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LA 한인타운 인근 행콕파크에서 주얼리 업주인 한인여성이 미행 강도를 당해 10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봤다.
21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8시 35분쯤 윌셔 불러바드와 사우스 맥카든플레이스 인근 콘도 단지에서 발생했다.
범행 장면이 담긴 콘도 CCTV 영상을 보면, 피해여성이 차를 타고 게이트 문이 있는 콘도 주차장 안으로 진입하자 강도는 그 틈으로 따라 들어왔고 주차장에 주차하고 차에서 내린 여성에게 얼굴을 가린채 총을 겨누며 돈을 요구했다.
차에서 내린 피해자는 용의자가 총을 들고 다가가자 놀라며 현금과 지갑, 쥬얼리가 든 가방을 황급히 내밀었고, 용의자는 이를 가로채 달아났다. 피해여성의 가방에 있던 현금과 주얼리 등 약 10만 달러의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다른 공범이 운전하는 검은색 세단을 타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경찰국 공보실에 따르면 용의자는 30대 흑인 남성으로, 당시 검은색 복면과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여성은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쥬얼리 가게를 소유하고 있는데 용의자들이 가게에서부터 여성을 뒤쫓아와 강도행각을 벌였다는 것이다.
한인타운 주얼리숍 업주로 알려진 피해자는 불과 며칠 전에도 비슷한 강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로메로 버나드 담당 수사관은 본지에 “두 사건은 별개의 사건이며 아시안을 노린 범죄는 아니다”며 “용의자는 현재 도주 중이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에 따르면 현금 매출이 많은 업소를 타겟으로 한 강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어 특히 미행에 주의하고 귀가 전에는 따라오는 차량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