열린 오일장이라 평소보다 찾는 사람은 많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3년째 이어지면서 상인들의 얼굴은 어둡기만 했다. 모처럼 설 대목을 맞아 새벽부터 나와 좌판을 차렸지만, 하루가 다르게 올라버린 물가 탓인지 물건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곱은 손을 모닥불에 쬐며 추위를 녹여보지만, 코로나19로 위축된 마음은 쉽게 데워지지 않았다. 새벽 4시부터 나와 마늘을 팔던 조경남(78) 씨는 "작년만 하더라도 1kg에 1만원 하던 것이 올해는 1만2천원으로 올랐다"며 "그나마 마늘 물량도 적어 울며 겨자 먹기로 사 가는데, 갈수록 사는 게 팍팍하다"고 토로했다.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허은선(48) 씨도 "명절을 앞두고 물가가 오를 대로 오른 것 같다"며 "오늘은 장날이라 그나마 사람이 많지만, 평소에는 찾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정육점을 운영하는 김모(65)씨
금 ETF로 하루 1.9조원 순유입…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세계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금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규모의 글로벌 자금이 흘러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알려진 비트코인이 최근 급락한 것과 대조된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금 현물에 투자하는 ETF인 'SPDR 골드 셰어스'(GLD)에 순유입된 자금이 지난 21일 16억달러(약 1조9천168억원)에 이르러 일일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우려가 커짐에 따라 금 수요가 급증했다고 WSJ은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미국 증시의 약세도 금값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발표될 연준의 기준금리 정책을 주목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을 받았던 비트코인이 최근 속절없이 하락하는 것은 미 증시와 상관관계가 커진 탓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로이터통신
조현준 취임 5년 만에 성과…효성티앤씨, 단일 회사로 영업이익 첫 1조원대 조현준 취임 5년 만에 성과…효성티앤씨, 단일 회사로 영업이익 첫 1조원대 효성그룹의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 호황에 힘입어 조현준 회장이 취임한 지 5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성과를 거뒀다. 효성[004800]은 지주사와 4개 사업회사의 지난해 총 매출이 21조2천804억원, 영업이익은 2조7천702억원이라고 26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42.3%, 영업이익은 410.2% 증가했다. 효성티앤씨 터키 스판덱스 공장[효성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특히 섬유 소재 업체인 효성티앤씨[298020]는 단일 사업회사로는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1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효성티앤씨의 지난해 매출은 8조5천960억원, 영업이익은 1조4천237억원으로 전년보다 66.5%, 434%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크레오라(스판덱스) 수요가 증가하고 지난해 8월 증설한 터키 공장이 본격 가동된 덕분이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지만 크레오라 수요가 공급보다
인구 25개월 연속 자연감소…1∼11월 인구 4만2천명↓ 작년 11월 한 달간 태어난 아이가 사상 처음으로 2만명을 밑돌면서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인구는 25개월 연속으로 자연감소했는데, 특히 11월 인구는 8천명 넘게 줄면서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 작년 11월 출생아 2만명 밑돌아…인구 8천626명 자연감소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1만9천800명으로 1년 전보다 254명(-1.3%) 감소했다. 이는 월간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역대 최저치로, 월간 출생아 수가 2만명을 밑돈 것은 11월 기준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2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4.7명)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반면 11월 사망자 수는 2만8천426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천823명(1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11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8천626명으로 집계됐다.
브렌트유 가격이 7년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 당 90달러를 넘었다. 26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 물 브렌트유가 배럴당 90.02달러를 찍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2014년 10월 13일 이후 최고가다.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오후 3시53분 현재는 배럴 당 1.88% 오른 89.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FP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지정학적 긴장과 중동 지역 공급 우려가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핵심 임원들 미공개 정보 이용해 이득 혐의…주가 19% 급락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 에코프로비엠의 핵심 임원들이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금융당국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2차전지 소재 양극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작년 9월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현장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2020년 2월 3일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맺은 2조7천억여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공시하기 전 핵심 임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공시 당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급등했다. 금융위 자조단은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검찰과 곧바로 수사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수사 진행 사실이 알려지자 공지를 통해 "에코프로 및 계열사들의 일부 임직원들이 에코프로비엠 주식에 대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에코프로비엠은 "해당 내부자거
토털·셰브론 미얀마 가스전 철수 이어 미 당국의 군부 압박 미국 정부는 26일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에 위험을 알리는 경보를 발령했다. 미 재무부와 국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노동부, 무역대표부(USTR)는 이날 합동으로 이러한 경보를 내리면서 특히 미얀마 군부와 연관된 사업에 주의하라고 밝혔다. 이번 경보는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다가 금융·법·평판 상의 위험을 지게 될 수 있으니 유의하라는 게 골자로, 미얀마 쿠데타 1년을 앞두고 기업에 위험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미 당국이 군부에 대한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미 재무부는 "작년 2월 쿠데타 이후 버마(미국은 군부 쿠데타를 인정하지 않아 버마로 계속 호칭)군부는 1천400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고 민간인에 대한 잔혹 행위를 저질렀으며 민간 지도자를 불법적으로 체포하고 노조를 공격하는 등 버마 국민에 대한 심각한 인권유린을 이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쿠데타는 또한 버마의 경제·기업 환경을 중대하게 손상했고 군부의 자원 독점과 투명성 부족은 중대한 부패를 초래했다"면서 국영기업과 귀금속 부문, 부동산과 건설 프로젝트 부문, 무기·군용장비 관련 부문 등을
1월 기준금리는 0.00∼0.25% 유지…테이퍼링은 3월 종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6일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로서는 금리를 현행처럼 동결하지만 이르면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미 연방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지만, 고용상황 개선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강력한 노동 시장 탓에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당장의 기준 금리는 현재의 0.00∼0.25%가 유지된다. 연준의 발표에 대해 CNBC는 3월에 기준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고, AP통신은 이르면 3월 금리 인상이라고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은 기존 방침을 유지키로 했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지난 11∼12월에 각각 150억 달러씩 축소해왔던 자산매입 규모를 이달부터 2배인 300억 달러로 늘리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
게임스톱·AMC 올해 들어 30% 넘게 하락 올해 들어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이른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이 크게 하락하며 미국 '개미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한때 개미들의 '성지'가 됐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대화방도 열기가 식어가는 분위기다. 24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대표적인 밈주식인 게임스톱이 5.84%, AMC 엔터테인먼트가 7.40%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지수가 장중 한때 5% 가까이 급락한 후 하락폭을 만회해 0.63% 오름세로 마감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게임스톱은 올해 들어 32.5%, AMC는 38.8% 하락하는 등 밈 주식은 올해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게임스톱과 AMC는 지난해 각각 688%, 1천183% 급등한 바 있다. 블랙베리, 베드 배스앤드 비온드, 워크호스그룹 등 미국 개미들이 선호하는 다른 종목들도 올해 들어 줄줄이 14∼36%가량 내렸다. 골드만삭스가 월스트리트베츠 대화방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종목을 추적
길이 6m짜리 밍크고래가 서해 북단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2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에서 16㎞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죽은 채 그물에 걸린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죽은 밍크고래는 길이 6m, 둘레 3.4m, 무게 3.1t 크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어선은 당일 오전 조업을 하러 나갔다가 그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고래를 발견했다. 해경은 고래에서 작살 흔적 등 불법 포획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자 이 어선 선장에게 고래 유통 증명서를 발급했다. 앞서 올해 5월 인천 소청도 인근 해역에서도 길이 6m짜리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양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고래를 잡거나 발견하면 해경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 회사채 가격 0.8% 상승…"인도 회사채 매력적" 중국 부동산 업계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로 중국 신용시장을 빠져나간 글로벌 자금이 한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로 유입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미국계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의 자료에 따르면 이달 18일까지 3개월간 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일본 등의 회사채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된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자금이 유출됐다.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들의 디폴트 사태에서 피난처를 찾으려는 자금들이 다른 아시아 국가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중국 당국의 지원정책으로 부동산 개발회사의 채권 가격이 최근 상승했음에도 중국 기업들의 달러화 표시 회사채 가격은 전 신용등급에 걸쳐 올해 들어서 평균 3.7% 하락했다. 이에 비해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회사채 가격은 인도가 1.5%, 한국이 0.8%, 필리핀이 0.7% 각각 내려 중국보다 하락폭이 작았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채권 리서치회사 크레디트사이츠는 인도 회사채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그중 고수익·고위험(하이일드) 재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