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태극전사의 투혼은 빛났지만 아쉬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 상대로 2-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1차전 우루과이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차전 가나에 패배하면서 16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포르투갈에 2-3으로 패배했던 가나는 이날 승리로 1승 1패가 됐다.
한국은 조규성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고, 그 아래 손흥민, 정우영(25번), 권창훈이 중원에 선다. 정우영(5번)와 황인범이 허리를 맡고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의 포백에 골키퍼는 김승규다.
가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안드레 아예우-이냐키 윌리엄스-조던 아예우가 최전방 공격 라인, 모하메드 쿠두스-살리스 압둘 사메드-토마스 파티가 중원에 나선다. 기드온 멘사-모하메드 살리수-다니엘 아마티-타릭 램프티가 포백 라인, 골키퍼는 로렌스 아티 지기.
경기 초반 한국이 가나 진영에서 공을 많이 소유했다. 전반 7분 한국이 첫 번째 코너킥을 얻었고, 이후 정우영(25번)의 슈팅은 수비 맞고 코너아웃됐다. 9분 또 코너킥. 손흥민의 킥을 김민재가 니어 포스트에서 잘라서 가운데로 돌려놨는데, 혼전 중에 수비수가 걷어냈다. 이후 황인범의 슛은 김민재 맞고 굴절됐다. 5분 사이에 5차례 코너킥을 얻었는데, 골망을 흔드는데 실패했다.
전반 17분 6번째 코너킥을 얻었고, 이후 18분 정우영(25번)의 크로스에 손흥민이 시저스킥을 시도했으나 발에 닿지 않았다.
전반 24분 가나의 세트 피스, 골문 앞으로 붙인 아예우의 크로스는 김민재와 정우영의 머리에 연이어 맞고 떨어졌다. 세컨 공을 놓쳤고, 살리수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살리수의 슈팅에 앞서 가나의 안드레 아예우의 손에 맞고 떨어졌는데, VAR 판독에서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전반 33분 조던 아예우가 왼쪽 측면에서 편안하게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쿠두스가 머리를 살짝 돌리는 감각적인 헤더 슛으로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하프 타임에 한국은 정우영(25번)이 빠지고 나상호가 투입됐다. 원톱 조규성 아래에 권창훈이 중앙으로 이동하고, 나상호가 오른쪽 측면에 섰다.
5분 가나 램프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로 돌파, 권창훈을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위협적인 상황이었다.
후반 8분, 김진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 슛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 첫 유효 슈팅이었다. 가나가 역습 과정에서 위험한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안으로 찔러넣었는데, 오버래핑을 나갔던 김진수가 달려와 걷어냈다.
후반 12분 한국은 권창훈을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투입되자마자 1분 만에 왼쪽 측면에서 가나의 공을 뺏어 곧바로 문전 앞으로 왼발 크로스, 조규성이 헤더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2-1로 추격했다.
후반 16분, 가나 진영에서 나상호가 공을 뺏어 김진수에게 밀어줬고, 김진수가 골라인 앞에서 크로스, 조규성이 골문 앞에서 날아올라 헤더슛을 성공시켰다.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다시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22분 쿠두스가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 왼쪽 측면을 허문 멘사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윌리엄스가 헛발질을 했는데, 뒤에 있던 쿠두스에게 연결됐다. 쿠두스가 이날 자신의 2번째 골을 터뜨렸다.
가나가 3-2로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29분 이강인의 왼발 프리킥은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향했으나, 골키퍼 슈퍼 세이브에 막혀 코너 아웃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손흥민의 슈팅은 수비수 몸에 맞고 나왔다.
후반 31분 문전 오른쪽에서 이강인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리바운드 된 공을 김진수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또 막혔다.
가나는 후반 36분, 역습으로 윌리엄스가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패스, 아예우가 첫 터치를 길게 하는 바람에 슈팅 기회가 없었다. 한국에 다행이었다. 후반 38분 오른쪽에서 손흥민의 슈팅은 헛발질, 김진수가 뒤에서 잡아서 왼발 슈팅을 했으나 골문 위로 떴다.
추가 시간은 10분이 주어졌다. 후반 45분 손흥민의 슈팅은 또 수비수에 맞았고, 이어 김영권의 슈팅도 수비 맞고 튕겨 나왔다. 이후 김문환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다시 문전으로 크로스, 나상호에게 연결됐으나 경합으로 인해 힘없는 슈팅이 됐다.
후반 48분 손흥민이 한국의 10번째 코너킥을 올렸는데, 가나 수비수가 걷어냈다. 이후 손흥민이 드리블로 공을 지켜냈고, 조규성이 슈팅 했으나 골키퍼 펀칭으로 코너 아웃됐다. 후반 53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손흥민이 헤더를 시도했으나 막혔다.
후반 54분 이강인이 코너킥을 올렸고, 수비수가 걷어냈다. 후반 55분 이강인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