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2015년 6월 26일 저녁, 백악관이 무지갯빛으로 물들었다. 이날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을 합헌으로 선언한 날이다.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축하하기 위해 백악관에 6색 무지개 조명을 켰다. 6색 무지개는 동성애의 상징이다.
지난 13일, 백악관이 또한번 6색 무지개빛으로 물들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결혼존중법’에 서명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결혼존중법은 동성결혼 합법화를 존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는 지난해 1월 남자 선수의 여성 대회 참가를 허용했다. 본인이 여자라고 느낀다면, 남자 성기를 달고 있어도 여성 대회에 참가해도 된다는 것이다. 이 역시 민주당의 어젠다다.
그해 3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리아 토머스는 키 193㎝의 남자 수영 선수였다. 남자 대회에서 400위권에 머물렀다. 이런 그가 “자신은 여자라고 생각한다”며 여성부 대회 출전을 희망했고 NCAA가 이를 허용했다.
토머스는 생식기 제거 수술을 받지 않았다. 호르몬 대체요법만 받았을 뿐이다.
그는 작년 3월 전미 대학수영대회 여자 자유형 500야드 종목에 출전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초로 전국 대회에서 우승한 트렌스젠더 여성이 됐다.

토머스는 펜실베이니아대 여자 수영팀 소속이다. 그의 동료들은 당연히 모두 여성이다.
그중 한명인 폴라 스캔런의 폭로가 최근 화제가 됐다.
스캔런은 미국 하원에 출석해 “남성 생식기가 그대로 있는 토머스 앞에서 1주일에 18번씩 강제로 옷을 벗어야 했다”며 “이같은 상황을 피하기 위해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거나 가족 화장실을 사용하는 여학생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자 선수들이 불만을 제기했지만 학교측은 타협할 수 없다는 답변만 했다”며 “학교측은 우리가 남자 앞에서 옷 벗는 것이 익숙해지도록 상담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스캔런은 또 “학교측은 여성을 가스라이팅 하고 공포를 조장했다”고도 했다.
현재 미국은 극명하게 둘로 나뉜 모습이다. 성경적 가치와 반성경적 가치의 대립이다.
다수의 정통 기독교 진영은 동성애를 반대한다.
미국의 정통 기독교는 가족의 가치를 중시한다. 남자와 여자로 사람을 창조한 신의 섭리를 믿는다. 동성애는 신과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것이며 도덕적이지 않다. 동성애자는 교화의 대상이지, 그 자체로 정상인이 아니다.
반면 진보 진영은 동성애를 옹호한다. 그들은 성(性)에는 남자와 여자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에겐 동성애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통 기독교 계열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재임 시절 트랜스젠더의 군복무를 금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