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2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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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국 "미주 한인의 날 120주년 축하" 한목소리

바이든 대통령 축전, 연방의회도 결의안
미주한인재단 만찬 400여명 모여 축하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1903년 오늘(1월 13일)로서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았다. 미주 한인사회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축전과 연방의회의 뜨거운 축하를 받고 있다.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으로 이민 온 한국인 선조들의 도전이 결실을 맺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성명을 통해 “120년 전 오늘 102명의 한국인이 하와이에 도착해 새로운 날을 시작했다”며 “나라와 민권을 지키며 새로운 과학, 스포츠, 의료와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열고 있는 한인들의 기여는 국가를 한층 더 발전시켰다”고 축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같이 갑시다(Katchi Kapshida)’”라고 축하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같은 날 미주한인재단은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 한인의 날 선포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만찬과 함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미셸 박, 주디 추, 지미 고메즈 연방 하원의원, 피오나 마 캘리포니아 재무부 장관, 캐서린 바거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릭 카루소 전 LA시장 후보, 존 이 LA시의원, 이병만 미주한인재단 회장, 김영완 LA총영사, 이봉우 CBMC 남가주연합회, 최혜나 부에나팍지회장 등을 포함해  주류 및 한인 사회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또 LA 한인타운 ‘갤러리 웨스턴’에서는 미주한인재단이 주최하는 이민 120주년 한인 작가 20인전이 막을 올렸다. 20인전은 18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LA시의회는 의사당에서 한인의 날을 선포하고 결의안 전달식을 진행했다.


행사에서 LA시의회의 유일한 한인인 존 이 12지구 시의원이 제임스 안 LA한인회장과 이병만 미주한인재단 회장, 김영완 LA총영사 등 한인 인사들에게 시의회가 채택한 결의안을 전달했다. 결의안은 존 이 시의원이 LA한인타운을 지역구로 둔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과 함께 상정했다.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도 같은 날 한인의 날 기념 상.하원 공동 결의안(SCR-10)이 채택됐다. 결의안 상정은 주의회 유일한 한인 정치인 데이브 민 상원의원과 친한파 샤론 쿼크 실바 하원의원이 주도했다.

연방 의회에선 영 김 하원의원(공화)과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민주) 주도로 미셸 박 스틸(공화), 메릴린 스트릭랜드(민주), 앤디 김(민주) 하원의원을 포함한 88명이 공동으로 연방 하원 결의안을 상정했다.

전국 각급 정부 기관과 의회에서 ‘미주 한인의 날’을 맞아 일제히 한인들의 이민사를 기리고 더 많은 발전을 기원했다. 

연방하원에서는 영 김 의원(가주 39지구)이 11일 자유 발언을 통해 이민 120주년과 한인의 날에 경의를 표시했다.  
 
김 의원은 “한인들은 1903년 노동자로서 미국 땅을 처음 밟아 지금 이곳 연방 의회까지 영향력을 넓혀왔다”며 “특히 더 나은 기회를 위해 한국전쟁을 겪었던 많은 한인이 새로운 삶을 위해 미국에 와 고생한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고 전했다.

 

미셸 박 스틸 의원(가주 45지구)이 한복을 입고 하원 회의장에서 한인의 날을 기념해 눈길을 끌었다.  스틸 의원은 “주민을 대표하는 한인 하원의원으로서 한인사회가 일궈온 성공적인 이민 역사에 다시 한번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미국의 성공을 위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LA한인타운이 지역구인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가주 34지구)은 “한인 이민사의 역사적인 날인 한인의 날을 축하하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세대에 걸친 한인들의 열정과 노력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연방의회 인근에서는 12일 앤디 김 의원(뉴저지), 매릴린 스트릭랜드(워싱턴), 주디 추(가주) 등 의원들이 참석한 한인의 날 축하 리셉션이 열렸다.  
앤디 김 의원은 연설에서 “부모와 조부모님들의 용기와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가 여기에 있다”며 “앞으로의 120년은 우리의 손에 달려있고 우리 모두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동시에 브라이언 샤츠 연방 상원의원(하와이), 댄 설리번 연방 상원의원(알래스카) 등 한국연구모임 소속 의원들이 일제히 한인의 날과 이민 120주년을 축하 메시지를 냈다. 김치의 날 선포로 한인들에게 익숙한 캐롤린 멀로니(뉴욕) 연방 하원의원도 한인들의 노고를 위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