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수르·아람코와 합작회사 만들어 1조원 규모 공장 건설계약 체결 예정 두산중공업[034020]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 등과 함께 이 나라 최대 규모의 주조 및 단조 공장 설립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이를 위해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산업투자공사 두수르, 아람코의 완전 자회사인 아람코 개발회사와 주·단조 합작회사(TWAIG Casting & Forging) 설립을 위한 주주간 협약 수정안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사우디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알 사우드 에너지 장관,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 반다르 알 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시르 알루마얀 국부펀드(PIF) 총재 등이 참석했다고 두산중공업은 전했다. 주조는 금속을 가열해 용해시킨 뒤 주형에 주입해 일정한 형태의 금속 제품을 만드는 것이고, 단조는 금속 재료를 일정한 온도로 가열한 뒤 압력을 가해 특정 형체를 만드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의 사우디 주·단조 공장 예정지 위치[두산중공업 제공] 합작회사는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의 킹살만 조선산업단지에 건설된다.
"고용량 실리콘 음극소재 내구성 획기적 개선"…ESS에도 적용 기대 울산의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인 에스제이신소재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대폭 늘릴 수 있도록 이차전지의 실리콘계열 소재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합성기술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스제이신소재에 따르면 이 기술로 합성된 음극소재는 실리콘 입자 크기가 작고, 이를 둘러싼 실리콘카바이드(SiC)가 실리콘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이 기술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조재필 특훈교수팀이 개발해 에스제이신소재에 이전한 것으로, 실리콘 입자 크기를 1㎚(나노미터·1㎚는 10억 분의 1m)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전기차가 한번 충전해 달리는 최대 거리는 탑재된 배터리 용량에 비례하는데, 개발된 음극소재는 상용 흑연소재보다 최대 3배 이상 용량이 크다. 수백 차례 충·방전 이후에도 소재가 손상되지 않는 등 고용량 음극소재 상용화의 걸림돌로 꼽히는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실리콘계 소재는 전지 설계 등을 고려해 흑연과 섞어 사용하는데,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바로 실리콘카바이드 합성이 가능해 흑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 열어 협력 확대 논의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우디 킹살만 해양산업단지 내 9억4천만달러(약 1조1천209억원) 규모의 주조·단조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국은 2016년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에 합의한 이래 2차례의 장관급 회담을 포함해 총 6차례 회의를 열어 양국간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날 3차 위원회에서 양국 대표단은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신규 협업 모델을 논의했다.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 위원회(서울=연합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석대표)이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리츠칼튼호텔 미팅룸에서 칼리드 알팔레(Khalid A. Al-Falih) 사우디 투자부 장관(수석대표)을 비롯한 한-사우디 양국 관계부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 역할"…MS, 세계 3위 게임업체로 성추문 논란 블리자드 인수에 비판도…WSJ "코틱 CEO 사임 예정"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늘(18일) 미국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를 687억달러(약 81조9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MS는 블리자드 주식을 주당 95달러에 전액 현금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인수 발표 직전 블리자드 주가보다 거의 45% 높은 가격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IT(정보통신) 산업 역사상 최고액 인수합병이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델(Dell)이 데이터 스토리지업체인 EMC를 인수할 때 지출한 670억달러다. 또 MS의 46년 역사에서 링크드인(260억달러)을 넘어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로 기록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MS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주도권 쟁탈전에 본격 가세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콜 오브 듀티', '캔디 크러쉬',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등 인기 게임들을 개발한 블리자드는 전 세계에 4억 명에 육박하는 게임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블리자드를 자회사로 추가
2년만에 100만대 돌파로 점유율 8.7%…시장 침체속 전년 대비 21%↑ 현대차·기아[000270]가 작년 유럽에서 2년 만에 1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점유율 4위를 기록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작년 1~12월 101만8천563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21.1% 증가했다. 2019년(106만5천227대) 이후 2년 만에 100만대를 넘었고,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유럽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현대차[005380]는 전년 대비 21.6% 증가한 51만5천886대, 기아는 20.6% 증가한 50만2천677대를 각각 판매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작년 유럽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1.5% 감소한 1천177만4천885대를 기록했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친환경차를 앞세워 호실적을 거뒀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1.7%포인트(p) 오른 8.7%로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4.4%, 기아가 4.3%다. 유럽 자동차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는 처음으로 점유율 8%대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유럽 시장 점유율은
이봉의 교수 지적…정용진 '멸공' 논란엔 "CEO를 넘어선 총수 리스크" 김지형 위원장 "이재용 최근 만나…총수 의지 의심하지 않는다" 삼성그룹의 외부 감시 기구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한과 업무가 삼성 주요 계열사들이 만든 협약에 종속돼 자율성과 독립성에 한계가 있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이봉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서울대 경쟁법센터장)는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기업 컴플라이언스(Compliance·준법감시) 개선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 준법위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대기업 컴플라이언스 제도 현황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 교수는 '대기업집단 컴플라이언스의 특성과 발전 방향'에 관한 주제 발표를 통해 "삼성 준법위의 업무와 권한은 기본적으로 준법위에 참여하는 삼성 계열사 이사회가 만든 협약에 따른 것이고, 협약은 언제든지 개정할 수 있다"며 "(준법위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한계가 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계열사 이사회가 준법위의 탄생부터 성장·발전·소멸까지 사실상 모든 것을 정하고 업무와 권한, 예산까지 결정할 수 있
이차전지기업 에코프로, 정부와 손잡고 3년간 일자리 3천개 창출 '청년희망ON' 중견·플랫폼 기업과 시즌2…균형발전위원장 "가슴 뛴다" 정부는 '청년희망ON' 시즌2 첫 프로젝트로 18일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위치한 '에코배터리 포항 제2캠퍼스'에서 에코프로와 간담회를 갖고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 회사는 1998년 창업해 양극재(에코프로BM), 온실가스저감(에코프로HN), 벤처캐피탈(iSquare Ventures) 등 8개사를 보유하고 있는 환경·에너지 소재 산업 기업이다. 에코프로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3년간 직접채용으로 2천800명, 벤처투자를 통한 생태계 조성으로 200명 등 일자리 3천개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당초 신규 채용 계획을 약 2배로 늘린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역 특성화고 졸업생·우수 제대군인 등을 대상으로 이차전지 맞춤형 산학연계를 통해 매년 800여명씩 3년간 2천500명을 채용하고 자체 기술인력양성프로그램인 '테크니컬 러닝센터'를 통해 전문인력을 매년 100명씩 총 300명을 육성해 직접 채용하기로
aT, '2021년 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보고서' 발간 지난해 4분기 외식업 경기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으로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달 이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회복세가 지속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21년 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외식산업경기지수는 70.34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분기 66.01에서 2분기 69.84로 올랐다가 3분기 65.72로 내려앉은 후 4분기에 반등했다.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현재)과 향후 3개월간(미래) 외식업계의 매출, 경기체감 현황·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 경기지수는 한식음식점업, 중식음식점업,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업 등 대다수 업종에서 상승했다. 조사팀은 "지난해 10∼11월 정부가 추진한 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의 영향으로 사적모임 인
작년 7월과 11월 방역규칙 위반혐의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의 안토니우 오르타-오조리우 이사회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 조치 위반 혐의에 대한 이사회의 조사가 시작된 후 돌연 사임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날 오르타-오조리우 의장이 사임했고 후임 의장으로 액셀 레만 현 리스크 위원회 위원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오르타-오조리우 전 의장의 코로나19 방역규칙 위반 혐의와 회사 비행기의 사적 이용 혐의를 조사 중이었다고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오르타-오조리우 전 의장은 지난해 7월 윔블던 테니스 대회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했을 때와 같은 해 11월 스위스에 방문했을 때 각각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규정을 어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스위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르타-오조리우 전 의장은 작년 가을 몰디브로 휴가를 갈 때 회사 항공기를 이용하기도 했다. 오르타-오조리우 전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제 행동으로 은행에 폐를 끼치게 된 점을 후회한다"며 "제가 사임하는 것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로 세계 자동차 업계가 생산 차질을 겪은 작년에도 고급차 판매는 오히려 급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널은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포르쉐, BMW가 지난해 기록적인 판매량을 나타냈다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탄탄한 수익을 올린 데는 고급차의 판매 호조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저널은 반도체 부족으로 감산에 들어간 자동차 업체들이 많이 있지만, 부품업체들이 수익성 높은 고급차에 반도체 등을 우선 공급했기 때문에 고급차들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작가가 30만달러(약 3억5천700만원)가 넘는 최고급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49%나 급증하면서 역대 가장 많은 5천586대를 팔았다. 독일 폭스바겐 산하 고급차 브랜드인 벤틀리도 지난해 판매량이 1만4천659대로 31%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시 폭스바겐이 모회사인 포르쉐의 지난해 판매량도 30만1천915대로 11%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내내 반도체 부족에 시달린 폭스바겐 본사의 판매량은 490만대로 이전해보다 8.1%나 감소했다. 폭스바겐의 최대 시장인 중국 점유
독일 10년물 금리 3년만에 플러스 전환 '눈앞'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전망에 전 세계 국채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이날 -0.025%까지 올라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호주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0.07%포인트(7bp) 상승한 1.92%를 기록했다. 단, 일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 거래일인 14일엔 0.155%까지 올랐으나, 이날은 0.145%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을 지켜보자는 심리 때문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미국의 높은 물가 때문에 연준이 예상보다 빠르게 통화 긴축을 진행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이 우려하면서 세계 국채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채권 수익률은 채권 가격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채권 수익률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시장에서도 더 강력한 긴축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의 유명 헤지펀
한때 '디젤차의 아성'이었던 유럽에서 지난해 12월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처음으로 디젤차를 앞질렀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독일의 자동차시장 분석가인 마티아스 슈미트의 집계 결과 작년 12월 독일·영국 등 서유럽 주요 18개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약 6% 늘어난 17만6천대로 월간 판매량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전기차는 전체 신차 판매량의 20% 이상을 차지, 16만대 가까이 팔리며 시장 점유율이 19%에 못 미친 디젤차를 처음으로 앞섰다. 이번 집계는 순수한 배터리 전기차(BEV)만 포함된 것이며, 하이드리드(HEV)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은 포함되지 않았다. NYT는 전기차에 대한 정부 보조금과 소비자들의 환경 인식 제고, 전기차 모델의 다양화가 전기차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1월 EU 신차 판매가 20% 넘게 감소하는 등 반도체 부족 사태로 신차 판매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전기차의 판매 호조는 전기차가 자동차 시장에서 주류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