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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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터지는 팁'..."영수증 보고 또 보아야"

뱅크레이트 설문...65%가 팁에 부정적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팁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팁은 일반적으로 세전 기준으로 제공되어야 하지만, 업주들은 세후 금액에 팁을 계산하거나 팁의 정확한 비율을 명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팁플레이션(tipflation, 팁+인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로 소비자들은 팁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고 있다. 최근 뱅크레잇의 조사에 따르면, 3명 중 2명이 팁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또한, 유튜브에는 팁을 지불하지 않으면 종업원과 배달 기사 등 서비스 업종 종사자들이 불친절해지거나 화를 내는 모습을 담은 영상들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팁을 내지 않는 것이 유행하고 있어 이로 인해 소비자와 서비스 업종 종사자 간의 갈등이 커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뱅크레잇은 전문가들을 통해 언제 팁을 주어야 하는지와 팁의 적절한 금액을 안내하고 있다.

 

 

팁이란

팁은 고객이 정성스러운 서비스에 대한 감사 표시로 지불하는 것으로 의무 사항은 아니다. 문제는 팁을 받기 전에도 팁을 요구하는 업소가 많아 소비자들은 팁 제공이 의무적인 것처럼 느끼고 있다. 뱅크레잇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가 항상 식당에서 팁을 지불하고 있으며 5%는 전혀 팁을 내지 않았다.

 

팁 세전 vs. 세후

식사 후 팁을 주는 경우, 팁의 기준이 세전 금액인지 세금 포함 금액인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에티켓 전문가들은 세전 금액에 팁을 주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팁은 직원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므로 세금에 팁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

 

팁에 대한 가이드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일반적으로 음식 비용의 15%에서 20% 사이의 팁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뷔페의 경우 10% 정도의 팁이 적절하며, 바에서는 바텐더에게 음료당 1달러에서 2달러 정도를 팁으로 지불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음식 배달 시에는 주문한 양과 복잡성에 따라 10%에서 20%의 팁이 적당하다. 미용사, 네일, 마사지 등 미용 업계에서는 서비스 비용의 15%에서 20%를 팁으로 주는 것이 적절하다.

 

우버나 택시를 이용할 때는 일반적으로 통상 요금의 15%에서 20%를 팁으로 주는 것이 일반적이며, 추가로 문을 열어주거나 가방을 들어주는 경우에는 더 많은 팁을 주는 경우도 있다. 호텔 청소부에게는 하루에 3달러에서 5달러 사이를 팁으로 주는 것이 적당하며, 호텔 벨맨에게는 가방 당 1달러에서 2달러를 주는 것이 보편적이다. 가구 및 전자제품 배달부에게 팁은 배달의 어려움에 따라 사람당 10달러에서 20달러 사이를 지불하는 것이 적당하다.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경우

에티켓 전문가들은 전문 직종인 전기 기술자, 집수리 기사 등에게는 팁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패스트푸드점, 테이크아웃점, 또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경우 팁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만족한 서비스를 받았을 경우 계산대의 팁핑 박스에 동전이나 1달러 지폐를 넣는 것이 일반적. 또한, '티핑'이나 '그래튜이티(Gratuity)' 명목으로 서비스료가 미리 영수증에 포함된 경우에는 팁을 추가로 지불할 필요가 없다.

 

주의 사항

계산서에는 '권장 팁'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팁을 체크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서비스 차지를 부과하는 업소도 있으므로 팁을 지불하기 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