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V.Radio 제임스 유 기자 | LA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사진)이 한해 결산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정기 이사회를 앞두고 언론사를 제외한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통보해 '깜깜이 회의' 논란이 되고 있다.
축제재단은 지난 15일 이사들에게 ‘12월 정기총회 공고’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냈다.
내용에 따르면 정기 총회가 20일에 열린다는 공지와 함께 회의 안건에는 ▶2023년 축제 결산 감사 관련 ▶2024년 축제 준비(예상일: 2024년 9월 26~29일) ▶이사장 선출 ▶연회비 책정 ▶중앙일보 검찰 고발건 기사 해명 보고 및 대책(박윤숙, 김준배, 최일순 이사) 등이 포함됐다.
이어 축제재단 측은 “20일로 예정된 정기총회는 언론사 없이 비공개 진행을 알려드린다”고 통보했다.
축제 결산 감사나 이사장 선출 등 굵직한 주요 안건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인 비공개 미팅에 일부 이사들은 미심쩍다는 반응이다. 일부 이사들은 이메일 회신을 통해 재단 측에 정식 항의를 한 상황이다.
앞서 축제재단 이사 6명 중 최일순 부이사장과 김준배, 박윤숙 이사 등 3명은 지난 9월 배 이사장을 캘리포니아 주 검찰에 고발했다. 배 이사장의 재단 재정관리 및 의사결정에 대한 독단행위가 고발 사유였다.
특히 배 이사장은 특정 안건에서 표를 획득하기 위해 독단적으로 축재재단 재정 1만 달러를 모 이사에게 전달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일부 이사들은 주장했다.
한편, 지난 2021년 부임한 배 이사장의 임기가 올해로 종료됨에 따라 차기 이사장 선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사장의 임기는 2년이며 축제 성과에 따라 연임이 가능하다. 배 이사장은 2년간의 임기를 지낸 후 올해 연임해 총 3년 동안 이사장을 역임했다.
축제재단 현 정관에 따르면 이사의 조건으로는 ▶미국이나 한국에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지 아니한 자 ▶한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본 재단의 발전에 필요한 자 ▶이사 납입금 1만 달러를 본 재단에 납부한 자 등이다.