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권성준 기자 | 화재로 통행이 전면 중단됐던 10번 프리웨이 다운타운 구간이 폐쇄 1주일만에 정상화됐다.
지난 11일 대규모 화재로 앨러미다 스트리트에서 산타페 애비뉴까지 도로가 폐쇄된 후 LA 시내 10번 프리웨이 동쪽과 서쪽 방향 차선이 19일 저녁 다시 열려 통행이 정상화됐다.
당초 10번 프리웨이는 화재로 인한 구조물 손상 우려로 무기한 폐쇄가 예정됐지만 구조물 손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돼 21일로 재개통이 앞당겨졌다 다시 20일 오전으로 일정이 앞당겨졌지만 당국은 이날 저녁부터 통행 정상화를 결정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10번 프리웨이 본선이 예정된 월요일 아침 개통 시간보다 몇 시간 앞서 재개통됐다고 밝혔다.
캐런 배스 시장은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 시가 저녁 내내 프리웨이 진입로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개빈 뉴섬 주지사와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 알렉스 파디야 연방 상원의원, 캐런 배스 시장 등은 10번 프리웨이 사고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일 오전부터 10번 프리웨이 재개통을 약속했었다.
구조적 안전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프리웨이 손상은 원래 생각했던 것만큼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공무원들은 복원 과정이 3~5주 내에 완료될 수 있다고 발표했으나 청소와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빨리 진척되면서 이날 저녁부터 재개통이 될 수 있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1일 오전 12시 30분쯤 LA 다운타운 이스트 14번가와 앨러미다 거리 인근 창고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 화재로 프리웨이 난간 일부가 녹았고 주차되어 있던 차량 수십여대가 불에 탔다.
당시 관계자들은 프리웨이가 잠재적으로 수개월의 수리 작업이 필요할 정도로 구조적 손상을 입었다는 점을 우려했으나 엔지니어들의 정밀진단 결과 최악의 시나리오(철거 및 재건축)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재개통 일정이 대폭 앞당겨졌다.
한편, 캘파이어는 이번 10번 프리웨이 화재를 일으킨 방화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방화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