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수)

닫기

LA평통회장에 이용태 전 한인회장

국힘 김기현 당대표 라인 천거로 내정...20일께 대통령 재가
일부선 "한국 공천받으려 시민권포기, 정치자금 댄 인사" 비판도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제 21기 LA 평통회장에 이용태(사진) 전 한인회장이 내정됐다. 

15일 한국 여권내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용태 전 한인회장이 오는 9월부터 새로 출범할 예정인 제21기 민주평통 LA지역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한인사회에서도 찬반 논쟁이 잇따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으로 평통내 보수색이 짙은 인사들이 회장 후보군으로 이용태 전 LA 한인회장과 배무한 LA 한인축제재단 이사장, 강일한 전 LA 한인상의 회장, 양학봉 전 남가주 한의사협회장 등 그간 4파전으로 압축되었다.  

이번 인사로 국민의 힘 김기현 당대표 라인으로 분류됐던 이용태 전 한인회장의 임명으로 미주에서도 김기현 대표의 파워가 입증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A평통회장 발표는 미국을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하는 대로 20일께 재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내과의사 출신 이용태 전 한인회장의 평통 회장선임 소식에 LA한인사회에서는 LA 평통 인선을 위해 벌써부터 줄대기가 시작됐다. 보수단체 등서 벌써부터 수석 부회장 자리를 놓고 각축전까지 벌어지면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한편에서는 국회의원 뱃지를 달기위해 미국 시민권까지 포기하고 한국 여의도를 오다가며 국회의원 공천을 노리던 이용태 회장의 행보에 평통 본연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전직 평통회장은 “한국 정치권을 기웃거리며 공천을 노리던 이용태 전 회장이 한국 통일과 평화에 앞장설 평통회장으로서는 부적격”이라고 "국회의원 되려고 미국 시민권 포기하고 정치자금을 댔다는 것은 미주 한인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 내과의사는 “의료사고로 의사 면허까지 박탈되고 복권된지 얼마되지 않은 의사가 진료는 뒷전이고 정치라는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며 “정치를 하려거든 진료는 그만두고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27대 LA 한인회장을 지낸 이용태 전 회장은 2006년에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해외분과위원장에 임명됐으며 2011년에는 한나라당의 해외 지지 기반조직인 ‘한나라 남가주위원회’ 회장을 맡았다. 2012년 총선 당시 한나라당의 후신인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라인에 속한 재선 출신의 김모 의원이 이용태 전 한인회장을 적극적으로 밀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