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뉴시스
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차기 대선에선 이재명과 한동훈이 맞붙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 들어왔다는 한국갤럽 조사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2월 1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자유응답)에 이재명 대표 19%, 한동훈 장관 16%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인 지난달 조사와 비교하면 이 대표는 2%포인트 내려갔고, 한 장관은 3%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표는 2022년 9월 1주부터 줄곧 다른 주자들은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려왔다. 19%는 지난 9월 1주와 함께 지난해 9월 1주 이후 가장 낮다. 한 장관은 지난해 6월 2주(4%) 처음으로 이름이 올랐고, 같은해 12월 1주 10%를 받으면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한 장관 선호도가 15%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40대(32%), 50대(28%)에서 강세였고, 한 장관은 60대(28%)와 70대 이상(26%)에서 평균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18∼29세(이 대표 5%, 한 장관 6%)와 30대(각 12%)는 비슷하다. 한국갤럽은 한 장관 선호도가 상승한 것과 관련해 “최근 총선 출마설로 한층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 오세훈 서울시장·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각 2%, 유승민 전 의원은 1%로 집계됐다. 한 장관과 홍 시장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