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형 서비스 '게임패스'로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 패권 목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를 인수함으로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시장의 넷플릭스처럼 게임 시장에서 구독형 서비스의 패권을 쥐려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87억달러(약 81조8천억원)에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한 이번 결정이 정보기술(IT) 산업과 MS 사상 최대 인수·합병(M&A)이자 MS의 게임 구독형 서비스 '게임패스'를 '게임계의 넷플릭스'로 만들려는 가장 야심적인 투자라고 19일 진단했다. MS가 2017년 출시한 게임패스는 월 7천900∼1만1천900원을 내면 다양한 게임을 무제한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다. PC나 MS의 X박스 게임기에 게임을 설치한 뒤 이용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클라우드에 접속해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MS는 2014년 사티아 나델라 현 최고경영자(CEO)의 취임 이후 기업간거래(B2B) 사업 모델을 기존의 패키지 판매 방식에서 사무용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오피스365 등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유니레버(Unilever), 킴벌리클라크(Kimberly-Clark) 등도 인상 미국의 생활용품업체 프록터앤드갬블(P&G)이 올해도 제품 가격을 추가로 올린다고 C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9일 보도했다. P&G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오는 2월28일부터 타이드 세제와 다우니 섬유유연제와 같은 섬유 관련 제품의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4월 중순부터 개인 건강용품 가격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유통업체들에 통보했다고 P&G은 전했다. 회사 임원들은 제품 가격 인상이 올해 내내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미 P&G은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소비자 가격을 올린 바 있다. 기저귀를 비롯한 아기용품과 스킨케어 등 10개 부문 제품 가격을 이미 인상했으며, 미국 시장뿐 아니라 일부 해외 시장에서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작년 4분기 P&G의 소비자 제품 가격은 평균 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분기 매출 성장분의 절반을 차지했다. 계속되는 가격 인상은 원자재와 인건비, 물류비 등 각종 생산 비용이 계속 상승하는 데 따른 조치라고 미 언
사고난 201동 작년 12월 말 골조공사 끝내기로 예정됐지만 지연 콘크리트 품질시험 일부 불합격…203동 콘크리트 주저앉는 사고 기록 누락도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고 전 공사 기간에 쫓기고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나왔다. 19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감리업체의 2021년 4분기(10∼12월) 감리보고서에 따르면 1·2단지 전체 골조 공사 마무리는 올해 2월 15월까지, 이 중 붕괴한 201동은 지난해 12월 말까지 골조 공사를 끝내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붕괴 사고가 난 지난 11일 꼭대기 층인 3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었고 28∼34층에서는 창호, 소방설비 등 인테리어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었다. 감리보고서에 기재된 품질시험 기록에 따르면 1·2단지 모두 철근콘크리트 강도·염화물 함유량 등은 기준치를 통과했으나 콘크리트 유동성 정도를 나타내는 '콘크리트 슬럼프'는 1단지 연간 723회 중 10회, 2단지 643회 중 3회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작업 적합성을 평가하기 위해 콘크리트의 반죽 질기를 시험하는데, 물·시멘트·골재·혼화제(유동화제)의 배합 비율이나 이동 과정에서
최종 9천300억원에 인수…"전 세계에 독자적 콘텐츠 유통" CJ ENM이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약 80%를 최종 7억8천538만 달러(한화 9천300억원)에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남은 지분은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기존 대주주인 엔데버 그룹 홀딩스가 보유하고, 크리스 라이스와 그레이엄 테일러 공동대표 등 주요 경영진 등 핵심 인력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라라랜드' 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유명한 엔데버 콘텐트는 유럽·남미 등 세계 19개국에 거점을 둔 스튜디오로, 내년까지 40편 이상의 영화·드라마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 인수를 통해 동서양을 포괄하는 포트폴리오, 세계적 크리에이터 풀, 강력한 해외 유통 네트워크를 단번에 흡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엔데버 콘텐트의 합류가 글로벌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엔데버 콘텐트를 거점 삼아 세계를 타깃으로 독자적 콘텐츠를 제작·유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술 검토 위한 추가 자료 요구…"양국 간 충분한 논의 필요 강조" 정부는 지난해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신청을 한 것과 관련해 19일 오후 일본과 첫 실무 브리핑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브리핑에는 국무조정실,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 우리나라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 산하 5개 부처 과장급 실무진이 참석했다. 일본 측은 외무성, 자원에너지청, 도쿄전력 실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브리핑에서는 지난해 12월 21일 도쿄전력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한 '후쿠시마 제1원전 특정원자력시설에 대한 실시계획 변경인가안'(변경인가안)에 대한 우리 정부 질의와 일본 측 답변 등이 오갔다. 변경인가안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데 필요한 희석·방출 설비와 시설, 방사선 영향평가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원안위 산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검토한 사안을 토대로 변경인가안 내용 중 기술적 의문점을 제기했다. 또 기술적 문제를 추가로 검토하기 위한 자료도 일본 측에 요구했다. 정부는
카운터포인트 분석…성장률은 0.9%로 경쟁사 중 최하위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소매판매량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18.9%의 점유율로 1위였다고 19일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17.2%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샤오미(13.6%), 오포(11.4%), 비보(9.6%)가 뒤를 이었다.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샤오미는 이번이 가장 높은 순위였고, 오포와 비보 역시 최고 점유율을 달성했다. 그러나 전년 대비 성장률로는 삼성전자가 0.9%로, 이들 5개 업체 중 가장 낮았다. 5개사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곳은 샤오미(35.1%)였고, 이어 오포(32.8%), 비보(25.2%)였다. 애플의 성장률도 25.5%에 달했다.
연준 금리 인상 속도 내면 자본유출 우려…"부동산 거품·가계 빚 불안"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도 경계…"충격 최소화 등 위험 관리 강화해야" 한국 경제 가까이에 '회색 코뿔소'(gray rhino)가 어슬렁거리고 있다는 경고음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긴축 정책 가속과 중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 등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 국내 부동산 거품 붕괴와 가계 부채 부실의 표면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회색 코뿔소는 끊임없는 경고 신호가 있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을 뜻한다. 미국의 작가이자 정책분석가인 미셸 부커 전 세계정책연구소장이 2013년 세계경제포럼(WEF)의 연례 회의인 '다보스 포럼'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다. 예상하기 극히 어렵지만 일단 발생하면 큰 충격을 주는 '블랙 스완'(black swan·검은 백조)과 대조된다. 미셸 부커는 2008년 국제 금융위기와 관련,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정치인 등 소위 권력자들이 경고 신호를 감지하지 못한 변명으로 블랙 스완을 동원했다고 비판했다. 그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도 예기치 못한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추세에 힘입어 국내외 기업에서 여성 등 다양한 출신의 이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진(C레벨)에서도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대기업들의 흑인과 여성 최고재무책임자(CFO) 채용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드헌팅 업체 크리스트 콜더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소속 기업과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흑인 CFO를 둔 곳은 20명으로 2020년(12명)보다 67% 늘어났다. 이들 기업의 현직 CFO 678명 가운데 흑인 비중도 2020년 1.8%에서 지난해 2.9%로 높아졌다. 또 여성 CFO의 비중도 같은 기간 12.6%에서 15.1%로 상승,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여성 CFO를 기용한 회사는 거대 석유기업 엑손모빌, 케이블 업체인 차터 커뮤니케이션스,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 등이다. 흑인 CFO를 선임한 기업은 통신업체 AT&T와 스포츠용품 유통업체 풋로커 등이 있다. WSJ은 2013년 이후 미국 대기업에서 여성과 흑
수익 못내는 기술기업 심판대 올라…기관 투자비중 줄여 나스닥, 지난해 고점 대비 10%가량 내리며 조정장 진입 국면 그동안 미국 증시의 상승장을 이끌어 왔던 기술주(株)가 올해 들어 반대로 약세장의 주범이 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전망에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면서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 지수가 조정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헤지펀드를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은 기술주를 털어내고 원유나 그 밖의 투자 대안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적자 기술주, 최근 3개월여 사이 28% 급락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적자 기업들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 WSJ은 최소 4개 분기 이상 주당순이익(EPS)이 0 미만인 기업을 적자 기업으로 분류했다. 단,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최근 4개 분기 실적이 확인되지 않은 기업들은 제외했다. WSJ의 분석에 따르면 적자 나스닥 기업의 주가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평균 28% 급락했다. 이
도요타도 900만대 생산 목표 미달에 5% 급락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 소식에 게임업계 라이벌인 일본 소니그룹 주가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으로 추락했다. 여기에 도요타자동차까지 5% 가까이 급락하면서 19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2.80% 떨어졌다. 이날 소니그룹 주가는 도쿄증시에서 12.79% 떨어진 12,410엔에 마감했다. 이 같은 하락 폭은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MS는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1조9천억원)에 인수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의 인기 게임을 개발한 블리자드는 전 세계에 4억명에 육박하는 이용자가 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게임은 오늘날 모든 플랫폼에 걸쳐 가장 역동적이고 신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로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회사 측도 성명을 내고 "이번 인수는 모바일, PC, 콘솔, 클라우드에 걸쳐 MS의 게임 사업 성장 속도를
"잠재적 경쟁사 인수해 경쟁 사전 차단 행위 손볼 듯" '아마존 킬러'로 불리는 리나 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과 '구글의 적'으로 알려진 조너선 캔터 법무부 반독점 국장이 기업간 인수·합병(M&A) 승인 지침을 손보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FTC와 법무부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M&A 지침이 10여년 전에 제정돼 오늘날 정보기술(IT) 산업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다루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지침 개정 의사를 밝혔다. 양 기관은 산업계가 점점 더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M&A 승인 신청이 지난해 두 배로 급증한 점은 상황이 더 악화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우선 구글, 메타(구 페이스북) 같이 고객에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경우 M&A 승인 검토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통상 가격지배력 문제가 반독점 행위를 판명하는 주요 기준이 되지만, 이들 플랫폼 기업은 대(對)고객 서비스는 무료로 하되 광고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이런 가격 중심의 접근 방식을 적용하기 어렵다는 판단
청약 건수 442만건·경쟁률 69.34대 1…미래에셋선 1주도 못받는 청약자도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역대 가장 많은 일반 투자자가 최대 규모의 증거금을 쏟아부었다. 이런 '역대급' 흥행에 경쟁률이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투자자 1명 당 균등 배정으로 받는 물량은 1주 안팎에 그쳤다. 청약 흥행에 따라 상장 후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 시작된 LG에너지솔루션(연합뉴스)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IPO(기업공개)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KB증권 한 지점에서 고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2.1.18 ◇ 청약 증거금 114조원·청약 건수 440만건 '신기록'…인당 1∼2주 균등배정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8일부터 청약 마감일인 이날까지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003540] 등 증권사 7곳을 통해 모인 청약 증거금은 약 114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월 SKIET(81조원) 기록을 30조원 이상 상회한 액수로, 국내 I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