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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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라인 주문픽업 매출 1등은?... 월마트

|전체 매출 25.4%, 아마존의 대항마로 부상

올해 미국인들의 온라인 주문 픽업(클릭 앤 콜렉트) 서비스를 통한 매출 4분의 1은 월마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방송가 30일 보도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클릭 앤 콜렉트 주문의 25.4%, 204억 달러가 월마트 매출이었다. 이는 미국 소매업체 중에서도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이다.

클릭 앤 콜렉트는 온라인 구매 후 집 근처 매장에서 픽업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들은 필요 물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한 후 주차장이나 지정된 매장 카운터에서 구매품을 수령한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맞춰 구매자들은 최대한 외부 노출을 줄이면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소매업체 입장에서는 운송 대란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판매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소매 및 전자상거래 담당 수석 분석가 수지 데이비드카니안은 "이런 구매방법은 이제 사람들에게 익숙하다"며 "사람들은 식당 메뉴를 보기 위해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하는 것처럼 대유행 기간 동안 행동 변화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클릭 앤 콜렉트는 온라인 쇼핑 최강자로 불리는 아마존에 대항할 수 있는 무기가 됐다. 판매를 촉진할 뿐 아니라 운송 비용을 줄이고 상점 직원들의 업무도 수월해져 수익성도 높아졌다.

이를 통한 매출은 지난 2년 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9년 추정 매출은 72억1000만 달러이며 올해는 204억 달러까지 늘었다. 시장점유율도 2019년 20.6%보다 높아졌다.

데이터에 따르면 내년에는 클릭 앤 콜렉트 매출이 올해보다 21% 늘어난 1010억 달러를 기록할 예정이면  2023년에는 20% 성장을 웃돌며 1201억50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