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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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티톤 마운틴 등반 한인 여성 추락사망

시미밸리 거주 조이 조씨...암벽 등반하다 실족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남가주 한인 여성이 지난 주말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그랜드 테톤 국립공원에서 등반 중 추락해 사망했다.

13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시미 밸리에 거주하는 조이 조(Joy Cho)씨가 지난 11일 오전 7명의 일행과 함께 산세가 험준하기로 유명한 티위노트 마운틴을 오르던 중 산 서쪽에서 추락했다. 조씨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시신은 수습돼 헬리콥터를 통해 옮겨졌다.

한인 산악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티위노트 마운틴은 해발 1만2,325피트에 달하는 험준한 산으로 알려져 있다.  


LAT에 따르면 그랜드 테톤 국립공원관리국은 이날 동이 틀 무렵 구조 요청이 접수돼 제니호수 수색구조팀이 현장으로 출동해 조씨를 발견했지만, 추락 당시 입은 심각한 부상으로 현장에서 사망했으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지 않았따. 
  
이후 공원관리국은 조씨의 시신을 밧줄에 고정해 헬리콥터로 산 밖으로 운반했으며, 함께 하이킹했던 동료 7명도 루핀 메도우스에 있는 제니호수 수색구조대 사무실에 1차로 옮겼다가 이후 이들의 차량이 주차된 트레일헤드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공원관리국은 조씨가 추락한 장소와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조씨가 등반한 티위노 산은 해발 1만2325피트의 높이에 암벽으로 이뤄져 있으며 중급 이상 실력을 갖춘 산악인들이 밧줄 없이 등반하는 루트로 자주 찾는 곳으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최근 사고는 지난 2021년 9월 휴가차 왔던 일본 남성(히토시 오노에)이 블랙 침니 코스를 도전하다 실족사했고,  6년 전에는 잭슨 주민인 테일러 스트랜버그와 캐서린 닉스가 테톤 봉우리를 등반하던 중 추락해 사망했다. 공원관리국에서는 등반 경험이 적은 산악인에 대해서는 경고 안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